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 그때 그들에게 뜻한 것
해석은 본문이 말하는 것에서 그 말이 처음 독자에게 무슨 뜻이었는지로 나아가는 걸음입니다. 낱말이 쓰인 자리와 문장의 흐름, 글의 종류와 역사의 형편, 다른 성경의 빛으로 저자가 뜻한 것을 찾고, 어려운 곳은 겸손히 읽습니다.
그때 그들에게
관찰은 본문에 무엇이 있는지 보고, 문맥은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봅니다. 해석은 이제 그 말이 그때 그들에게 무슨 뜻이었는지 묻습니다. 요한은 자기 복음서를 쓴 까닭을 이렇게 밝힙니다. "이것들을 기록함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믿고 그분의 이름을 통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 20:31). 해석은 저자가 처음 독자에게 전하려 한 그 뜻을 찾는 일입니다.
그 뜻을 찾는 길은 다섯 가지입니다. 낱말을 사전의 뜻보다 그것이 실제로 쓰인 자리에서 보고, 문법과 문장의 흐름을 따라가며, 글의 종류를 살피고, 역사의 형편을 묻고, 성경의 다른 곳에 비추어 봅니다. 글의 종류에 따라 읽는 법은 셋째 단원에서, 성경으로 성경을 푸는 법은 교회와 함께 읽기에서 배웁니다. 이 과에서는 이 길들을 요한복음 3장의 한 대화에 함께 써 봅니다.
밤에 찾아온 선생
먼저 사람과 형편을 봅니다.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며 유대인의 관원이었습니다. 그는 밤에 예수께 와서 "우리가" 안다고 말하며, 표적을 보고 예수를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으로 인정합니다. 예수께서도 그를 이스라엘의 선생이라고 부르십니다 (요 3:10). 배운 사람이 배운 사람에게 하는 대화입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응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다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왕국을 볼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니고데모가 그분께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태어날 수 있나이까? 그가 자기 어머니 태에 두 번째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 있나이까? 하매
요 3:3-4
다음은 낱말입니다. 개역한글이 ‘거듭나다’로, 흠정역이 ‘다시 태어나다’로 옮긴 곳의 헬라어는 입니다. 본문에서 3절을 누르고 ‘원어·주석’의 원어 탭에서 이 낱말을 누르면 사전 항목이 열립니다. 사전은 이 낱말의 뜻을 위에서부터, 처음부터, 다시로 나누어 3절을 ‘다시’에 넣고, 이 낱말이 쓰인 신약의 열세 절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의 다른 곳에서는 3장 31절에서 위로부터 오시는 이를, 19장 11절에서 위에서 주어진 권세를, 19장 23절에서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속옷을 말할 때 쓰였습니다. 요한에게 이 낱말은 대개 위로부터입니다.
니고데모는 이 말을 다시, 곧 두 번째로 태어나는 일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예수의 말씀은 위를 가리킵니다. 사람은 물과 성령으로 나야 하고,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며, 그 일은 임의로 부는 바람과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해석자는 요한이 두 뜻을 함께 담았다고 봅니다. 다시 나야 하되, 위로부터 하나님께로서 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4세기 말 콘스탄티노플의 감독 크리소스토무스도 "위로부터라는 표현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하늘로부터를, 다른 이들에게는 처음부터를 뜻합니다"라고 두 읽기를 함께 적었습니다 크리소스토무스.
그렇다고 사전이 든 뜻을 모든 곳에 다 넣어 읽으면 안 됩니다. 누가복음 1:3에서 이 낱말은 처음부터라는 뜻입니다. 거기에 하늘에서부터라는 뜻까지 넣으면 누가가 하지 않은 말을 하게 됩니다. 요한복음 3장에서 두 뜻이 함께 보이는 것은 사전 때문이 아니라 니고데모의 오해와 이어지는 말씀과 요한의 쓰임이 그것을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장의 흐름입니다. 3절과 5절은 같은 틀의 말씀입니다. 5절은 3절의 ‘볼 수 없다’를 ‘들어갈 수 없다’로 다시 말하고, 3절의 새 출생을 물과 성령으로 나는 일로 풉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성경입니다. 10절의 물음은 이스라엘의 선생이라면 이 일을 성경에서 알았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5절과 10절의 관주는 에스겔 36:25-27로 이끄는데, 거기서 하나님은 맑은 물을 뿌려 정결하게 하고 새 영을 주며 당신의 영을 백성 속에 두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 새 출생의 가르침과 5절의 물을 교회들이 어떻게 읽어 왔는지는 교리 과정의 ‘거듭남과 성령의 내주’ 과가 다룹니다.
한 뜻과 겸손
장로교회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한 구절의 참뜻이 ‘여러 가지가 아니고 하나’라고 고백합니다 1장 9항. 종교개혁자들은 저자가 뜻한 그 뜻을 문자적 뜻이라 불렀고, 그 한 뜻에서 오늘의 적용이 여럿 나온다고 보았습니다. 적용은 다음 과에서 배웁니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학자들 가운데에는 하나님께서 사람 저자가 다 보지 못한 더 충만한 뜻(sensus plenior)을 본문에 담으셨고 그것이 뒤의 계시에서 드러난다고 보는 이들이 있고, 다른 이들은 그 깊이를 성경 전체 안에서 읽은 한 뜻이나 예표로 설명합니다.
해석하다 보면 끝내 다 풀리지 않는 곳도 만납니다. 모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은밀한 일들은 주 우리 하나님께 속하거니와 계시된 그 일들은 영원토록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속하나니 이것은 우리가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 29:29
베드로도 바울의 편지에 알기 어려운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벧후 3:16). 어려운 곳에서는 분명한 것을 굳게 붙들고, 분명하지 않은 것은 가볍게 쥐십시오. 요한복음 3장에서도 분명한 것은 사람이 하나님께로서 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과 그 일을 성령께서 하신다는 것입니다.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우리가 다 모르듯, 성령께서 일하시는 길을 우리가 다 알지는 못합니다. 원어를 더 알고 싶다면 헬라어 과정의 원어 패널 사용법 과에서 시작하십시오.
해 보기
요한복음 4장을 지도에서 여십시오. 예수 탭의 지도에서 요한복음을 열고 4장을 누르면 ‘한 줄 요약’과 ‘관찰’ 칸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4장 읽기’로 본문을 여십시오. 3장처럼 여기서도 한 사람이 예수의 말씀을 다르게 알아듣습니다.
7절부터 15절까지 읽고, 여자가 들은 말과 예수께서 하신 말을 나누어 적으십시오. 여자는 생수를 무엇으로 들었는지 11절과 15절에서 찾고, 예수께서 그 물을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14절에서 찾습니다. ‘11절: 여자는 우물물을 생각한다’, ‘14절: 그 속에서 솟아나는 물’처럼 적으면 됩니다.
관주로 요한의 풀이를 찾으십시오. 10절을 누르고 관주 탭에서 요한복음 7:37-39를 찾아 읽으십시오. 요한이 거기서 생수를 어떻게 풀었는지 보고, 4장의 생수가 그때 그 여자에게 무슨 뜻이었고 요한은 무엇을 뜻했는지 한 줄씩 적으십시오. 마지막으로 한 줄 요약을 쓰십시오.
연습
- 연습 1 / 6
해석이 묻는 물음은 무엇입니까?
- 연습 2 / 6
요한복음 3:4에서 니고데모는 예수의 말씀을 어떻게 알아들었습니까?
- 연습 3 / 6
아노텐(ἄνωθεν)이 요한복음 3:31, 19:11, 19:23에서 쓰인 뜻은 무엇입니까?
- 연습 4 / 6
한 낱말을 연구할 때 조심할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5 / 6
장로교회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장 9항은 한 구절의 참되고 온전한 뜻을 무엇이라고 고백합니까?
- 연습 6 / 6
신명기 29:29는 계시된 일들이 무엇을 위해 우리에게 속하였다고 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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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주제
성경과 교회의 신경,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성경으로 성경을 푼다는 교회의 오랜 읽기 원칙을 기준으로 삼아 개혁교회의 신앙고백으로 그 뜻을 밝히고, 여러 전통의 읽는 방법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