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과 시
히브리 시는 줄과 줄을 짝지어 말하고, 그림 같은 말로 말하며, 마음을 하나님 앞에 쏟아 놓습니다. 평행법과 그림 언어를 읽는 법과 시편의 여러 노래를 배우고, 시편 13편의 탄식을 기도로 읽습니다.
짝을 이루는 줄
시편과 잠언과 욥기, 그리고 예언서의 많은 부분은 시입니다. 히브리 시의 가장 큰 특징은 평행법, 곧 한 줄이 말한 것을 다음 줄이 받아 되울리거나, 더 날카롭게 하거나, 맞세우는 짜임입니다.
하늘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드러내고 궁창이 그분의 손으로 행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시 19:1
하늘을 궁창이 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그분이 손으로 하신 일이 받습니다. 두 줄은 서로 다른 두 가지를 말하지 않고, 한 가지를 두 번 말하여 깊게 합니다.
잠언의 짝은 흔히 맞섭니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버지를 즐겁게 하거니와 어리석은 아들은 자기 어머니의 근심거리니라" (잠 10:1). 지혜와 어리석음, 기쁨과 근심이 맞서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짝을 이루어 부모를 함께 말합니다. 이 말씀을 어머니만 근심하고 아버지는 상관없다는 뜻으로 읽으면, 짝의 말법을 놓친 것입니다.
시는 그림으로도 말합니다. "주는 나의 목자시니" (시 23:1),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요새시라는 고백 (시 18:2), 그분의 깃털로 덮으시고 그분의 날개 밑에서 신뢰하게 하신다는 말씀이 그렇습니다 (시 91:4). 그림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마음에 새겨 줍니다. 그러나 그림을 교리로 굳히지는 마십시오. 깃털과 날개라는 말은 하나님께 깃털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 어미 새가 새끼를 덮듯 그분이 우리를 지키신다는 뜻입니다.
시편 13편의 탄식
시편에는 여러 노래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높이는 찬양, 고난 속에서 부르짖는 탄식, 건지심을 입은 뒤의 감사,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노래하는 왕의 시, 그리고 1편처럼 두 길을 가르치는 지혜의 시입니다. 왕의 시 가운데 2편과 110편은 신약이 그리스도에게서 이루어졌다고 읽습니다 (행 13:33, 마 22:44). 책 전체의 흐름은 시편 과가 다룹니다. 가장 많은 것은 탄식이니, 13편을 함께 읽겠습니다.
오 주여, 어느 때까지 나를 잊으려 하시나이까? 영원히 잊으려 하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어느 때까지 내게 숨기려 하시나이까? 내가 어느 때까지 날마다 마음속에서 슬퍼하며 내 혼 안에서 계획하리이까? 내 원수가 어느 때까지 내 위로 높여지리이까? 오 주 내 하나님이여, 나를 깊이 살피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나의 눈을 밝히소서.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염려하며 나의 원수가 말하기를, 내가 그를 쳐서 이겼다, 할까 염려하고 내가 흔들릴 때에 나를 괴롭히는 자들이 기뻐할까 염려하나이다. 그러나 내가 주의 긍휼을 신뢰하였사오니 내 마음이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내가 주께 노래하리니 이는 그분께서 나를 관대히 대하셨기 때문이로다.
시 13:1-6
이 시는 세 걸음으로 갑니다. 1-2절은 하소연입니다. 어느 때까지냐는 물음이 네 번 나오고(개역한글은 그 한 번을 ‘언제까지’로 옮겼습니다), 첫 줄은 어느 때까지냐는 물음에서 영원히 잊으시느냐는 물음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날카로워집니다. 3-4절은 간구입니다. 깊이 살피시고 들으시고 눈을 밝혀 달라고 구합니다. 5-6절은 신뢰와 찬송입니다. 개역한글은 ‘나는 오직’으로, 흠정역은 ‘그러나’로 그 돌아섬을 표시합니다.
바깥 형편이 바뀌었다는 말은 없습니다. 원수가 물러갔다고 하지 않습니다. 바뀐 것은 시인이 바라보는 곳입니다. 잉글랜드의 목사 매튜 헨리는 환난이 오래가면 "그것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흔한 시험입니다"라고 하고, 5절에서 "시편에는 갑작스럽고 기쁜 변화가 자주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시편으로 기도하기
4세기 알렉산드리아의 감독 아타나시우스는 마르켈리누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른 책들은 우리에게 말하지만 시편은 우리 입술의 말이 되어 기쁨과 슬픔과 두려움과 감사, 영혼의 모든 형편에 맞는 기도의 말을 준다고 했습니다 아타나시우스, 마르켈리누스에게 보낸 편지. 시편은 하나님의 말씀이면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말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이 기도의 책을 예배 한가운데 두었습니다. 16세기 제네바의 개혁자 장 칼뱅이 엮은 제네바 교회의 예배에는 회중이 부르는 시편 찬송이 있었고 제네바 기도 형식, 장로교회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마음에 은혜를 품고 시편을 노래하는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통상적인 예배의 한 부분으로 고백합니다 21장 5항. 가톨릭 교회(천주교)와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도 날마다 드리는 기도 시간에 시편을 노래하고 읽습니다.
시편으로 기도할 때는 마음을 정직하게 드리십시오. 탄식은 믿음이 없다는 표가 아니라, 괴로움을 하나님께 가져가는 믿음입니다. 13편은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오 주여, 어느 때까지 나를 잊으려 하시나이까? 영원히 잊으려 하시나이까?" (시 13:1). 이것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잊으신다는 가르침이 아니라, 버림받은 것 같은 사람의 정직한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다른 곳에서 "참으로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고 하십니다 (사 49:15). 감정의 말은 교리가 아니라 기도로 읽습니다. 예수께서도 십자가에서 시편으로 부르짖으셨습니다 (마 27:46).
해 보기
시편 23편을 지도에서 여십시오. 예수 탭의 지도에서 시편을 열고 23장을 누르면 ‘한 줄 요약’과 ‘관찰’ 칸이 있습니다. 지도에서는 시편 한 편이 한 장입니다. ‘시편 23장 읽기’를 누르면 본문이 열립니다.
짝을 이루는 줄과 그림을 찾으십시오. 천천히 두 번 읽고, 뒷줄이 앞줄을 받는 곳과 그림 언어를 관찰 칸에 적습니다. ‘그림: 목자, 푸른 초장, 골짜기, 상’처럼 적으면 됩니다. 시인이 하나님에 대해 말하다가 하나님께 말하기 시작하는 곳도 찾아보십시오.
이 시편으로 기도하십시오. 어떤 노래인지 적고, 지금 내 형편에 닿는 한 줄을 골라 내 기도로 드린 뒤, 23편 전체를 한 줄 요약으로 쓰십시오.
연습
- 연습 1 / 7
시편 19:1 "하늘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드러내고 궁창이 그분의 손으로 행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에서 두 줄은 어떤 관계입니까?
- 연습 2 / 7
잠언 10:1의 "지혜로운 아들은 아버지를 즐겁게 하거니와 어리석은 아들은 자기 어머니의 근심거리니라"(잠 10:1)를 바르게 읽은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3 / 7
시편 91:4 "그분께서 자신의 깃털로 너를 덮으시리니 네가 그분의 날개 밑에서 그분을 신뢰하리로다"(시 91:4)는 어떻게 읽습니까?
- 연습 4 / 7
시편 13편의 흐름을 바르게 말한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5 / 7
시편 13:1의 "영원히 잊으려 하시나이까"(시 13:1)는 어떻게 읽습니까?
- 연습 6 / 7
아타나시우스는 마르켈리누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시편에 대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 연습 7 / 7
장로교회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1장 5항은 시편 노래에 대해 무엇이라고 고백합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관련 주제
출처
- 아타나시우스, 마르켈리누스에게 보낸 시편 해석 편지 — 4세기. 다른 책들은 우리에게 말하지만 시편은 우리 입술의 말이 되어, 기쁨과 슬픔과 두려움과 감사, 영혼의 모든 상태에 맞는 기도의 말을 준다고 말한다.
- 장 칼뱅, 제네바 기도 형식 1542 — 제네바 교회의 예배 순서와 기도, 시편 찬송. 성찬 앞에서 마음을 하늘로 들어 올리라고 권한다.
성경과 교회의 신경,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성경으로 성경을 푼다는 교회의 오랜 읽기 원칙을 기준으로 삼아 개혁교회의 신앙고백으로 그 뜻을 밝히고, 여러 전통의 읽는 방법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