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족 4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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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께서 하시는 일

성령은 막연한 힘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경배받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새로 나게 하시고 그리스도와 하나 되게 하시며, 우리 안에 사시면서 기도를 도우시고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비탈진 계단밭의 무화과나무와 석류나무에 열매가 가득하고, 새벽바람에 가지가 흔들리는 사이로 바구니를 든 사람이 걸어간다.
새벽바람에 흔들리는, 열매 맺은 과수원

성령은 누구신가

성령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힘이나 뜨거운 느낌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과 교회, 곧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모임은 성령을 생각하고 말하고 사랑하시는 인격이신 하나님으로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면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계시고, 이것을 삼위일체라고 부릅니다. 4세기에 교회 지도자들이 모인 회의, 곧 공의회들에서 정리된 짧은 신앙 고백으로 세계의 많은 교회가 함께 고백하는 니케아 신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또 우리는 성령을 믿습니다. 그분은 주님이시요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며, … 아버지와 아들과 더불어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며

니케아 신경 넷째 단락

예수께서는 떠나시기 전에 "내가 아버지께 구할 터인즉 그분께서 다른 위로자를 너희에게 주사 그분께서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거하게 하시리니"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요 14:16). 위로자, 곧 교회가 말하는 보혜사는 곁에서 돕고 위로하고 변호해 주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4세기의 설교자 크리소스토무스는 이 말씀을 두고 "성령은 죽음에서도 떠나시지 않습니다"라고 씁니다 크리소스토무스. 성령은 우리를 가르치시고 (요 14:26) 근심하기도 하십니다 (엡 4:30). 힘은 근심하지 않습니다.

믿는 사람 안에서 하시는 일

촛불 곁 나무 탁자 위, 끈으로 묶은 양피지 꾸러미에 붉은 밀랍 봉인이 찍혀 있고, 한 손이 포도나무 문양이 있는 금빛 도장을 막 들어 올립니다. 봉인에도 같은 포도나무 문양이 남았습니다.
끈으로 묶은 문서의 밀랍 봉인에서 도장을 들어 올리는 손

성령께서는 먼저 우리를 새로 나게 하십니다. 예수께서는 "사람이 물에서 나고 성령에게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요 3:5). 이것을 중생, 곧 거듭남이라고 하고, 바울은 "다시 태어남의 씻음과 성령님의 새롭게 하심"이라고 부릅니다 (딛 3:5). 성령은 죄를 깨닫게 하시고 (요 16:8) 그리스도를 높이십니다. "그분께서 나를 영화롭게 하시리니" (요 16:14). 내가 죄를 슬퍼하고 예수를 믿게 된 것부터가 성령께서 하신 일입니다. 바울은 "성령님으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을 주라고 말할 수 없느니라"고 말합니다 (고전 12:3).

성령께서는 믿는 사람 안에 사십니다. "어떤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는 그분의 사람이 아니니라" (롬 8:9). 그러니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성령을 모시고 있고, 그 몸은 하나님이 계시는 집인 "성령님의 전"입니다 (고전 6:19).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들은 뒤에 그분을 신뢰하였고 너희가 믿은 뒤에 또한 그분 안에서 약속의 저 거룩하신 영으로 봉인되었느니라. 이 영께서는 값 주고 사신 그 소유물이 구속을 받을 때까지 우리의 상속 유업의 보증이 되사

엡 1:13-14

봉인은 주인이 자기 것에 찍는 도장이고, 보증은 장차 다 주겠다는 약속으로 먼저 주는 몫입니다. 상속 유업, 곧 기업은 하나님이 자녀에게 주실 유산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게 하시고 (롬 8:15), 무엇을 빌어야 할지 모를 때 "말로 할 수 없는 신음으로 친히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느니라" (롬 8:26).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부드러움과 선함과 믿음과 온유와 절제니

갈 5:22-23

여기서 부드러움은 친절한 마음이고 믿음은 신실함입니다. 열매는 하루아침에 맺히지 않고 자라 갑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령 안에서 걸으라"고 권합니다 (갈 5:16). 성령께서는 또 은사, 곧 서로를 섬기라고 주시는 선물을 각 사람에게 주십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나심을 주신 것은 그것으로 말미암아 모두가 유익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12:7). 무엇을 주실지는 성령께서 "자신의 뜻대로" 정하십니다 (고전 12:11).

그리스도와 우리를 잇는 띠

16세기 종교개혁, 곧 성경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려던 운동에서 칼뱅 같은 이들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교회들을 개혁교회라고 부릅니다. 장로교회가 잘 알려져 있지만 유럽 대륙의 개혁교회도 있고, 침례교회 가운데에도 같은 신앙을 고백하는 개혁파 침례교회가 있습니다. 칼뱅은 성령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기와 하나로 묶으시는 띠라고 불렀습니다 칼뱅, 기독교 강요 3권 1장.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은 성령으로 내 것이 됩니다. 묻고 답하며 신앙을 가르치는 요리문답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1563)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첫째, 성령께서 성부와 성자와 함께 똑같이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둘째, 성령께서 나에게도 주어지셔서, 참된 믿음으로 나를 그리스도와 그분의 모든 유익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나를 위로하시며, 영원토록 나와 함께 거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53문

개혁교회는 성령께서 말씀과 함께, 말씀을 통하여 일하신다고 가르칩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1647)은 하나님의 영께서 말씀을 읽는 것, 특히 말씀을 전하는 설교를 죄인을 깨닫게 하고 돌이키게 하며 거룩함과 위로 가운데 세우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삼으신다고 말합니다 소요리문답 89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도 성령께서 복음의 전파로 믿음을 일으키시고 성례, 곧 그리스도께서 정하신 거룩한 예식으로 그 믿음을 확증하신다고 가르칩니다 65문. 그러므로 성령을 구하는 사람은 말씀과 기도와 예배, 곧 함께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임과 성례를 떠나서가 아니라 그 안에서 그분을 찾습니다.

서로 다르게 가르치는 것

벽에 ‘사도적 신앙 복음 선교회’라는 글씨가 있는 이층 목조 건물 앞에 옛 자동차들이 서 있는 흑백 사진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아주사 거리 312번지의 선교회 건물, 20세기 초 · 출처

오순절 교회와, 여러 교단 안에서 성령의 은사를 힘주어 가르치는 은사주의 운동의 많은 교회는 회심, 곧 죄에서 돌이켜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 일 뒤에 오는 ‘성령 세례’를 가르칩니다. 한국의 순복음 교회들이 이 전통에 속합니다. 오순절은 유대인의 절기로, 예수께서 부활하신 뒤 이날 성령이 제자들에게 오셨고 그들은 방언, 곧 배우지 않은 말로 하나님의 일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행 2:1-4). 1906년 로스앤젤레스 아주사 거리 부흥의 신문은 성령 세례를 거룩하게 된 삶에 주시는 능력의 선물로, 그 증거를 오순절날 제자들처럼 새 방언으로 말하는 것으로 가르쳤습니다 사도적 신앙, 1906. 오늘도 많은 오순절 교회가 방언을 성령 세례의 첫 증거로 보고, 은사주의자 가운데는 그렇게 보지 않는 이도 많습니다. 이들은 "성령님께서 너희에게 임하신 뒤에 너희가 권능을 받고"라는 말씀을 들어 (행 1:8), 성령 세례를 두 번째 구원이 아니라 이미 구원받은 사람이 증인으로 섬길 능력을 입는 일로 가르칩니다.

대부분의 개혁교회와 침례교회와 다른 많은 교회는 모든 신자가 회심할 때 성령을 받으며, 그것이 곧 성령 세례라고 가르칩니다. "우리가 … 모두 한 성령에 의해 침례를 받아 한 몸 안으로 들어왔으며" (고전 12:13). 그리고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는 명령을 (엡 5:18) 날마다 거듭 성령께 나를 맡기라는 부르심으로 읽습니다.

예언, 곧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전하는 은사와 방언과 병 고침 같은 은사가 오늘도 계속되는지는 개혁교회 안에서도 생각이 나뉩니다. 많은 개혁파 교사는 이 은사들이 사도들의 시대에 복음을 확증하는 일을 마치고 그쳤다고 보고, 다른 이들은 오늘도 주어지되 성경으로 시험해야 한다고 봅니다. 두 견해 모두 하나님이 오늘도 기도를 들으시고 병을 고치실 수 있다고 믿으며, "성령을 억누르지 말라. 대언하는 것을 멸시하지 말라. 모든 것을 시험해 보고 선한 것을 굳게 붙들라" (살전 5:19-21), "모든 것을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할지니라"는 말씀을 (고전 14:40) 함께 붙듭니다. 자세한 것은 교리 과정의 ‘성령의 은사’ 과와 신학 과정의 ‘오순절 운동과 은사주의’ 과에서 봅니다.

어떤 체험을 꼭 해야 성령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예수를 주라고 고백하는 것이 이미 성령의 일이고, 더 확실한 표는 자라 가는 열매입니다. 성령이 누구신지는 교리 과정의 ‘성령은 누구신가’ 과, ‘거듭남과 성령의 내주’ 과, 성령은 누구신가?에서 더 배웁니다.

이번 주에 해 볼 것

갈라디아서 5:13-26을 읽어 보십시오. 육신의 행위와 성령의 열매가 어떻게 다른지 보고, 성령의 열매 아홉 가지 가운데 하나를 골라 이번 주에 그것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하늘 아버지께 성령을 구하십시오. 예수께서는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자기에게 구하는 자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눅 11:13). 거창한 말이 아니어도 됩니다. 성령님, 저를 도와주세요, 하고 기도해도 됩니다. 다음 과에서는 성령께서 쓰시는 말씀, 곧 성경을 읽기 시작하는 법을 봅니다.

연습

  1. 연습 1 / 8

    니케아 신경은 성령을 어떤 분으로 고백합니까?

  2. 연습 2 / 8

    로마서 8:9에 따르면 성령은 누구 안에 계십니까?

  3. 연습 3 / 8

    갈라디아서 5:22-23이 말하는 성령의 열매는 무엇입니까?

  4. 연습 4 / 8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53문은 성령께서 나에게 주어지셔서 무엇을 하신다고 고백합니까?

  5. 연습 5 / 8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89문에 따르면 하나님의 영께서 무엇을 죄인을 깨닫게 하고 회심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삼으십니까?

  6. 연습 6 / 8

    회심 뒤에 오는 성령 세례를 가르치고, 그 증거로 방언을 드는 전통은 어디입니까?

  7. 연습 7 / 8

    예언과 방언과 병 고침이 오늘도 계속되는지에 대해 개혁교회 안에는 어떤 견해가 있습니까?

  8. 연습 8 / 8

    다른 그리스도인들처럼 특별한 체험을 하지 못해서 내게 성령이 계시지 않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출처

  1. 장 칼뱅, 기독교 강요 1559 — 개혁파 신학의 대표 저작. 첫 판은 1536년 바젤에서 나온 작은 책이었고, 1559년의 마지막 판까지 고쳐 쓰며 늘어났다. 1권 7–8장은 성경의 권위가 성령의 내적 증언으로 확증된다고 하고, 성경의 신빙성을 보이는 증거들(8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돕는 이차적인 도움이라고 한다. 읽기
  2. 아주사 거리 선교회, 사도적 신앙(신문) 1906–1908 — 로스앤젤레스 아주사 거리 부흥의 소식과 가르침을 전한 신문.

성경과 교회의 신경, 개혁교회의 신앙고백(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요리문답, 벨직 신앙고백, 도르트 신경,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모든 교회가 함께 고백하는 믿음을 먼저 가르치고,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그 뜻을 밝히며,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