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비참의 상태
소요리문답 18문은 타락한 상태의 죄악됨이 아담의 첫 죄의 죄책과 원의의 결핍과 온 본성의 부패,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모든 자범죄에 있다고 답하고, 19문은 그 비참을 하나님과의 교제를 잃은 것에서 시작해 지옥의 영원한 고통까지 셉니다. 문답이 비참을 이토록 정직하게 말하는 것은 다음 물음에서 은혜를 보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번 주 문답
사람이 빠진 그 상태의 죄악됨은 무엇에 있습니까? 사람이 빠진 그 상태의 죄악됨은 아담의 첫 죄의 죄책과 원의의 결핍과 그의 온 본성의 부패에 있으며, 이것을 흔히 원죄라고 부릅니다. 또한 거기서 나오는 모든 자범죄에도 있습니다.
18문
사람이 빠진 그 상태의 비참은 무엇입니까? 모든 인류는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교제를 잃고, 그분의 진노와 저주 아래 있으며, 그리하여 이생의 모든 비참과 죽음 자체와 지옥의 영원한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19문
지난주의 17문은 타락이 인류를 ‘죄와 비참의 상태’에 빠뜨렸다고 했습니다. 이번 주의 18문은 그 가운데 죄를, 19문은 비참을 풉니다. 그리고 다음 주의 20문이 은혜의 소식으로 이 어두운 두 문답에 답합니다.
뿌리와 열매
18문은 죄악됨을 넷으로 셉니다. 첫째, 아담의 첫 죄의 죄책은 지난주에 본 대로 머리인 아담의 범죄가 우리에게 돌려지는 것입니다. 첫 두 증거 구절이 그것을 말합니다 (롬 5:12, 롬 5:19). 둘째, 원의의 결핍은 사람이 처음 지음 받을 때 지녔던 바른 마음과 의로움이 없어진 것입니다. 셋째는 그 자리에 들어선 온 본성의 부패입니다. 문답은 이 셋을 흔히 원죄라 부른다고 하고, 다음 증거 구절은 그 상태를 이렇게 그립니다.
지나간 때에는 우리도 다 그들 가운데서 우리 육신의 욕심 안에서 생활하며 육신과 생각의 욕망을 이루어 다른 사람들과 같이 본래 진노의 자녀들이었으나
엡 2:3
‘온 본성’은 정도가 아니라 넓이를 말합니다.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악을 다 저지른다는 뜻이 아니라, 생각과 마음과 뜻과 몸 가운데 죄가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뜻입니다. 개혁교회가 전적 타락이라 부르는 것이 이것입니다. 유럽 대륙 개혁교회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우리가 선을 전혀 행할 수 없고 모든 악으로 기울 만큼 부패하였느냐고 묻고, 이렇게 답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는 한 그렇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문
넷째는 이 뿌리에서 나오는 열매, 곧 우리가 실제로 짓는 자범죄입니다. 또 다른 증거 구절에서 예수께서는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 하시며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을 하나하나 꼽으십니다 (마 15:19). 잉글랜드의 목사 매튜 헨리는 그 까닭을 "말이나 행위로 짓는 죄는 먼저 마음에 있지 않았던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풉니다 매튜 헨리. 야고보도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완료되면 사망을 낳는다고 말합니다 (약 1:14-15).
잃어버린 교제
19문이 첫자리에 두는 비참은 병이나 가난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를 잃은 것입니다. 첫 증거 구절에서 아담과 그 아내는 동산에서 거니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동산의 나무들 가운데 숨었습니다 (창 3:8). 전에는 기쁨이던 하나님의 오심이 두려움이 되었고, 마침내 동산 동쪽에 그룹들이 서서 생명나무의 길을 지켰습니다 (창 3:24).
진노와 저주는 하나님께서 기분이 상하셨다는 말이 아니라, 거룩하신 분이 죄를 의롭게 대적하신다는 말입니다 (롬 1:18). 다음 증거 구절은 율법을 다 행하지 못하는 이가 저주 아래 있다고 하고 (갈 3:10), 그다음 증거 구절은 죽음을 죄의 삯이라 부르면서 같은 절에서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영생을 말합니다 (롬 6:23). 이생의 비참은 타락한 세상에 속한 것이지만, 병이나 사고 하나하나가 어떤 특정한 죄의 벌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요한복음 9장의 제자들은 앞을 보지 못하고 태어난 사람을 보고 그것이 그 자신의 죄 탓인지 부모의 죄 탓인지 물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어느 쪽도 아니며, 이것은 그에게서 하나님의 일들을 나타내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요 9:2-3). 이 물음은 병은 죄의 벌인가?에서 더 다룹니다.
또 다른 증거 구절은 예수님 자신의 말씀입니다.
그때에 그가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르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너희는 내게서 떠나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존하는 불에 들어가라.
마 25:41
주님에게서 떠나라는 이 말씀처럼, 대요리문답은 오는 세상의 형벌을 무엇보다 ‘하나님의 위로하시는 임재로부터 영원히 분리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대요리문답 29문. 19문의 첫 비참이 마지막에 영원히 굳어지는 것입니다.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와 가톨릭 교회(천주교)와 개신교회는 역사적으로 이 형벌이 영원하다고 가르쳐 왔습니다. 몇몇 복음주의자는 잃어버린 이들이 마침내 멸망하여 없어진다고 보는데, 런던의 목사 존 스토트도 한 대담에서 이 견해를 조심스럽게 내놓았습니다 존 스토트, 복음주의의 핵심. 모든 이가 마침내 구원받으리라는 소망은 3세기 알렉산드리아의 교사 오리게네스의 사색에서 비롯했지만 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리게네스, 원리론. 이 견해들은 교리 과정의 부활, 심판, 새 하늘과 새 땅 과에서, 원죄는 원죄와 그 결과 과에서 살피며, 천국과 지옥은 실재하는가?와 죄란 무엇인가?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문답은 비참을 이렇게 정직하게 말한 뒤 곧바로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를 이 상태에서 멸망하도록 내버려 두셨습니까?
이번 주의 물음
죄의 비참 가운데 하나님과의 교제를 잃은 것이 가장 크게 느껴집니까, 아니면 그 결과들만 아프게 느껴집니까? 어느 쪽이든 정죄하려는 물음이 아닙니다. 창세기 3:8-10을 읽고, 숨은 사람을 먼저 부르신 분이 하나님이셨다는 것을 눈여겨보십시오. 이번 주에는 하나님께 숨기고 싶은 것을 하나 들고 그분 앞에 나아가 기도해 보십시오.
연습
- 연습 1 / 6
소요리문답 18문이 흔히 원죄라 부른다고 하는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
- 연습 2 / 6
마태복음 15장에서 예수께서는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이 어디에서 나온다고 하셨습니까?
- 연습 3 / 6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문은 우리가 선을 전혀 행할 수 없을 만큼 부패하였다고 답하면서 어떤 단서를 붙입니까?
- 연습 4 / 6
소요리문답 19문이 비참 가운데 가장 먼저 꼽는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5 / 6
요한복음 9장에서 예수께서는 앞을 보지 못하고 태어난 사람이 그렇게 난 까닭을 무엇이라고 하셨습니까?
- 연습 6 / 6
지옥의 형벌에 관하여, 견해와 그것을 지켜 온 이들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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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주제
출처
- 존 스토트, 복음주의의 핵심 1988 — 데이비드 에드워즈와의 대화에서 악인의 최종 소멸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했다.
- 오리게네스, 원리론 — 220–230년경. 만물의 회복에 대한 사색이 담겨 있으며, 후대 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