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 52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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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권세와 영광, 아멘

소요리문답 107문은 주기도문의 결론에서 기도의 격려는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얻고, 찬양으로 왕국과 권능과 영광을 그분께 돌리며, 우리의 소원과 확신을 담아 아멘 한다는 것을 배운다고 답합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을 묻던 문답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아멘으로 끝납니다.

휘장 드리운 침상 곁에 다윗이 무릎 꿇고 손을 모아 기도하고, 바닥에 그의 하프가 놓여 있습니다.
렘브란트, 〈기도하는 다윗〉, 1652년 · 출처

이번 주 문답

주기도문의 결론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칩니까? 주기도문의 결론, 곧 “왕국과 권능과 영광이 영원토록 아버지의 것이옵나이다. 아멘”은, 우리가 기도할 때에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격려를 얻고, 기도하면서 그분께 왕국과 권능과 영광을 돌려 그분을 찬양하며, 우리의 소원의 증거와 응답받으리라는 확신으로 “아멘” 하고 말해야 함을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107문

지난주에 여섯 간구를 마친 주기도문은 이제 결론에 이릅니다. 소요리문답의 마지막 물음이고, 52주를 걸어온 이 과정의 마지막 주입니다.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앞쪽에 금은 그릇과 놋덩이, 쇠막대, 백향목 들보, 보석 바구니가 쌓여 있고, 그 너머 평평한 지붕의 돌집들 사이 광장에 모인 큰 무리가 모두 등을 보인 채 무릎 꿇고 함께 고개를 숙이고 있다.
성전을 지으려고 바친 예물 앞에 엎드린 회중

107문은 먼저 기도의 격려를 어디서 얻는지 말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간절했는지, 얼마나 잘 살았는지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우리의 근거입니다. 대요리문답은 결론이 우리의 간구를 논거로 뒷받침하되 ‘그 논거를 우리 자신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의 가치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취해야 함을’ 가르친다고 풉니다 대요리문답 196문. 107문의 증거 구절인 다니엘의 기도가 그렇게 구합니다.

오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주의 눈을 여사 우리의 황폐함과 주의 이름으로 불리는 도시를 보시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의로 인하여 주 앞에서 우리의 간구를 드리지 아니하고 주의 크신 긍휼로 인하여 간구를 드리나이다.

단 9:18

다니엘은 이어서 주님 자신을 위하여 지체하지 말아 달라고 구합니다 (단 9:19). 그리고 기도는 찬양으로 끝납니다. 다음 증거 구절에서 다윗은 자기와 백성이 성전을 지을 예물을 드린 뒤 온 회중 앞에서 이렇게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오 주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주의 것이오니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주의 것이니이다. 오 주여, 왕국도 주의 것이오니 주께서는 모든 것 위에 머리로서 높여지셨나이다.

대상 29:11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우리가 이 모든 것을 구하는 까닭이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만물을 다스리는 권능을 가지셨으므로 모든 좋은 것을 주기를 원하시고 또 주실 수 있기 때문이며, 그로써 ‘우리가 아니라 아버지의 거룩한 이름이 영원히 영광을 받게 하려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128문. 콘스탄티노플의 감독 크리소스토무스는 원수를 말한 바로 뒤에 이 결론이 오는 것을 보고 "나라가 그분의 것이라면 아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니, 우리와 싸우는 자도 그분의 신하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씁니다 크리소스토무스.

그런데 이 결론은 모든 사본에 있지는 않습니다. 마태복음의 가장 오래된 헬라어 사본들에는 이 결론이 없고, 누가복음의 주기도문에도 없습니다. 뒤의 많은 사본에 이 말이 있어서 흠정역은 본문에 싣고, 개역한글은 괄호 안에 넣었으며, 영어 BSB는 싣지 않았습니다 (마 6:13). 흔히 100년 무렵에 쓰였다고 보는 초대 교회의 가르침 『디다케』에는 "권능과 영광이 영원토록 아버지의 것이옵나이다"라는 이른 형태가 있습니다 디다케 8.2. 많은 학자는 교회가 예배에서 이 기도를 드리며 역대상 29:11 같은 말씀을 따라 일찍 덧붙인 송영으로 보고, 처음부터 마태복음에 있었다고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이 말은 성경이 하나님께 돌리는 찬양 그대로이며, 107문의 가르침도 이 한 구절이 아니라 다니엘과 다윗의 기도와 바울의 말씀 위에 서 있습니다.

교회들은 이 송영을 저마다의 자리에서 드립니다. 가톨릭 교회(천주교)의 미사에서는 그들이 ‘주님의 기도’라 부르는 주기도문 뒤에 사제가 마지막 간구를 이어 기도하고 회중이 송영으로 응답하며,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의 전례는 송영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을 더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760항. 마르틴 루터의 가르침을 따르는 루터교회의 소교리문답은 주기도문을 ‘아멘, 아멘. 곧, 참으로, 참으로 그렇게 될 것입니다’로 맺고 소교리문답, 결론, 개혁교회는 결론까지 함께 기도합니다.

아멘, 그리고 다시 첫 물음으로

‘아멘’은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의 동의입니다. 바울은 듣는 이가 무슨 말인지 알아야 그 감사에 아멘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고전 14:16). 그 아멘은 우리의 소원이면서 확신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씁니다. "하나님의 모든 약속은 그분 안에서 예가 되고 그분 안에서 아멘이 되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되느니라" (고후 1:20).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마지막 답은 이 확신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아멘은 “참으로 확실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라는 뜻입니다. 내가 이것들을 하나님께 원한다고 내 마음에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확실하게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29문

성경도 주 예수의 은혜를 비는 아멘으로 끝납니다 (계 22:21). 52주 전 이 과정은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사느냐는 물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제 문답은 기도하는 사람의 입에 찬양과 아멘을 두고 끝납니다. 그 둘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소요리문답 해설이 짚어 줍니다. 과정의 표어 ‘Deum glorificare, eoque frui’,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즐거워함은 처음부터 이 아멘을 향해 있었습니다.

배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다음 주에 1문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낯설던 답이 이제는 다르게 들릴 것입니다. 같은 총회의 대요리문답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곁에 두고 읽거나, 개혁주의 신앙 과정과 기독교 교리 과정으로 이어 가도 좋습니다. 개혁주의 과정의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 과는 1문과 같은 물음에서 시작합니다. 기도에 관한 물음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에서 계속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의 물음

꽃줄로 꾸민 시골 교실에서 아이들이 차례로 나와 시험을 치르고, 목사와 마을 어른들이 탁자에 앉아 지켜보며, 교사가 칠판 곁에 서 있다.
알베르트 앙커, 〈학교 시험〉, 1862년 · 출처

올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법을 배우며 내 안에서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이제 나는 무엇에 아멘 하겠습니까? 지난 한 해 가장 마음에 남은 문답 하나를 골라 다시 소리 내어 읽어 보십시오. 그리고 주기도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드리고, 마지막 아멘을 확신으로 말해 보십시오.

연습

  1. 연습 1 / 6

    소요리문답 107문에 따르면 주기도문의 결론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칩니까?

  2. 연습 2 / 6

    다니엘은 무엇으로 인하여 간구를 드린다고 말합니까?

  3. 연습 3 / 6

    주기도문의 결론과 닮은, 다윗이 온 회중 앞에서 드린 찬양은 어디에 있습니까?

  4. 연습 4 / 6

    주기도문의 결론에 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5. 연습 5 / 6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29문은 ‘아멘’의 뜻을 무엇이라고 답합니까?

  6. 연습 6 / 6

    주기도문의 끝을 드리는 모습에 관하여 교회와 그 전통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출처

  1. 초대 교회, 디다케(열두 사도의 가르침) — 100년경. 7장은 삼위의 이름으로 주는 세례를, 9–10장은 성찬의 기도를 전한다. 읽기
  2. 가톨릭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2760 — 1992년. 주기도문 끝의 송영은 일찍부터 전례에서 드려졌으니 디다케에 이미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가 있고, 비잔틴 전통은 ‘영광’ 뒤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덧붙이며, 로마 미사에서는 마지막 간구를 이어 가는 사제의 기도 뒤에 회중이 송영으로 응답한다고 한다.

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