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46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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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복음에 계시된 하나님의 의

로마서는 바울이 아직 가 보지 못한 로마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나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신다는 복음을, 바울의 편지 가운데 가장 길고 차근차근하게 풀어 줍니다.

어두운 방에서 바울이 탁자 앞에 앉아 이마에 손을 대고 생각에 잠긴 채 펜을 들고 있고, 뒤에 칼이 걸려 있다.
렘브란트(와 공방?), 〈사도 바울〉, 1657년 무렵 · 출처

이 책은

신약에는 바울의 이름으로 된 편지가 열세 통 있습니다. 이 편지들은 쓰인 차례가 아니라, 교회에 보낸 아홉 통을 앞에 두고 개인에게 보낸 네 통을 뒤에 두되 저마다 대체로 긴 편지부터 놓았습니다. 로마서가 맨 앞에 있는 것은 가장 길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쓰인 편지는 흔히 갈라디아서나 데살로니가전서로 보며, 바울의 편지들을 쓰인 차례로 놓는 예수 탭의 지도에서는 로마서가 고린도후서 뒤에 옵니다.

그 시대의 편지는 보내는 이와 받는 이의 이름, 짧은 인사로 시작했습니다. 바울도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라고 자기를 밝히고 (롬 1:1) 로마의 성도들을 부른 뒤, 흔한 인사말 대신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빕니다. 이어서 감사와 기도, 본론과 권면, 끝인사가 옵니다. 바울은 편지를 불러 주어 받아 적게 했는데, 로마서를 받아 적은 사람은 더디오였습니다 (롬 16:22). 편지는 믿을 만한 사람이 들고 가서, 모인 교회 앞에서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살전 5:27).

로마서를 바울이 썼다는 데에는 교회의 전통과 학자들이 거의 한목소리를 냅니다. 바울은 마케도니아와 아가야 교회들이 모은 연보를 들고 예루살렘으로 가려던 참이었고 (롬 15:25-26), 이는 그가 그리스에서 석 달을 머문 때와 맞습니다 (행 20:2-3). 고린도의 항구 겐그레아 교회의 뵈베를 천거하는 것으로 보아도 (롬 16:1), 주후 57년경 고린도에서 쓴 편지로 봅니다. 예수 탭 지도의 ‘교회’ 시대(주후 30–90년경)입니다.

로마 교회는 바울이 세운 교회가 아니었고, 그는 아직 그곳에 가 보지 못했습니다 (롬 1:13). 교회에는 유대인과 이방인 신자가 함께 있었습니다. 바울은 로마를 거쳐 스페인으로 가기를 바랐고 (롬 15:23-24), 가기 전에 자기가 전하는 복음을 차근차근 적어 보냈습니다.

흐름

닳은 양피지 첫 면에 그리스어 본문이 적혀 있고 줄마다 그 위에 작은 라틴어 번역이 덧붙어 있으며, 붉은 머리글자가 군데군데 들어 있습니다.
〈뵈르너 사본〉, 로마서 1장, 9세기 (드레스덴 작센 주립 도서관) · 출처

바울은 1:16-17에서 편지의 주제를 밝히고, 네 부분으로 풀어 갑니다.

장내용
1–4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나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 아브라함의 믿음
5–8그리스도와 성령 안의 새 생명: 아담과 그리스도, 세례, 율법, 성령
9–11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
12–16산 제사로 드리는 삶: 교회와 세상에서, 약한 이와 강한 이, 문안

핵심 말씀

편지의 주제는 이렇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그 복음이 믿는 모든 자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권능이기 때문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그리스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믿음에서 믿음까지 계시되어 있나니 이것은 기록된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 1:16-17

매튜 헨리는 이 구절들에서 "사도는 서신 전체의 의도를 열어 보입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바울은 먼저 이방인도 유대인도 하나님 앞에 의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인 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구속(救贖)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게 되었느니라"고 말합니다 (롬 3:23-24). 그렇게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롬 5:1),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정죄함이 없나니" (롬 8:1), 어떤 것도 그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롬 8:38-39). 칭의는 교리 과정의 ‘믿음과 칭의’ 과와 개혁주의 과정의 ‘오직 은혜, 오직 믿음’ 과에서 자세히 배웁니다.

9–11장에서 바울은 이스라엘의 많은 이가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을 슬퍼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효력을 상실한 것 같지 아니하니"라고 말합니다 (롬 9:6).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선택을 교회들은 서로 다르게 설명하며, 교리 과정의 ‘은혜와 선택’ 과에서 다룹니다. 12장부터는 이 은혜를 받은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긍휼을 힘입어 너희에게 간청하노니 너희는 너희 몸을 거룩하고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살아 있는 희생물로 드리라. 그것이 너희의 합당한 섬김이니라. 너희는 이 세상에 동화되지 말고 오직 너희 생각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그 선하시고 받으실 만하며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입증하도록 하라.

롬 12:1-2

그리스도와 이 책

정원의 큰 나무 아래 앉은 아우구스티누스가 한 손으로 뺨을 괴고 무릎 위에 펼친 책을 읽고, 곁에 선 친구가 그를 향해 손을 내밀며, 뒤로 돌담 집과 언덕의 마을이 보입니다.
베노초 고촐리, 〈바울 서신을 읽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1464–1465년 (산지미냐노 산타고스티노 성당) · 출처

로마서는 첫머리에서 이 복음이 하나님이 "자신의 대언자들을 통하여 거룩한 성경 기록들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며 그분의 아들에 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롬 1:2). 그 아들은 다윗의 씨에서 나셨고, 부활로 권능 있게 하나님의 아들로 드러나셨습니다 (롬 1:3-4). 믿음으로 받는 하나님의 의도 "율법과 대언자들이 증언한 의"입니다 (롬 3:21). 그래서 바울은 창세기의 아브라함으로 믿음을 설명하고, 아담을 "오셔야 할 분의 모형"이라 부르며 (롬 5:14), 그리스도께서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들을 확증하시고 이방인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롬 15:8-9). 부활하신 예수께서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에서 자기에 관한 것들을 풀어 설명하신 것처럼 (눅 24:27), 로마서는 구약을 그리스도께로 이어지는 한 이야기로 읽습니다.

이 편지는 교회의 역사에서 여러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돌아서게 했습니다. 386년 밀라노의 한 정원에서 울던 아우구스티누스는 집어서 읽으라는 노랫소리를 듣고 바울의 편지를 펴, 처음 눈에 들어온 13:13-14를 읽고 주님께 돌아섰습니다 고백록 8.12.29. 마르틴 루터는 ‘하나님의 의’를 죄인을 벌하시는 하나님의 의로움으로 배워 그 말을 미워했으나, 1:17을 밤낮으로 묵상하다가 그것이 하나님이 믿음으로 주시는 선물의 의임을 깨닫고 다시 태어난 것 같았다고 돌아봅니다 루터, 라틴어 저작 전집 서문. 1738년에는 뒤에 감리교회를 낳은 운동을 이끈 존 웨슬리가, 런던 올더스게이트 거리의 한 모임에서 루터의 로마서 서문이 읽힐 때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졌고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만 의지하게 되었다고 일지에 적었습니다 웨슬리, 일지.

읽는 길

하루 한 장씩 읽으면 열엿새가 걸립니다. 로마서 1장부터 시작하십시오. 바울은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하고 (롬 6:1) 스스로 묻고 답하며 논의를 끌고 가니, 그 물음을 따라가면 길을 잃지 않습니다. 1–8장은 한두 번 이어서 읽고, 9–11장도 한 묶음으로 읽으십시오. 16장의 문안도 건너뛰지 마십시오. 뵈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그들의 집에서 모이던 교회 (롬 16:5) 같은 이름들에서 로마 교회의 얼굴이 보입니다. 다음은 고린도전서 과입니다.

연습

  1. 연습 1 / 6

    신약에서 바울의 편지들이 놓인 차례로 알맞은 것은 무엇입니까?

  2. 연습 2 / 6

    로마서를 쓴 곳과 때로 교회가 받아 온 것은 무엇입니까?

  3. 연습 3 / 6

    로마서 1:16에서 바울은 복음을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4. 연습 4 / 6

    바울이 로마서 5:14에서 "오셔야 할 분의 모형"이라고 부른 사람은 누구입니까?

  5. 연습 5 / 6

    1738년 한 모임에서 루터의 로마서 서문이 읽힐 때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졌다고 적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6. 연습 6 / 6

    로마서 12장 이후는 주로 무엇을 말합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출처

  1.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읽기
  2. 마르틴 루터, 라틴어 저작 전집 서문 1545 — 로마서 1:17의 ‘하나님의 의’를 믿음으로 주시는 의로 깨달은 일을 돌아본다.
  3. 존 웨슬리, 일지 1738 — 1738년 5월 24일 올더스게이트 거리 모임의 기록. 루터의 로마서 서문이 읽힐 때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졌다고 쓴다.

성경과 교회의 신경,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각 책의 저자와 기록 연대는 교회가 받아 온 전통 견해를 기본으로 설명하고, 다르게 보는 학자들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