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33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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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 원수까지 아끼시는 하나님

요나서는 원수의 성 니느웨로 가라는 말씀을 피해 도망한 선지자와, 회개한 니느웨를 아끼시며 성난 선지자에게 물으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기둥과 신전이 늘어선 성 한가운데에서 요나가 팔을 들어 외치고, 사람들이 그 둘레에서 땅에 엎드린다.
귀스타브 도레, 〈니느웨 사람들에게 외치는 요나〉, 1866년 · 출처

이 책은

요나는 ‘비둘기’라는 뜻입니다. 열왕기하는 여로보암 2세 때 이스라엘의 지경이 회복되리라고 예언한 "가드헤벨 사람 아밋대의 아들 대언자 요나"를 전합니다 (왕하 14:25). 가드헤벨은 갈릴리의 마을이니, 요나는 주전 8세기 북 이스라엘의 선지자입니다. 예수 탭의 지도는 이 책을 ‘분열 왕국’ 시대(주전 930–586년)에 놓습니다. 다른 선지서들이 선지자가 전한 말씀을 모았다면, 요나서는 선지자에게 일어난 일을 들려줍니다. 저자의 이름은 밝히지 않습니다.

니느웨는 아시리아의 큰 도시였습니다. 아시리아는 이웃 나라들을 잔인하게 짓밟던 제국이었고, 얼마 뒤 북 이스라엘을 무너뜨립니다. 하나님이 그 성에 가서 외치라 하시자, 요나는 반대쪽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교회는 오래 요나서를 실제로 있었던 일로 읽어 왔습니다. 요나는 열왕기에 나오는 실제 선지자이고,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역사를 전하듯 이야기합니다. 무엇보다 예수께서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있던 사흘을 자기 죽음과 부활의 표적으로 삼으시고, 니느웨 사람들이 심판 때에 일어나 이 세대를 정죄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마 12:41). 성경의 권위와 복음 전도를 중시하는 복음주의 학자들을 비롯한 많은 학자가 이렇게 봅니다.

한편 많은 학자는 이 책을, 역사 속 선지자 요나를 주인공으로 삼아 하나님의 긍휼이 이방 민족에게까지 미친다는 것을 가르치려고 후대에, 흔히 포로기 뒤에 쓴 이야기로 읽습니다. 히브리어에 후대의 말투가 보이고, 아시리아 왕을 ‘니느웨 왕’이라 부르며 (욘 3:6), 이방 뱃사람들과 니느웨 사람들은 곧바로 하나님께 돌아오는데 선지자만 성을 내는 짜임새가 가르치기 위한 이야기에 어울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읽는 그리스도인들도 요나서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며, 예수께서 모두가 아는 성경 이야기를 들어 말씀하셨다고 봅니다. 두 견해 모두 이 책의 가르침, 곧 하나님이 원수까지 아끼신다는 것을 함께 붙듭니다.

흐름

장내용
1도망: 다시스로 가는 배, 폭풍, 바다에 던져진 요나와 큰 물고기
2물고기 뱃속에서 드린 기도
3두 번째 부르심, 니느웨의 회개, 재앙을 거두신 하나님
4요나의 분노, 시든 박, 하나님의 물음

핵심 말씀

무너진 아치 옆 강가 언덕에 붉은 옷의 요나가 넝쿨 그늘 아래 앉아 있고, 강 건너편에 큰 성읍 니느웨가 펼쳐져 있습니다.
마르턴 판 헤임스케르크, 〈박 넝쿨 아래의 요나〉, 1561년 (영국 왕실 컬렉션) · 출처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구원은 주께 속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욘 2:9). 그런데 그 구원이 니느웨에 이르자 그는 성을 냅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의 짧은 외침을 듣고 "하나님을 믿고" 굵은 베를 입었습니다 (욘 3:5).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들이 행한 일 곧 그들이 자기들의 악한 길에서 돌이킨 것을 보시고 재앙 즉 친히 그들에게 행하리라고 말씀하신 그 재앙에서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사 그것을 행하지 아니하시니라" (욘 3:10). 요나가 도망한 까닭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주께서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고 분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큰 친절을 베푸사 재앙에서 뜻을 돌이키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기 때문이니이다.

욘 4:2

이 말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자기 이름을 알리신 말씀이고 (출 34:6), 요엘도 같은 말로 돌아오라고 불렀습니다 (욜 2:13). 그런데 요나는 그것을 원망하는 말로 씁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긍휼을 흠처럼 말하지만, 잉글랜드의 목사 매튜 헨리가 말하듯 "사실 그것은 신적 본성의 가장 큰 영광입니다" 매튜 헨리. 하나님은 하룻밤에 났다가 시든 박을 아까워하는 요나에게 물으십니다.

오른손과 왼손을 분간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 명이 넘고 또 많은 가축이 있는 저 큰 도시 니느웨를 내가 아껴야 하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욘 4:11

책은 요나의 대답 없이 이 물음으로 끝나고, 물음은 읽는 이에게 남습니다. 니느웨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백여 년 뒤 다시 악해진 니느웨에 나훔은 심판을 전합니다 (나훔 과). 두 책을 함께 읽으면, 회개하는 이를 아끼시되 죄를 그냥 두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보입니다.

그리스도와 이 책

예수께서는 표적을 구하는 이들에게 선지자 요나의 표적 외에는 아무 표적도 주지 않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요나가 밤낮으로 사흘 동안 고래 배 속에 있었던 것 같이 사람의 아들도 밤낮으로 사흘 동안 땅의 심장부에 있으리라.

마 12:40

4–5세기 북아프리카의 교회 지도자 아우구스티누스는 요나가 말보다 자기가 겪은 일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더 분명히 예언했다고 말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 하나님의 도성 18권 30장. 그리고 예수께서는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마 12:41). 요나는 마지못해 원수의 성에 갔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원수였을 때에"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롬 5:10). 부활하신 뒤에는 그의 이름으로 회개와 죄 사함이 "모든 민족들 가운데 선포되어야 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 (눅 24:47). 니느웨에 미친 긍휼이 이제 모든 민족에게로 갑니다.

읽는 길

먹구름 아래 거센 파도에 돛이 찢긴 배가 기울고 선원들이 밧줄과 돛에 매달려 애쓰며, 앞쪽 물결 속에서 큰 물고기가 검은 몸을 드러냅니다.
카를로 안토니오 타벨라, 〈요나와 큰 물고기〉, 17세기 중엽 (그리니치 왕립 박물관) · 출처

네 장이니 한 번에 읽을 수 있습니다. 요나 1장부터 시작하십시오. 1장에서는 선지자가 기도하기도 전에 이방 뱃사람들이 여호와께 부르짖고 그분을 크게 두려워하는 모습을 (욘 1:16), 2장에서는 시편의 말로 가득한 기도를 눈여겨보십시오. 다 읽은 뒤에는 마지막 물음에 스스로 대답해 보고, 미가 과로 넘어가십시오.

연습

  1. 연습 1 / 6

    하나님이 니느웨로 가라 하셨을 때 요나는 어디로 가려 했습니까?

  2. 연습 2 / 6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드린 기도는 어떤 고백으로 끝납니까?

  3. 연습 3 / 6

    요나 4:2에서 요나는 자기가 다시스로 도망한 까닭을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4. 연습 4 / 6

    예수께서 말씀하신 ‘요나의 표적’은 무엇을 가리킵니까?

  5. 연습 5 / 6

    요나서는 어떻게 끝납니까?

  6. 연습 6 / 6

    요나서를 읽는 견해와 그 근거를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출처

  1. 아우구스티누스, 하나님의 도성 18.28–30 — 413–426년. 호세아와 아모스(18.28), 미가와 요나와 요엘(18.30) 같은 선지자들이 그리스도를 예언했다고 읽고, 열두 선지자를 그 글이 짧아서 ‘작은 선지자’라 부른다고 말한다(18.29).

성경과 교회의 신경,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각 책의 저자와 기록 연대는 교회가 받아 온 전통 견해를 기본으로 설명하고, 다르게 보는 학자들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