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왕을 구하는 백성
사무엘상은 마지막 사사 사무엘과 이스라엘의 첫 왕 사울, 그리고 하나님이 마음을 보고 고르신 다윗의 이야기입니다. 백성은 다른 나라들처럼 왕을 구했지만, 하나님은 자기 마음에 맞는 왕을 세우십니다.
이 책은
사무엘서는 처음 두 왕에게 기름을 부은 선지자 사무엘의 이름을 딴 책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 사무엘서는 한 권이고, 헬라어 구약이 이를 둘로 나누었으며 뒤에 히브리어 성경도 이 나눔을 따랐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상과 사무엘하는 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사무엘서는 저자를 밝히지 않습니다. 바빌론 탈무드가 전하는 유대 전승은 사무엘이 이 책을 썼고, 그가 죽은 뒤의 일은 (삼상 25:1) 선견자 갓과 선지자 나단이 마저 썼다고 합니다 바빌론 탈무드, 바바 바트라. 성경도 다윗의 행적이 "선견자 사무엘의 책과 대언자 나단의 책과 선견자 갓의 책에" 기록되었다고 하고 (대상 29:29), 사무엘이 나라의 제도를 책에 기록했다고 말합니다 (삼상 10:25). 그런데 시글락이 "이 날까지 유다 왕들에게 속하느니라"는 말은 (삼상 27:6) 나라가 둘로 나뉘어 유다에 따로 왕들이 선 뒤의 눈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전통 견해를 따르는 이들도 대개 선지자들의 기록을 뒤의 누군가가 한 권으로 엮었다고 봅니다.
많은 학자는 언약궤 이야기(4–6장)나 다윗이 왕위에 오르는 이야기처럼 따로 전해지던 옛 자료들이 모여, 여호수아 과에서 본 ‘신명기 역사서’의 한 부분으로 엮였다고 봅니다. 옛 기록을 바탕으로 했다는 데는 두 견해가 같고, 언제 얼마나 손질되었느냐에서 갈립니다.
이야기는 엘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사사 시대의 끝에서 시작하여 (삼상 4:18) 사울이 죽기까지 이어지고, 예수 탭 지도의 ‘통일 왕국’ 시대(주전 1050–930년경)에 놓입니다.
흐름
| 장 | 내용 |
|---|---|
| 1–7 | 사무엘: 한나의 기도, 엘리 집안의 몰락, 빼앗겼다 돌아온 언약궤 |
| 8–15 | 사울: 백성이 구한 왕, 불순종과 버림받음 |
| 16–31 | 다윗: 기름 부음, 골리앗, 사울의 시기와 쫓기는 다윗, 사울의 죽음 |
이 책은 뒤집힘의 이야기입니다. 엘리의 집안은 무너지고 아이 사무엘은 자라며, 키 큰 사울은 높아졌다가 넘어지고, 양을 치던 막내 다윗은 높아집니다. 한나가 노래한 대로 하나님은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삼상 2:7).
핵심 말씀
아이를 낳지 못하던 한나는 사무엘을 낳아 여호와께 드리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 마음이 주를 기뻐하며 내 뿔이 주 안에서 높여졌도다 … 주와 같이 거룩한 분이 없으니 주 외에는 다른 분이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나이다
삼상 2:1-2
백성은 "모든 민족들과 같이"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구했습니다 (삼상 8:5).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그들이 너를 버리지 아니하고 나를 버려서 내가 자기들을 통치하지 못하게 하려 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삼상 8:7). 왕이 선 뒤에도 물음은 같습니다. 왕과 백성이 참 왕이신 하나님께 순종하는가입니다. 명령을 어기고 제물을 핑계 삼은 사울에게 사무엘은 "순종이 희생 헌물보다 낫고"라고 말했습니다 (삼상 15:22).
하나님은 사울 대신 이새의 막내아들을 고르시며 사무엘에게 이르셨습니다.
사람은 겉모습을 보나 주는 마음을 보느니라
삼상 16:7
매튜 헨리는 이 구절에서 "우리는 사람이 어떻게 보이는지는 말할 수 있으나, 그가 어떠한 사람인지는 하나님만이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소년 다윗은 칼과 창을 든 골리앗에게 "나는 네가 도전한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만군의 주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고 외쳤습니다 (삼상 17:45). 그 뒤 사울에게 쫓기면서도 다윗은 사울을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라 하여 해치지 않았습니다 (삼상 24:6).
그리스도와 이 책
한나의 노래는 천 년도 더 지나 마리아의 노래에서 다시 울립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이 "강한 자들을 그들의 자리에서 끌어내리시며 낮은 지위에 있는 자들을 높이시고"라고 찬양했습니다 (눅 1:52). 한나의 노래는 이스라엘에 아직 왕이 없을 때 "자신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로 끝납니다 (삼상 2:10). ‘기름 부음 받은 자’는 히브리어로 이고, 여기서 메시아라는 말이 나왔으며, 헬라어로 옮기면 그리스도입니다 (요 1:41). 유럽 대륙 개혁교회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예수께서 그리스도라 불리시는 까닭을 이렇게 말합니다.
그분이 성부 하나님께 세움을 받으시고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으셔서 … 우리의 영원한 왕이 되시어 그분의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다스리시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31문
하나님이 마음을 보고 고르신 다윗은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였습니다 (삼상 16:11).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께서는 "나는 선한 목자니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자기 생명을 주거니와"라고 하셨습니다 (요 10:11). 그리스도의 세 직분은 교리 과정의 ‘선지자, 제사장, 왕’ 과에서, 예수께서 메시아이신지는 예수는 메시아인가?에서 다룹니다.
읽는 길
하루 두 장씩 읽으면 보름 남짓 걸립니다. 사무엘상 1장부터 사무엘, 사울, 다윗 세 사람을 따라가며, 누가 높아지고 누가 낮아지는지, 그 까닭이 무엇인지 보십시오. 사울에게 쫓기던 다윗의 기도가 담긴 시편 57편을 곁에 읽어도 좋습니다. 이야기는 사울의 죽음에서 끊기지 않고 사무엘하 과로 바로 이어집니다.
연습
- 연습 1 / 6
사무엘상의 이야기를 이끄는 세 사람을 차례대로 바르게 적은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2 / 6
백성이 왕을 구했을 때 하나님은 그들이 누구를 버렸다고 하셨습니까?
- 연습 3 / 6
사무엘이 사울에게 "순종이 희생 헌물보다 낫고"라고 말한 까닭은 무엇입니까?
- 연습 4 / 6
이새의 아들들 가운데 왕을 고르실 때 하나님은 무엇을 보신다고 하셨습니까?
- 연습 5 / 6
‘메시아’와 ‘그리스도’는 무슨 뜻입니까?
- 연습 6 / 6
사무엘서의 저자에 대해 바르게 말한 것은 무엇입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관련 주제
출처
- 바빌론 탈무드, 바바 바트라 14b–15a — 6세기경 완성. 히브리어 성경 각 책을 누가 썼는지(엮었는지) 전하는 유대 전승: 모세가 자기 책과 발람의 대목과 욥기를, 여호수아가 여호수아서와 율법서의 마지막 여덟 절을(그의 죽음은 엘르아살과 비느하스가), 사무엘이 사무엘서와 사사기와 룻기를(그 뒤는 갓과 나단이), 다윗이 장로들과 함께 시편을, 예레미야가 예레미야서와 열왕기와 애가를, 히스기야와 그 무리가 이사야서와 잠언과 아가와 전도서를, 큰 회당의 사람들이 에스겔서와 열두 소선지서와 다니엘서와 에스더서를, 에스라가 에스라서와 역대기의 족보를 썼다고 한다.
성경과 교회의 신경,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각 책의 저자와 기록 연대는 교회가 받아 온 전통 견해를 기본으로 설명하고, 다르게 보는 학자들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