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 하나님, 세 위격
소요리문답 5문은 오직 한 분,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만 계신다고 답하고, 6문은 그 하나님 안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 세 위격이 계시며 이 세 분은 한 하나님이시고 본질이 같으시며 능력과 영광이 동등하시다고 고백합니다. 동방과 서방의 교회가 함께 지켜 온 삼위일체의 믿음입니다.
이번 주 문답
하나님이 한 분보다 더 많이 계십니까? 오직 한 분,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만 계십니다.
5문
하나님 안에는 몇 위격이 계십니까? 하나님 안에는 세 위격이 계십니다.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십니다. 이 세 분은 한 하나님이시며, 본질이 같으시고 능력과 영광이 동등하십니다.
6문
지난주의 4문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말했다면, 5문은 그런 하나님은 한 분뿐이심을, 6문은 그 한 분 안에 세 위격이 계심을 고백합니다. 이것은 장로교회나 개혁교회만의 고백이 아니라,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와 가톨릭 교회(천주교)와 개신교회가 함께 지켜 온 삼위일체의 믿음입니다.
오직 한 분, 살아 계신 참 하나님
5문의 첫 증거 구절은 유대인들이 지금도 첫마디를 따라 ‘쉐마’(들으라)라고 부르는 이스라엘의 신앙 고백입니다.
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신 6:4
하나님이 한 분이시라는 것은 여러 신이 회의를 열어 다스린다는 뜻도, 높은 신 하나가 낮은 신들을 거느린다는 뜻도 아닙니다. 신이라 불리는 것이 많던 고린도에서 바울은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니며 한 분 외에는 다른 신이 없는 줄 아노라"라고 썼습니다 (고전 8:4). 다음 증거 구절은 나무를 베어 은과 금으로 꾸민, 말도 못 하고 걷지도 못하는 우상들 곁에서 예레미야가 외친 말입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참 하나님이시니 그분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요, 영존하는 왕이시로다" (렘 10:10). ‘살아 계신’ 하나님은 만들어진 신과 달리 말씀하시고 행하시며, ‘참되신’ 하나님은 헛것이 아닌 오직 한 분이십니다.
세 위격, 한 하나님
6문의 둘째 증거 구절에서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을 보내시며 이렇게 명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치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침례를 주며
마 28:19
세 분이 나란히 불리되, 세례는 그 세 분의 한 이름으로 베풀어집니다. 첫 증거 구절은 요한일서 5:7입니다. 총회는 당시의 성경이 읽던 대로 이 절을 들었고, 흠정역은 지금도 이 절을 "하늘에 증언하는 세 분이 계시니 곧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님이시라. 또 이 세 분은 하나이시니라"라고 읽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헬라어 사본에는 이 말이 없고, 개역한글과 영어의 BSB도 이 말을 싣지 않습니다 (요일 5:6-8). 이 말을 본래의 말씀으로 여기는 그리스도인들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삼위일체의 고백은 이 절 하나에 기대지 않습니다. 대요리문답은 예수께서 세례받으실 때 성령이 내려오시고 아버지의 음성이 들린 일 (마 3:16-17), 바울의 축도 (고후 13:14), 아버지와 자신이 하나라는 예수의 말씀을 (요 10:30) 함께 들고 대요리문답 9문, 성경이 하나님께만 돌리는 이름과 속성과 사역과 경배를 성자와 성령께도 돌린다고 답합니다 11문. 말씀은 하나님이시고 (요 1:1), 성령을 속인 아나니야는 하나님께 거짓말한 것입니다 (행 5:3-4).
‘위격’과 ‘본질’은 이 고백을 지키려고 교회가 다듬은 말입니다. 본질은 하나님이 무엇이신가를, 위격은 누구신가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본질로는 한 분이시고, 위격으로는 서로 구별되는 세 분이십니다. ‘본질이 같으시고’는 325년 니케아 공의회가 성자를 두고 고백한 호모우시오스, 곧 ‘아버지와 동일 본질이시며’를 이은 말입니다 니케아 신경. ‘능력과 영광이 동등하십니다’는 성자와 성령이 성부보다 낮은 신이 아니라는 고백입니다. 아타나시우스 신경의 말로는 세 위격 가운데 ‘어느 분도 다른 분보다 크거나 작지 않습니다’ 아타나시우스 신경. 성 패트릭이 세 잎 클로버로 삼위일체를 가르쳤다는 이야기는 훨씬 뒤에 생긴 전설이고, 그런 비유는 하나님을 세 조각으로 나누거나 한 분이 세 모습으로 바뀌시는 것처럼 보이게 하여 결국 어긋납니다.
니케아 신경은 정교회와 가톨릭 교회와 개신교회가 함께 고백하고, 서방에서 나온 아타나시우스 신경은 가톨릭 교회와 여러 개신교회가 받습니다. 유럽 대륙의 개혁교회가 고백하는 벨직 신앙고백은 창세기 1장의 ‘우리가’와 요르단강의 세례를 비롯한 성경의 여러 증거로 이 교리를 증명한 뒤 세 신경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9조, 같은 교회들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신적 본질이 하나인데 왜 셋을 말하느냐고 묻고 이렇게 답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에서, 서로 구별되는 이 세 위격이 한 분이시요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이시라고 자신을 계시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5문
교회들 사이에 남은 차이도 있습니다. 서방의 교회들은 성령이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나오신다고 고백하고(필리오케), 정교회는 381년 신경의 본래 말대로 ‘아버지에게서’ 나오신다고 고백합니다 니케아 신경. 공교회의 고백 밖에서 달리 믿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나 됨’(Oneness)을 고백하는 일부 오순절 교회는 하나님이 한 위격이시며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그 한 분이 자신을 나타내시는 이름이라고 믿어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행 2:38), 유니테리언은 하나님을 아버지 한 분으로만 믿습니다. 교회는 마태복음 28:19의 한 이름 안에서 세 분이 서로 구별되어 불린다고 답해 왔습니다. 그 역사와 교회가 거절한 가르침은 교리 과정의 ‘삼위일체’ 과와 신학 과정의 ‘니케아’ 과에서 다룹니다. 삼위일체란 무엇인가?, 예수는 하나님인가?, 성령은 누구신가?도 함께 읽어 보십시오.
이번 주의 물음
이번 주 기도할 때, 나는 누구께, 누구를 통하여, 누구로 나아가는지 알고 있습니까?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열어 주신 길을 이렇게 말합니다. "그분을 통하여 우리 둘이 한 성령을 힘입어 아버지께로 나아감을 얻나니" (엡 2:18). 기도는 아버지께, 아들을 통하여, 한 성령으로 드려집니다. 기도를 시작할 때 이 순서를 한 번 떠올리고, 마칠 때 주님의 이름으로 ‘아멘’ 해 보십시오.
연습
- 연습 1 / 6
소요리문답 5문은 하나님이 한 분보다 더 많이 계시냐는 물음에 무엇이라고 답합니까?
- 연습 2 / 6
예레미야 10:10은 여호와가 참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이심을 무엇과 맞세워 말합니까?
- 연습 3 / 6
6문의 ‘본질이 같으시고’는 어떤 고백을 이은 말입니까?
- 연습 4 / 6
6문의 첫 증거 구절로 총회가 든 요한일서 5장의 ‘하늘에 증언하는 세 분’이라는 말에 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5 / 6
성령이 어디에서 나오시는지에 대하여, 교회와 그 고백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6 / 6
바울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한 성령으로 아버지께 나아간다고 말한 구절은 어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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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주제
출처
- 니케아·콘스탄티노플 공의회, 니케아 신경 325/381 — 동서방 교회가 함께 고백하는 신조. 325년에 아들이 아버지와 동일 본질이시라고 고백했고, 381년에 성령을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분,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는 분으로 고백하는 말을 더했다. 서방 교회는 뒤에 성령이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나오신다는 말(필리오케)을 더했다. 읽기
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