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째 계명: 진실과 좋은 이름
아홉째 계명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실을 지키고, 특히 증언할 때에 우리 자신과 이웃의 명예를 지키라고 요구하며, 진실과 좋은 이름을 해치는 모든 것을 금합니다. 거짓말하실 수 없는 하나님의 백성은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고 이웃의 이름을 지켜 줍니다.
이번 주 문답
아홉째 계명은 무엇입니까? 아홉째 계명은 “너는 네 이웃을 대적하여 거짓 증언하지 말라”입니다.
76문
아홉째 계명에서 요구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아홉째 계명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실을 지키고 증진하며, 특히 증언할 때에 우리 자신과 이웃의 명예를 지키고 증진할 것을 요구합니다.
77문
아홉째 계명에서 금지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아홉째 계명은 진실을 해치거나 우리 자신이나 이웃의 명예에 손상을 주는 모든 것을 금합니다.
78문
지난주의 여덟째 계명이 이웃의 재물을 지켰다면, 아홉째 계명은 이웃에 관한 우리의 말을 지킵니다. 다음 주의 열째 계명은 말보다 더 안쪽, 마음의 바람에까지 내려갑니다.
진실과 이웃의 좋은 이름
계명의 말은 법정에서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한 사람의 증언만으로 누구를 정죄할 수 없었고, 거짓 증인으로 드러난 사람은 그가 이웃에게 하려던 대로 벌을 받았습니다 (신 19:15-19). 거짓 증언 한마디가 이웃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77문의 첫 증거 구절은 성문의 재판과 날마다의 말을 한데 묶습니다.
너희가 행할 일들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각각 자기 이웃에게 진리를 말하고 너희 성문들에서 진리와 화평의 재판을 집행하며
슥 8:16
잠언의 두 증거 구절도 증인을 말합니다. 신실한 증인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잠 14:5), 진실한 증인은 혼들을 건집니다 (잠 14:25). 바울은 이 부르심을 교회의 모든 대화로 넓힙니다. "그런즉 거짓말을 버리고 각 사람이 자기 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라. 우리는 서로 지체니라" (엡 4:25). 그리고 그 진실은 사랑 안에서 말해야 합니다 (엡 4:15).
이 계명의 뿌리는 하나님 자신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은 거짓말하실 수 없는 분이고 (딛 1:2), 예수께서는 자신을 진리라고 하셨으며 (요 14:6), 마귀는 거짓의 아비라 불립니다 (요 8:44). 그래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모든 거짓말과 속임수를 ‘마귀가 하는 바로 그 일’로 알고 피하라고 가르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12문.
77문은 진실과 함께 명예, 곧 좋은 이름을 말합니다. "많은 재물보다 오히려 좋은 이름을 택할 것이요, 은과 금보다 사랑 많은 호의를 택할 것이니라" (잠 22:1). 증거 구절의 데메드리오는 모든 사람과 진리 그 자체에게서 좋은 평판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요삼 1:12).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이웃의 이름을 지키는 길을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그의 말을 들어 보지도 않고 경솔하게 정죄하는 일에 가담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이웃의 명예를 지키고 높이는 것’입니다 112문. 대요리문답은 이웃에 대한 ‘좋은 소문은 기꺼이 받아들이고 나쁜 소문은 받아들이기를 꺼리는 것’을 그 의무로 꼽습니다 대요리문답 144문. 사랑은 모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고전 13:7).
78문의 증거 구절은 그 반대편을 보여 줍니다. 다윗의 맏형 엘리압은 전쟁터에 온 동생의 마음을 다 안다는 듯이 교만하다고 단정했습니다 (삼상 17:28). 율법은 백성 사이로 다니며 남의 말을 옮기는 일을 금하고 (레 19:16), 시편은 하나님의 장막에 머물 사람을 혀로 이웃을 헐뜯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시 15:3). 대요리문답은 금지된 죄 가운데 ‘거짓 소문을 퍼뜨리는 것’과 ‘아첨’과 ‘허영에 찬 자랑’과 함께 ‘정당한 일에서 부당하게 침묵하는 것’까지 듭니다 145문. 거짓은 말로만이 아니라 입을 다무는 것으로도 짓습니다. 오늘 우리는 글을 올리고 퍼 나르고 전달하는 손가락으로도 이웃의 이름을 다룹니다.
잉글랜드의 목사 매튜 헨리는 야고보서 3장을 풀며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 없이는 아무도 혀를 길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이 계명 앞에서 우리는 자기 힘을 믿지 않고 은혜를 구합니다.
생명을 구하려는 거짓말
그리스도인들이 오래 의견을 달리해 온 물음이 있습니다. 무고한 생명을 구하려고 거짓말을 해도 됩니까? 히브리 산파들은 사내아이들을 살려 두고 파라오에게 히브리 여인들은 산파가 이르기 전에 해산한다고 말했는데, 하나님은 그들을 선대하셨고 (출 1:15-21), 라합은 정탐꾼을 숨기고 그들이 이미 떠났다고 말했으나 (수 2:1-7) 신약은 그의 믿음과 행위를 칭찬합니다 (히 11:31; 약 2:25).
북아프리카 히포의 감독 아우구스티누스는 거짓말을 여러 가지로 나누어 그 무게가 서로 다르다고 하면서도, 남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고, 뒤에 쓴 『거짓말 반박』에서는 산파들과 라합이 받은 상이 그들의 거짓말이 아니라 자비에 대한 것이었다고 보았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거짓말에 관하여. 한편 개혁교회의 신자들을 포함한 많은 그리스도인은 무고한 사람을 죽이려고 찾는 이에게는 진실을 말할 빚이 없다고 보았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유대인을 숨겨 준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 생각을 따라 행했습니다. 두 견해 모두 진리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려는 데서 나왔으며, 자기 이익을 위한 거짓은 어느 쪽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진리에 관한 더 넓은 물음은 진리란 무엇인가?에서 생각합니다.
이번 주의 물음
이번 주에 내가 지켜 줄 수 있는 누군가의 좋은 이름은 무엇이며, 사실인지 모르면서 옮긴 말은 없었습니까?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거나 퍼 나르기 전에, 그것이 참인지, 그 사람이 들어도 괜찮은지 한 번 물어보십시오.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해 좋은 말을 하나 해 보아도 좋습니다. 76문부터 78문까지 외워 보십시오.
연습
- 연습 1 / 6
소요리문답 77문에 따르면 아홉째 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2 / 6
이웃에게 진리를 말하고 성문에서 진리와 화평의 재판을 집행하라고 한 77문의 첫 증거 구절은 어디입니까?
- 연습 3 / 6
78문의 증거 구절에서 엘리압이 다윗에게 한 일은 무엇입니까?
- 연습 4 / 6
대요리문답 145문이 아홉째 계명에서 금지되는 죄로 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5 / 6
생명을 구하려는 거짓말에 관하여, 사람과 그 견해를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6 / 6
이 과가 성경에서 본, 진실이 그토록 귀한 까닭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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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주제
출처
- 아우구스티누스, 거짓말에 관하여 — 395년경. 남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거짓말을 해도 되는지를 묻고, 거짓말을 여덟 가지로 나누어 그 무게는 서로 다르지만 어떤 거짓말도 해서는 안 된다고 답한다. 420년경의 『거짓말 반박』에서는 히브리 산파들과 라합이 받은 상은 그들의 거짓말이 아니라 자비에 대한 것이었다고 한다.
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