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 50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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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할 양식

소요리문답 104문은 넷째 간구에서 하나님의 값없는 선물로 이생의 좋은 것들 가운데 알맞은 몫을 받고, 그것들과 함께 그분의 복을 누리게 되기를 구한다고 답합니다. 한 끼의 밥도 은혜로 받고, 넉넉함에 감사하며, 이웃의 양식까지 함께 구하는 기도입니다.

빵과 죽이 차려진 소박한 식탁 앞에서 노파가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고, 고양이가 식탁보를 잡아당깁니다.
니콜라스 마스, 〈식사 기도를 드리는 노파〉, 1656년 무렵 · 출처

이번 주 문답

넷째 간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구합니까? 넷째 간구, 곧 “이 날 우리에게 우리의 일용할 빵을 주옵시고”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값없는 선물로 이생의 좋은 것들 가운데 알맞은 몫을 받고 그것들과 함께 그분의 복을 누리게 되기를 구합니다.

104문

지난주까지 하나님의 이름과 나라와 뜻을 구한 기도는 이제 우리의 필요로 내려옵니다. 콘스탄티노플의 감독 크리소스토무스는 주님이 정욕도 욕구도 없는 천사가 아니라 육신을 입은 사람들에게 말씀하시기에 여기서 몸의 필요로 내려오신다고 풉니다 크리소스토무스. 하나님은 우리 몸의 배고픔도 기도에 담으라고 하십니다.

값없는 선물, 알맞은 몫

줄무늬 진 광야의 언덕 비탈에서 수많은 이스라엘 사람이 몸을 굽혀 땅에 내린 하얀 만나를 바구니와 그릇에 주워 담는다.
제임스 티소, 〈만나를 거두는 사람들〉, 1896–1902년 무렵(뉴욕 유대 박물관) · 출처

104문의 첫 열쇠는 ‘값없는 선물’입니다. 땀 흘려 번 밥상도 하나님께 받는 선물입니다. 모든 좋은 선물은 위에서 오며 빛들의 아버지로부터 내려오고 (약 1:17),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신 8:17-18). 잉글랜드의 목사 매튜 헨리는 이 간구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양식을 "팔거나 꾸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주시기를 구합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둘째 열쇠는 ‘알맞은 몫’입니다. 증거 구절인 잠언의 기도는 가난도 부도 아닌 넉넉한 만큼을 구합니다.

헛된 것과 거짓말들을 내게서 멀리 옮기시오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며 내게 알맞은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내가 배불러서 주를 부인하고 말하기를, 주가 누구냐? 할까 염려하오며 또는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취할까 염려하나이다.

잠 30:8-9

벧엘의 야곱도 먹을 것과 입을 옷을 구했을 뿐입니다 (창 28:20). 광야의 만나는 날마다 그날 먹을 만큼 거두게 하셨고, 아침까지 남겨 둔 것은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습니다 (출 16:4, 16:18-21). ‘이 날’ 구하는 기도는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도입니다. 그렇다고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바울은 일하려 하지 아니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하며 조용히 일하고 자기 빵을 먹으라고 권하고 (살후 3:10-12), 예수께서는 첫째로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고 하십니다 (마 6:33).

셋째 열쇠는 ‘그분의 복을 누리게’입니다. 마지막 증거 구절은 식탁의 감사가 무엇을 하는지 말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창조물은 선하고 감사함으로 받으면 거부할 것이 하나도 없나니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히 구별되었느니라.

딤전 4:4-5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이 간구로 우리가 무엇을 배우는지 말합니다.

아버지께서 모든 좋은 것의 유일한 근원이시며, 아버지의 복이 없으면 우리의 염려와 수고도, 아버지의 선물도 우리에게 유익하지 못함을 알게 하시고,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에게서 우리의 신뢰를 거두어 오직 아버지께만 두게 하소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25문

일용할, 그리고 우리의

‘일용할’로 옮긴 헬라어 는 이 기도 밖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은 낱말이라, 그 뜻이 ‘오늘의’인지 ‘필요한’인지 ‘다가오는 날의’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베들레헴에서 성경을 번역한 히에로니무스는 ‘히브리인의 복음서’에서 이 말이 ‘내일의’로 되어 있다고 전합니다 히에로니무스. 몇몇 교부는 몸의 양식과 함께 생명의 떡이신 그리스도와 성찬도 이 간구에서 읽었습니다. 카르타고의 감독 키프리아누스는 "그리스도는 생명의 떡이시며, 이 떡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입니다"라고 씁니다 키프리아누스. 가톨릭 교회(천주교)와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의 전례는 몸의 양식과 함께 이 뜻도 간직해 왔습니다. 개혁교회의 요리문답들은 이 간구를 몸에 필요한 것을 구하는 기도로 읽고 대요리문답 193문, 마르틴 루터의 가르침을 따르는 루터교회의 소교리문답도 일용할 빵을 ‘몸을 부양하고 몸에 필요한 데 속하는 모든 것’이라 하며 먹을 것과 옷과 집에서 ‘좋은 정부, 좋은 날씨, 평화, 건강’까지 꼽습니다 소교리문답, 넷째 간구.

‘우리’에게 달라는 기도는 이웃의 식탁을 함께 떠올리게 합니다. 야고보는 일용할 양식이 없는 형제나 자매에게 말로만 평안을 빌어 주는 것이 무슨 유익이냐고 묻습니다 (약 2:15-16). 크리소스토무스의 이름으로 전해진 옛 주석가(위(僞)크리소스토무스)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것을 우리를 통하여 다른 이들에게 주시는 것이니"라고 말합니다 위(僞)크리소스토무스. 돈과 염려에 관해서는 돈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와 염려와 불안을 어떻게 이길 수 있는가?에서, 일과 수고의 뜻은 개혁주의 과정의 ‘소명’ 과에서 더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의 물음

운하 곁 집 앞 계단에 앉은 시민과 그 딸에게 가난한 여인이 아이를 데리고 와서 손을 내밀어 도움을 청한다.
얀 스테인, 〈델프트의 시민과 그의 딸〉, 1655년(레이크스미술관) · 출처

이번 주 ‘넉넉함’에 감사하고 있습니까? 내가 드리는 ‘우리’의 기도에는 누구의 일용할 빵이 들어 있습니까? 식탁에 앉을 때마다 짧게라도 감사를 드리십시오. 그리고 이번 주에 한 번, 끼니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무엇이든 작은 것 하나를 나누어 보십시오.

연습

  1. 연습 1 / 6

    소요리문답 104문에 따르면 넷째 간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구합니까?

  2. 연습 2 / 6

    잠언 30:8-9의 기도자가 가난도 부도 구하지 않은 까닭은 무엇입니까?

  3. 연습 3 / 6

    감사함으로 받은 음식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히 구별된다고 말하는 104문의 증거 구절은 어디입니까?

  4. 연습 4 / 6

    ‘일용할’로 옮긴 헬라어 에피우시오스에 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5. 연습 5 / 6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25문은 넷째 간구로 우리가 무엇을 알게 되기를 구합니까?

  6. 연습 6 / 6

    일용할 빵의 뜻에 관하여 사람과 그 읽기를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