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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마다 무엇이 다른가?

짧은 답

큰 교단들은 같은 그리스도와 같은 신경을 고백하면서도, 교회의 권위를 어디에 두는지, 세례와 성찬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교회를 누가 다스리는지에서 서로 다르게 대답해 왔습니다. 가톨릭, 정교회, 루터교, 장로교, 성공회, 침례교, 감리교, 오순절 교회가 그 대답들입니다. 이 글은 어느 쪽이 옳은지 정하지 않고, 각 전통이 무엇을 믿는지 그 자신의 말로 소개합니다.

가운데 둥근 그림에서 루터와 츠빙글리가 탁자를 사이에 두고 성찬을 두고 논쟁하고, 그 둘레에 칼뱅과 메노 시몬스, 에라스무스 같은 인물들의 초상이 둘러 있다.
빌럼 스텔링크(발렌테인 빙 원화), 〈1529년 마르부르크 회담〉, 1854–1856년 · 출처

성경의 답

바울은 교회를 집 짓는 일에 비유합니다. 기초는 하나이고, 그 위에 여러 사람이 집을 세웁니다.

내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에 따라 내가 지혜로운 주건축자로서 기초를 놓았고 다른 사람이 그 위에 세우되 저마다 어떻게 그 위에 세울지 주의할지니라. 아무도 이미 놓은 기초 외에 능히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나니 이 기초는 곧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고전 3:10-11

교단들은 모두 이 기초, 곧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서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들이 서로 다른 것은 대개 그 위에 어떻게 세우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성경을 누가 어떻게 풀어 가르치는가, 세례는 누구에게 어떻게 주는가, 교회는 누가 다스리는가 하는 물음입니다. 신약은 교회의 지도자를 장로라고도 부르고 감독이라고도 부르는데 (딛 1:5, 행 20:28), 이 이름들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서도 교회의 모습이 갈라졌습니다.

성경은 모든 차이를 같은 무게로 다루지 않습니다. 어떤 것은 서로 참아 주어야 할 일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 날을 다른 날보다 귀히 여기고 다른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 사람은 자기 마음에서 완전히 확신할지니라.

롬 14:5

그러나 유다는 "성도들에게 단 한 번 전달된 믿음을 위해 너희가 힘써 싸우라"고 권합니다 (유 1:3). 교단의 차이를 이해하는 일은 무엇이 참아 줄 일이고 무엇이 지켜야 할 일인지를 분별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교회의 증언

로마 가톨릭교회는 베드로의 후계자로 여기는 로마의 주교, 곧 교황과 일치하는 교회입니다. 성경과 함께 사도들에게서 전해진 전승을 받으며, 그 둘을 교회의 가르치는 권위가 풀어 가르친다고 믿습니다. 세례와 성찬을 비롯한 일곱 성사를 지키고, 미사의 성찬을 신앙생활의 중심에 둡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6세기의 트리엔트 공의회가 종교개혁에 응답했고, 20세기의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오늘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의 가톨릭은 1784년 무렵 선교사보다 먼저 평신도들의 신앙 운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동방 정교회는 그리스, 러시아, 동유럽 등지의 교회들입니다. 처음 일곱 공의회의 가르침을 지키고, 예배와 성화상 속에서 신앙을 전합니다. 구원을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하여 그분과 하나 되어 가는 길로 이해하며, 교황의 수위권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를 같은 이들 가운데 첫째로 존중하지만, 각 교회는 스스로 다스립니다.

루터교회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에서 나왔습니다. 사람은 행위가 아니라 은혜로 믿음을 통해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는 칭의의 가르침이 중심이며, 1530년의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과 루터의 소교리문답이 그 표준입니다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 옛 예배의 많은 부분을 지키고, 유아에게 세례를 주며, 성찬에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참으로 계신다고 고백합니다.

개혁교회와 장로교회는 츠빙글리와 칼뱅의 개혁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언약을 강조하고, 목사와 장로들이 당회와 노회와 총회로 교회를 다스립니다 장로교회 정치 형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대표적인 고백이며, 한국 개신교에서 가장 큰 전통입니다. 1907년에 세워진 첫 독노회는 12신조를 받아들였습니다 12신조.

성공회는 16세기에 로마에서 떨어져 나온 잉글랜드 교회와 그 자매 교회들입니다. 크랜머의 공동기도서로 함께 예배하고 39개 신조로 가르침을 밝히며, 감독이 다스리는 옛 제도를 지켜 왔습니다 39개 신조. 개혁의 가르침과 옛 교회의 예배를 함께 지키려 한 전통입니다. 한국에는 1890년에 들어와 대한성공회가 되었습니다.

침례교회는 17세기 초 잉글랜드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믿음을 고백한 사람에게 물에 잠기는 세례를 주고, 각 교회가 스스로 다스리며, 신앙의 자유를 소중히 여깁니다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 그보다 앞서 재세례파도 믿음을 고백한 이에게만 세례를 주었습니다.

감리교회는 성공회 사제 존 웨슬리의 부흥 운동에서 나왔습니다. 웨슬리는 1738년 런던의 한 모임에서 루터의 로마서 서문을 들을 때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졌다고 기록했습니다 웨슬리, 일지. 감리교회는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음을 강조하고, 구원의 확신과 사랑으로 온전해지는 거룩한 삶을 힘써 구합니다 웨슬리, 그리스도인의 완전. 한국에는 1885년 아펜젤러와 함께 들어왔습니다.

오순절 교회는 20세기 초의 부흥, 특히 1906년 로스앤젤레스 아주사 거리의 부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회심한 뒤에 받는 성령 세례와, 방언과 치유 같은 성령의 은사가 오늘도 주어진다고 믿으며, 한국의 순복음 교회들이 이 전통에 속합니다.

이 전통들을 세 가지 물음으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권위입니다. 가톨릭과 정교회는 성경과 함께 교회가 전해 온 전승을 권위로 받고, 개신교회들은 성경을 최종 권위로 둡니다. 둘째, 성례입니다. 세례를 유아에게도 주는가 믿음을 고백한 이에게만 주는가, 성찬에서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계시는가에서 갈라집니다. 셋째, 교회의 정치입니다. 감독이 다스리는 교회(가톨릭, 정교회, 성공회, 많은 감리교회), 장로들이 다스리는 교회(장로교), 각 교회가 스스로 다스리는 회중 정치의 교회(침례교와 많은 독립 교회)가 있습니다.

매튜 헨리는 고린도전서 3장을 풀며 "좋은 기초 위에도 나쁜 건축이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합니다 매튜 헨리. 그러나 로마서 14장에서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절대적인 마음의 일치를 이루려는 시도는 쓸데없을 것입니다"라고도 씁니다 매튜 헨리.

원어로 보기

바닷가 항구에서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의 손을 잡고 작별하고, 그 뒤로 그를 태워 갈 배가 기다리는 동판화.
얀 라위컨, 〈에베소 장로들과 작별하는 바울〉, 1712년 · 출처

장로교라는 이름은 헬라어 프레스뷔테로스(πρεσβύτερος), 곧 장로에서 왔고, 감독이 다스리는 교회를 가리키는 말은 에피스코포스(ἐπίσκοπος), 곧 감독에서 왔습니다. 사도행전 20장에서 바울은 에베소의 장로들을 감독자라고 부르는데, 많은 학자는 신약에서 두 말이 같은 직분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감독 제도를 지키는 교회들은 사도들의 뒤를 잇는 감독의 직분이 일찍부터 따로 섰다고 이해합니다.

침례교라는 이름은 밥티조(βαπτίζω)에서 왔습니다. 물에 담그거나 씻는다는 뜻입니다. 침례교회는 이 뜻에 따라 물에 잠기는 세례를 지키고, 다른 교회들은 씻음의 뜻을 중시하여 물을 붓거나 뿌리는 세례도 받아들입니다.

흔한 반론과 답

"이렇게 다르다면 결국 다른 종교가 아닌가?" 차이는 진지합니다. 칭의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성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는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 교회들은 니케아 신경이 고백하는 믿음, 곧 삼위일체 하나님과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그리스도와 그분의 부활을 함께 믿습니다 니케아 신경. 신경을 예배에서 읊지 않는 교회들도 그 내용은 고백합니다. 그 점에서 그들은 같은 믿음의 서로 다른 가족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교회에 가야 하는가?" 이 글은 한 교단을 권하지 않습니다. 다만 물어볼 것은 있습니다. 그 교회가 성경대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전하는가, 옛 신경의 믿음을 고백하는가, 세례와 성찬을 바르게 행하는가, 교인들을 돌보고 바로 세우는가입니다. 교회의 신앙고백이 무엇인지 목회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교단 없이 그냥 그리스도인이면 안 되는가?" 교단에 속하지 않은 교회도 많고, 그런 교회도 참된 교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교회도 세례를 누구에게 줄지, 교회를 누가 다스릴지 정해야 하므로, 결국 어느 전통의 대답을 따르게 됩니다. 아무 전통 없이 성경을 읽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가 어떤 전통 위에 서 있는지 아는 편이 더 정직합니다.

더 생각해 보기

저녁 무렵 장터 광장을 둘러싸고 높은 돌 교회, 소박한 벽돌 예배당, 흰 작은 예배당이 문을 열고 불을 밝혔으며, 사람들이 그 사이를 오간다.
저녁 광장에 둘러선, 모양이 서로 다른 세 예배당

교단의 이름은 교회가 걸어온 길과 씨름해 온 물음을 보여 줍니다. 그 이름을 알면 다른 교회의 그리스도인을 낯선 사람이 아니라 같은 주님을 다르게 섬겨 온 형제로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내가 속한 교회가 무엇을 왜 믿는지 알게 됩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내 교회는 어떤 전통에 속해 있고, 그 신앙고백은 무엇입니까? 다른 전통의 그리스도인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지켜야 할 진리와 참아 줄 차이를 나는 어떻게 가려 왔습니까?

교회가 왜 나뉘었는지는 교회는 왜 이렇게 많이 나뉘었는가?에서, 가톨릭과 개신교의 차이는 가톨릭과 개신교는 무엇이 다른가?에서, 세례와 성찬에 대한 견해들은 세례와 성찬은 무엇인가?에서 더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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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가톨릭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1992 —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전체를 정리한 교리서.
  2. 루터교,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 1530 — 루터교의 기본 신앙고백. 읽기
  3. 웨스트민스터 총회, 장로교회 정치 형태 1645 — 목사, 장로, 집사의 직분과 당회, 노회, 대회의 치리를 정리한 문서.
  4. 대한예수교장로회 독노회, 12신조 1907 — 첫 독노회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함께 받아들인 신조. 인도 장로교회의 신조를 바탕으로 했다.
  5. 잉글랜드 교회, 39개 신조 1571 — 성공회의 신조. 하나님과 성경, 구원, 교회와 성례에 대한 잉글랜드 교회의 가르침을 39개 조항으로 정리했다. 읽기
  6. 잉글랜드 특수침례교회,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 1689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하되, 믿음을 고백한 이에게 주는 세례를 가르친다. 읽기
  7. 존 웨슬리, 일지 1738 — 1738년 5월 24일 올더스게이트 거리 모임의 기록. 루터의 로마서 서문이 읽힐 때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졌다고 쓴다.
  8. 존 웨슬리, 그리스도인의 완전 1766 — 사랑으로 온전해진 마음(그리스도인의 완전)을 이생에서 구할 은혜로 가르친다. 죄가 전혀 없는 상태를 말하지는 않는다. 그 완전도 믿음으로 받으며, 가장 온전한 이도 그리스도의 공로가 늘 있어야 한다고 한다.
  9. 니케아·콘스탄티노플 공의회, 니케아 신경 325/381 — 동서방 교회가 함께 고백하는 신조. 325년에 아들이 아버지와 동일 본질이시라고 고백했고, 381년에 성령을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분,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는 분으로 고백하는 말을 더했다. 서방 교회는 뒤에 성령이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나오신다는 말(필리오케)을 더했다. 읽기

성경과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역사적 기독교 신앙(사도신경, 니케아 신경)의 관점에서 쓴 글입니다. 그리스도인 사이에 견해가 갈리는 문제는 여러 견해를 함께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