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함
소요리문답의 첫 물음은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 묻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두 면을 지닌 하나의 목적이며, 하나님께 없는 영광을 보태는 일이 아니라 그분의 영광을 알아보고 그분 자신을 기뻐하는 일입니다.
이번 주 문답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1문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이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1647년 웨스트민스터 총회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교회들을 위해 107개의 짧은 문답으로 엮은 요리문답으로, 그 뒤로 장로교회와 개혁교회만이 아니라 여러 교회와 가정이 이 문답으로 신앙을 가르쳐 왔습니다. 뉴잉글랜드 회중교회의 아이들은 글을 배우던 책에서 이 문답을 만났고 뉴잉글랜드 입문서, 개혁파 침례교회가 배우는 1693년의 침례교 요리문답은 흔히 벤저민 키치의 이름으로 불리며 이 문답의 차례와 말을 대부분 그대로 따릅니다 침례교 요리문답. 장로교회에 속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 문답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문답이 생겨난 내력은 배우기의 신조와 신앙고백에 있는 소요리문답 해설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52주 동안 대개 한 주에 한두 문씩, 문답의 차례대로 첫 물음에서 마지막 ‘아멘’까지 갑니다. 소요리문답은 먼저 하나님에 관하여 믿을 것을, 다음에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의무를 가르칩니다. 이 차례는 다음 주에 배울 3문이 말합니다. 주마다 그 주의 문답을 ‘신조와 신앙고백’의 본문 그대로 싣고, 답에 붙은 증거 구절을 펴며, 짧은 풀이와 한 주 동안 품을 물음 하나와 연습을 둡니다. 문답은 소리 내어 읽고 외우면 좋습니다. 과정의 표어 ‘Deum glorificare, eoque frui’는 1문의 답을 옮긴 라틴어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즐거워한다는 뜻입니다.
하나의 목적, 두 면
답은 목적 하나를 말하고, 그 하나에 두 면이 있습니다. 영화롭게 함과 즐거워함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1문의 첫 증거 구절은 이 목적이 얼마나 넓은지 보여 줍니다. 먹고 마시는 일까지 그 안에 들어갑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든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31
다음 증거 구절은 만물이 하나님에게서 나와 그분께로 돌아간다고 말합니다 (롬 11:36).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영광도 먼저 그분의 것입니다. 청교도 목사 토머스 왓슨은 이 문답을 설교하며, 하나님이 본래 지니신 영광과 피조물이 그분께 돌려 드리는 영광을 구별했습니다 토머스 왓슨, 신학의 체계, 1문. 앞의 것에는 아무것도 더할 수 없습니다. 뒤의 것은 그 영광을 알아보고 입술과 삶으로 인정하는 일입니다.
즐거워함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는 데서 멈추지 않고 하나님 자신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증거 구절에서 시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나이까? 땅에서는 주 외에 내가 사모할 자가 아무도 없나이다. 내 육체와 내 마음이 쇠약하오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힘이시요, 영원토록 내 몫이니이다.
시 73:25-26
시인의 몫은 하나님이 주시는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입니다. 그 시는 이렇게 끝납니다. "오직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감이 내게 좋사오니 내가 주 하나님을 신뢰하였으므로 주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밝히 보이리이다" (시 73:28).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기쁨과 그분이 하신 일을 알리는 영광이 한 절에 함께 있습니다. 답의 ‘영원토록’은 육체와 마음이 쇠할 때에도 이 기쁨이 끝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한다는 말은 요즘 덧붙인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성경의 오랜 말입니다. 다윗은 "주께서 생명의 행로를 내게 보이시리니 주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토록 즐거움이 있나이다"라고 노래했고 (시 16:11), 바울은 매인 몸으로 "항상 주를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썼습니다 (빌 4:4).
온 교회의 고백, 집에서 외우는 답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지음 받았다는 것은 온 교회가 함께 고백해 온 진리입니다. 2세기 리옹의 감독 이레나이우스는 "하나님의 영광은 살아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을 보는 데 있다"라고 썼고 이레나이우스, 이단 반박 4.20.7, 북아프리카 히포의 감독 아우구스티누스는 우리 마음이 하나님 안에서 쉬기까지 쉼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고백록 1.1.1. 가톨릭 교회(천주교)의 교리서도 첫 항에서, 스스로 온전히 행복하신 하나님이 다른 까닭 없이 선하심에서 사람을 지으시고 그 행복을 함께 누리게 하셨다고 가르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항.
웨스트민스터의 두 요리문답은 이 공통의 고백을 첫머리에 세웁니다. 대요리문답은 물음에서부터 사람의 ‘제일 되고 가장 높은 목적’을 묻고, 하나님을 ‘영원토록 온전히 즐거워하는’ 것을 그 답에 담습니다 1문. 유럽 대륙의 개혁교회가 배워 온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1563)은 다른 문으로 들어갑니다. 첫 물음이 살아서나 죽어서나 유일한 위로를 묻고, 내가 나의 신실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라고 답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문. 목적과 위로는 한 집에 난 두 문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지음 받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것이 됩니다.
요리문답은 외워서 마음에 두고 집에서 함께 묻는 가르침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두고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을 때나 길을 걸을 때나 그 말씀을 이야기하라고 명했습니다 (신 6:6-7). 17세기 잉글랜드 키더민스터의 목사 리처드 백스터는 교인들을 한 집 한 집 만나 문답으로 가르쳤고, 다른 목사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권했습니다 리처드 백스터, 참 목자상. 이 문답의 뜻은 개혁주의 과정의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 과에서 더 자세히 다루고,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와 행복이란 무엇인가?도 같은 물음을 생각합니다.
이번 주의 물음
이번 주 평범한 하루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며 산다면, 그날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바울은 먹고 마시는 일까지 하나님의 영광 아래 두었습니다 (고전 10:31). 아침에 1문의 답을 소리 내어 외우고, 저녁에는 오늘 하나님을 기뻐한 순간이 언제였는지 떠올려 보십시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라면 한 사람이 묻고 다른 사람이 답해 보아도 좋습니다.
연습
- 연습 1 / 6
소요리문답 1문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을 무엇이라고 답합니까?
- 연습 2 / 6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 연습 3 / 6
1문이 말하는 ‘즐거워함’에 가장 가까운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4 / 6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한 1문의 증거 구절은 어디입니까?
- 연습 5 / 6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첫 물음은 무엇을 묻습니까?
- 연습 6 / 6
소요리문답이 쓰여 온 내력에 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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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주제
출처
- 벤저민 해리스, 뉴잉글랜드 입문서 1690년경 / c. 1690 — 1690년경. 보스턴의 인쇄업자 벤저민 해리스가 처음 펴낸 교과서로, 뉴잉글랜드의 아이들이 백 년 넘게 이 책으로 글을 배웠다. 남아 있는 가장 이른 판은 1727년의 것이다. 운율을 붙인 알파벳(‘아담의 타락으로 우리 모두 죄를 지었네’), 기도와 성경 구절과 함께 여러 판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실었고, 보스턴의 목사 존 코튼이 아이들을 위해 쓴 요리문답 『보스턴 아기들을 위한 영적인 젖』을 함께 실은 판도 많다.
- 잉글랜드 특수침례교회, 침례교 요리문답 1693 — 1693년. 1689년에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을 자기들의 고백으로 받은 잉글랜드 특수침례교회의 요리문답으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차례와 말을 대부분 그대로 따른다. 흔히 벤저민 키치의 이름으로 불리지만 누가 엮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세례에 관한 문답에서 소요리문답과 갈라져, 세례는 하나님을 향한 회개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과 순종을 실제로 고백하는 이들에게만 주고, 신자의 어린 자녀에게는 성경에 명령도 본보기도 없으므로 주지 않으며, 온몸을 물에 잠그는 방식으로 바르게 베푼다고 답한다.
- 토머스 왓슨, 신학의 체계 1692 — 1692년. 1662년 런던의 교구에서 쫓겨난 청교도 목사 토머스 왓슨(1620년경–1686)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한 문답씩 따라가며 한 설교들로, 그가 죽은 뒤 170편이 넘는 설교가 함께 묶여 나왔다. 오늘은 『신학의 체계』, 『십계명』, 『주기도문』의 세 권으로 읽히며, 문답의 차례를 따르므로 그 문답의 자리로 인용한다.
- 이레나이우스, 이단 반박 — 180년경. 영지주의에 맞서 창조주 하나님과 성육신을 변호하고,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새롭게 하신다(총괄갱신)고 가르친다. 5권은 의인들이 새로워진 창조 안에서 다스린다는 소망을 말한다. 읽기
-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읽기
- 가톨릭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1 — 1992년. 교리서의 첫 항으로, 스스로 온전히 행복하신 하나님이 다른 까닭 없이 선하심에서 사람을 지으시고 그 행복을 함께 누리게 하셨다고 한다.
- 리처드 백스터, 참 목자상 1656 — 목사가 먼저 자신을 살피고, 교인을 한 집 한 집 찾아가 가르치라고 권한다.
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