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59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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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더 나은 언약의 대제사장

히브리서는 옛 길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 앞에 선 신자들에게 보낸 권면의 편지입니다. 천사와 모세와 아론보다 나으신 아들 예수께서 더 나은 언약의 대제사장으로 자기 피로 단번에 속죄를 이루셨으니, 그분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끝까지 달려가라고 권합니다.

휘장을 걷어 올린 성막 안에 등잔대와 향단과 떡을 놓은 상이 있고, 제사장들이 그 곁에서 일하는 동판화.
얀 라위컨, 〈성막의 안〉, 1683년 · 출처

이 책은

이 단원은 일반서신과 요한계시록을 다룹니다. 바울서신은 대개 한 교회나 한 사람에게 보낸 편지로, 받는 이의 이름을 따라 불립니다. 이와 달리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는 쓴 이의 이름을 따라 불리고, 여러 곳에 흩어진 교회들에게 두루 보낸 편지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일찍부터 이 일곱 편지를 온 교회에 보낸 ‘공동서신’이라 불렀고, 우리말로는 흔히 일반서신이라고 합니다. 히브리서는 옛 헬라어 사본들에서 대개 바울의 편지들과 함께 놓였지만, 우리 성경의 흔한 묶음과 예수 탭의 지도는 이 책을 일반서신의 첫 책으로 둡니다.

히브리서라는 이름은 ‘히브리인들에게’라는 옛 사본의 제목에서 왔습니다. 편지는 쓴 이도 받는 이도 밝히지 않고, 스스로를 "권면의 말"이라고 부릅니다 (히 13:22). 알렉산드리아를 비롯한 동방 교회는 일찍부터 이 편지를 바울의 것으로 읽었고, 오래 망설이던 서방 교회도 4세기 말부터 대개 그렇게 받았습니다. 바울을 닮은 가르침과 "우리 형제 디모데"라는 말이 (히 13:23) 그 근거입니다. 테르툴리아누스는 바나바를, 다른 이들은 복음서를 쓴 누가를 들었고, 뒷날 루터는 아볼로를 들었습니다. 3세기의 오리게네스는 생각은 사도의 것이되 문장은 사도의 가르침을 기억한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보면서, 누가 썼는지는 참으로 하나님만 아신다고 했습니다 에우세비우스, 교회사 6.25. 저자가 이 구원은 처음에 주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신 것이요 "그분의 말씀을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도 (히 2:3) 복음을 사람에게서 받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울과 (갈 1:12) 다르다고 보는 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많은 학자는 저자를 알 수 없다고 말하고, 교회는 저자를 모르면서도 이 편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왔습니다.

편지는 율법의 제사를 지금 있는 일로 말하며 "제사장마다 날마다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희생물들을 드리되"라고 쓰고 (히 10:11), 70년에 성전이 무너진 일은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는 이 편지를 70년 이전에 쓴 것으로 보고, 예수 탭의 지도도 이 책을 ‘교회’ 시대(주후 30–90년경)에 둡니다. 받는 이들은 예수를 믿은 유대인들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박해 속에서 재산을 빼앗기고도 기쁘게 견뎠지만 (히 10:32-34), 이제는 지쳐서 옛 제사와 율법의 길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받고 있었습니다. 끝인사에 "이탈리아 출신의 사람들"이 나와 (히 13:24) 로마의 교회와 관련이 있다고 보는 이가 많습니다.

흐름

높은 관을 쓴 제사장 멜기세덱이 빵과 포도주를 올린 돌 제단 너머로 손을 들어,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채 몸을 굽힌 아브라함을 축복한다.
로랑 드 라 이르, 〈아브라함과 멜기세덱의 만남〉, 1630년 무렵 (렌 미술관) · 출처

히브리서는 설교처럼 가르침과 권면이 번갈아 나옵니다. 가르침마다 ‘그러므로’로 시작하는 권면과 경고가 따릅니다.

장내용
1–7더 나으신 아들: 천사보다, 모세보다 나으시고, 아론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르는 대제사장
8–10더 나은 언약과 제사: 새 언약, 하늘의 성소, 단번에 드리신 제물
11믿음으로 앞서 간 사람들
12–13예수를 바라보며 달려가라: 하나님의 징계, 흔들리지 않는 나라, 마지막 권면

핵심 말씀

히브리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지나간 때에는 여러 시대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언자들을 통하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이 마지막 날들에는 자신의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며 …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분 자체의 정확한 형상이시며

히 1:1-3

아들은 천사보다 뛰어나시고 (히 1:4), 집 지은 자가 집보다 존귀하듯 모세보다 더 큰 영광을 받으십니다 (히 3:3). 그리고 그분은 우리의 대제사장이십니다.

우리에게 계신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의 감정을 몸소 느끼지 못하시는 분이 아니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셨으되 죄는 없으신 분이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을 얻고 필요한 때에 도우시는 은혜를 얻기 위해 은혜의 왕좌로 담대히 갈 것이니라.

히 4:15-16

우리의 연약함을 몸소 느끼신다는 것은 그 연약함을 겪어 아시고 함께 아파하신다는 뜻입니다. 이 대제사장은 짐승의 피를 해마다 드린 옛 제사장들과 다릅니다. 그분은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자기 피를 힘입어 단 한 번 거룩한 곳에 들어가사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구속을 얻으셨느니라" (히 9:12). 그리고 예레미야가 약속한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히 8:8). 11장은 "이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로 시작하여 (히 11:1) 아벨부터 이름 없는 순교자들까지 약속을 멀리서 바라보며 산 사람들을 불러냅니다. 12장은 그들을 증인 삼아 "우리의 믿음의 창시자요 또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보자"고 권합니다 (히 12:2).

이 편지에는 엄한 경고도 있습니다. 한번 빛을 받고 성령께 참여했다가 "떨어져 나가면 다시 그들을 새롭게 하여 회개에 이르게 함이 불가능하니"라는 말씀 (히 6:6), 알고도 죄를 지으면 "다시는 죄들로 인한 희생물이 남아 있지 아니하고"라는 말씀입니다 (히 10:26). 장로교회를 비롯한 개혁교회 전통의 많은 이는 이 경고를 하나님이 성도를 끝까지 지키시는 수단으로, 또는 은혜를 맛보기만 하고 새로워지지 않은 이들에 대한 말씀으로 읽고 매튜 헨리, 감리교회와 성결교회 같은 웨슬리 전통은 참 신자도 믿음을 저버리고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실제의 경고로 읽습니다 웨슬리. 두 전통 모두 이 경고를 진지하게 받으며, 자세한 이야기는 교리 과정의 ‘성화와 견인’ 과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이 책

흰 두건과 흰 세마포 옷을 입은 대제사장이 한 손에 대접을, 다른 손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향로를 들고 서 있다.
얀 라위컨, 〈속죄일의 흰 옷을 입은 대제사장〉, 1669–1712년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 출처

히브리서는 구약의 제사장과 제사를 자세히 풀어 그리스도를 보여 줍니다. 그 열쇠는 "율법은 다가올 좋은 일들의 그림자는 가지고 있으나 그 일들의 형상 그 자체는 아니므로"라는 말입니다 (히 10:1). 성막과 제사, 특히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던 속죄일은 (히 9:7) 그리스도께서 하실 일의 그림자였습니다. 이 그림자는 레위기 과에서 자세히 봅니다.

창세기에 잠깐 나오는 살렘 왕 멜기세덱과 (창 14:18), 다윗의 주께 "너는 멜기세덱의 계통에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라"고 하신 시편 110편의 맹세도 (시 110:4) 이 책에서 예수를 가리킵니다. ‘계통’은 제사장의 계열을 말합니다.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은 죽음 때문에 대를 이어야 했지만, 이 대제사장은 자기를 단번에 드리셨고 지금도 살아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십니다 (히 7:25). 그리스도께서 선지자요 제사장이요 왕이시라는 고백은 교리 과정의 ‘선지자, 제사장, 왕’ 과에서 배웁니다.

읽는 길

하루 두 장씩 읽으면 일주일쯤 걸립니다. 히브리서 1장부터 시작하십시오. 7–10장은 레위기 16장과 시편 110편을 곁에 두고 읽으면 잘 보입니다. ‘그러므로’마다 앞의 가르침이 어떤 권면이 되는지 보십시오. 11장은 천천히 읽으며 그 이름들을 창세기와 출애굽기에서 찾아보아도 좋습니다. 다 읽은 뒤에는 야고보서 과로 넘어가십시오.

연습

  1. 연습 1 / 6

    히브리서의 저자에 대해 바르게 말한 것은 무엇입니까?

  2. 연습 2 / 6

    많은 학자가 히브리서를 70년 이전에 쓴 것으로 보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3. 연습 3 / 6

    히브리서의 흐름을 바르게 말한 것은 무엇입니까?

  4. 연습 4 / 6

    히브리서 11:1은 믿음을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5. 연습 5 / 6

    히브리서는 예수께서 누구의 계통을 따르는 대제사장이시라고 말합니까?

  6. 연습 6 / 6

    히브리서 6장과 10장의 엄한 경고를 두 전통이 어떻게 읽는지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출처

  1. 에우세비우스, 교회사 6.25 — 325년경. 오리게네스의 성경 목록과, 히브리서를 누가 썼는지는 하나님만 아신다는 그의 말을 전한다.

성경과 교회의 신경,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각 책의 저자와 기록 연대는 교회가 받아 온 전통 견해를 기본으로 설명하고, 다르게 보는 학자들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