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60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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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행함이 있는 믿음

야고보서는 예루살렘 교회를 이끈 야고보가 흩어져 사는 신자들에게 보낸 지혜의 편지입니다. 시험 속의 인내, 듣기만 하지 않고 행하는 믿음, 혀를 다스리는 일, 가난한 이를 향한 공의, 믿음의 기도를 짧고 힘 있게 가르칩니다.

집 문간에 선 노인이 남자와 아이, 아기를 업은 여인으로 된 가난한 가족에게 동전을 건네는 동판화.
렘브란트, 〈집 문 앞에서 동냥을 받는 거지들〉, 1648년 · 출처

이 책은

편지는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로 시작합니다 (약 1:1). 교회는 이 야고보가 일찍 순교한 요한의 형제 야고보가 아니라 (행 12:2) 바울이 "주의 형제 야고보"라고 부른 사람이라고 (갈 1:19) 전통적으로 보아 왔습니다. 가톨릭 교회(천주교)는 이 ‘형제’를 가까운 친척으로,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는 흔히 요셉이 앞서 얻은 아들로 이해하고, 많은 개신교인은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로 봅니다. 예수의 형제들은 처음에 그분을 믿지 않았지만 (요 7:5), 야고보는 부활하신 주를 만났고 (고전 15:7) 예루살렘 교회를 이끌며 예루살렘 회의에서 뜻을 모았습니다 (행 15:13). 이름 말고는 자기를 소개할 필요가 없을 만큼 알려진 사람이라는 점, 편지에 흐르는 유대적 색채와 산상수훈의 울림이 전통 견해의 근거입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야고보가 62년경 돌에 맞아 죽었다고 전하므로, 전통 견해대로라면 편지는 그 전에 쓰였습니다. 바울의 편지들보다 앞선 40년대로 보는 이도 많아서, 예수 탭의 지도는 이 책을 ‘교회’ 시대(주후 30–90년경)의 맨 앞, 사도행전 바로 다음에 둡니다. 받는 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인데 (약 1:1), 여러 땅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 신자들로 보입니다.

한편 어떤 학자들은 갈릴리 사람이 쓰기에는 헬라어가 세련되고, 2장이 바울의 가르침이 퍼진 뒤의 논쟁에 답하는 듯하며, 이 편지가 교회에서 늦게야 널리 읽혔다는 점을 들어, 후대에 누군가 야고보의 이름으로 쓴 글로 봅니다. 4세기 초의 에우세비우스도 이 편지를 많은 이가 받지만 논란이 있던 책 가운데 꼽았습니다 에우세비우스, 교회사 3.25. 그러나 성경의 권위와 복음 전도를 중시하는 복음주의 학자들을 비롯한 많은 학자는, 그 시대 갈릴리에서도 헬라어가 널리 쓰였고 글을 다듬어 줄 사람의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며 전통 견해를 지지합니다.

흐름

야고보서는 잠언처럼 짧은 가르침이 이어지는 지혜의 글입니다.

장내용
1시험과 인내, 지혜를 구함, 듣기만 하지 말고 행하라
2사람들의 외모를 중시하지 말라, 행위 없는 믿음은 죽은 것
3혀를 다스림, 위로부터 난 지혜
4다툼과 교만, 하나님을 가까이 함, 내일을 자랑하지 말라
5부한 자들에 대한 경고, 주께서 오실 때까지 인내함, 믿음의 기도

핵심 말씀

큰 나무 아래로 장작 묶음을 진 소년 이삭이 나귀를 끄는 아브라함 곁을 걸어가고, 멀리 언덕 위에는 제단 곁에서 칼을 든 아브라함을 천사가 막는 장면이 작게 보인다.
루카스 판 레이던, 〈이삭을 바치러 가는 아브라함〉, 1517–1519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출처

야고보가 가장 힘주어 말하는 것은 들은 말씀대로 사는 믿음입니다.

오직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너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약 1:22

헐벗은 형제에게 말로만 평안히 떠나가라고 하는 믿음은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믿음도 행위가 없으면 그것만으로는 죽은 것이니라" (약 2:17). 야고보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릴 때 "행위로 의롭게 되지 아니하였느냐"고 묻는데 (약 2:21), 바울은 사람이 "율법의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롬 3:28).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물음에 답합니다. 바울은 죄인이 무엇으로 하나님 앞에 받아들여지는지를, 야고보는 참 믿음이 어떤 믿음인지를 말합니다. 장로교회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도 칭의의 유일한 도구인 믿음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 안에서 그것은 홀로 있지 않고 항상 구원하는 다른 모든 은혜와 함께 있으며,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사랑으로 일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1장 2항

여러 전통이 칭의를 어떻게 가르치는지는 교리 과정의 ‘믿음과 칭의’ 과에서 다룹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이 편지가 그리스도를 충분히 드러내지 않는다며 사도가 쓴 글로 보지 않았고, 한때 로마서나 요한복음에 견주어 ‘지푸라기 서신’이라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을 힘 있게 가르치는 좋은 책이라고도 했고,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루터교회도 이 편지를 성경으로 받습니다.

야고보는 작은 불이 큰 물체를 태우듯 혀가 온 삶을 불사른다고 경고하고 (약 3:5-6),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순수하고 다음으로 화평하며 부드럽고 간청을 잘 들어주며"라고 말합니다 (약 3:17). 품꾼의 삯을 떼어먹는 부자들에게는 엄히 경고하고 (약 5:4), 고난 당하는 이와 병든 이에게는 기도하라고 권합니다.

너희 잘못들을 서로 고백하고 너희가 병 고침을 받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하라. 의로운 자의 효력 있고 뜨거운 기도는 많은 유익이 있느니라.

약 5:16

그리스도와 이 책

야고보서는 예수의 이름을 두 번만 부르지만, 그 가르침에는 예수의 말씀이 울립니다. 듣고 행하는 사람을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에 비기신 주님처럼 (마 7:24) 야고보는 행하는 믿음을 말하고, 맹세하지 말고 예는 예라 하라는 말도 (약 5:12) 산상수훈과 겹칩니다 (마 5:37). 그는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말하고 (약 2:1), "주의 오심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느니라"고 하며 (약 5:8) 다시 오실 주를 기다리게 합니다. 야고보가 말하는 행함은 그리스도 없이 스스로 착해지려는 노력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살아 있다는 표입니다.

읽는 길

앞쪽의 큰 바위들 너머로 풀과 돌로 덮인 너른 언덕이 솟아 있고, 그 마루에 나무 몇 그루가 줄지어 선 채색 사진.
포토글로브사, 〈팔복산〉, 갈릴리, 1890–1900년 무렵 · 출처

다섯 장이니 한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습니다. 야고보서 1장부터 읽고, 곁에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수훈을 두고 비교해 보십시오. 2:14-26은 로마서 4장과 함께 읽으면 두 사도가 어떻게 함께 서는지 보입니다. 두 번째 읽을 때에는 명령 하나를 골라 한 주 동안 붙들고 살아 보아도 좋습니다. 다음은 베드로전서 과입니다.

연습

  1. 연습 1 / 6

    교회가 전통적으로 야고보서의 저자로 보아 온 사람은 누구입니까?

  2. 연습 2 / 6

    야고보서 2:17은 행위가 없는 믿음을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3. 연습 3 / 6

    야고보서 2장의 ‘행위로’와 바울의 ‘믿음으로’는 어떻게 함께 설 수 있습니까?

  4. 연습 4 / 6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1장 2항은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 안의 믿음을 어떻게 고백합니까?

  5. 연습 5 / 6

    야고보서 3장은 작은 불이 큰 물체를 태우는 것을 무엇에 비깁니까?

  6. 연습 6 / 6

    마르틴 루터가 야고보서에 대해 한 말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출처

  1. 에우세비우스, 교회사 3.25 — 325년경. 신약의 책들을 널리 받아들여진 책과 논란이 있던 책으로 나누어 전한다.

성경과 교회의 신경,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각 책의 저자와 기록 연대는 교회가 받아 온 전통 견해를 기본으로 설명하고, 다르게 보는 학자들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