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 49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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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이루어지이다

소요리문답 103문은 셋째 간구에서 하나님께서 그분의 은혜로 우리가 하늘의 천사들처럼 모든 일에서 그분의 뜻을 알고 순종하고 복종할 수 있게, 또 기꺼이 그렇게 하게 해 주시기를 구한다고 답합니다. 말씀으로 드러내신 뜻에는 순종하고, 섭리로 이루시는 뜻에는 복종하는 마음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울타리 친 작은 동산에 줄기가 뒤틀린 늙은 올리브나무와 삼나무가 서 있고, 그 위 비탈 너머로 예루살렘 성벽이 보입니다.
봉필스 사진관, 〈겟세마네 동산 전경〉, 1867–1895년 무렵 · 출처

이번 주 문답

셋째 간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구합니까? 셋째 간구, 곧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은혜로 우리가 하늘의 천사들처럼 모든 일에서 그분의 뜻을 알고 순종하고 복종할 수 있게 하시며 또 기꺼이 그렇게 하게 해 주시기를 구합니다.

103문

지난주의 이름과 나라에 이어, 셋째 간구는 하나님을 위한 세 간구의 마지막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우리의 필요를 구하는 간구로 넘어갑니다.

할 수 있게, 또 기꺼이

왕관을 쓴 다윗이 신하들과 함께 걸어서 예루살렘을 떠나고,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성으로 되돌아간다.
에기디우스 사델러 2세(마르턴 더 포스 원화), 〈압살롬을 피해 달아나는 다윗〉, 1580–1596년 무렵 · 출처

103문은 하나님의 뜻을 행할 힘을 우리 안에서 찾지 않고 ‘그분의 은혜로’ 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모를 때도 있지만, 알면서도 원하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대요리문답은 이 간구를 드리며 ‘본성상 우리와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할 능력도 의지도 전혀 없을 뿐 아니라’ 그분의 섭리에 불평하기 쉽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풉니다 대요리문답 192문. 그래서 시편 기자는 마음 자체를 돌려 달라고 기도합니다.

내 마음을 주의 증언들로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하지 말게 하소서.

시 119:36

바울도 우리 안에서 일하사 원하게도 하시고 행하게도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 (빌 2:13).

103문의 세 동사, 알고 순종하고 복종함은 하나님의 뜻을 두 면에서 봅니다. 하나는 말씀으로 드러내신 뜻입니다. 모세는 은밀한 일들은 하나님께 속하고 계시된 일들은 우리와 자손들에게 속하여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신다고 말합니다 (신 29:29). 그 뜻은 알고 순종합니다 (롬 12:2). 다른 하나는 섭리 가운데 이루시는 뜻입니다. 욥은 모든 것을 잃은 날 주신 이도 가져가신 이도 여호와시라며 그분의 이름을 찬송했고 (욥 1:21), 압살롬에게 쫓겨 도성을 떠나던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기뻐하지 않으신다 해도 보시기에 선한 대로 행하시라고 맡겼습니다 (삼하 15:25-26). 그 뜻에는 복종합니다.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

이 간구를 가장 깊이 드리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103문의 증거 구절은 겟세마네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조금 멀리 가사 얼굴을 대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오 내 아버지여, 가능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시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는

마 26:39

두 번째로 기도하실 때 예수께서 드리신 말은 헬라어로 주기도문의 셋째 간구와 같은 말입니다 (마 26:42). 잉글랜드의 목사 매튜 헨리는 이 장면을 두고 "인류의 죄를 속하시는 분이, 사람이 즐거움의 동산에서 거역한 하나님의 뜻에 고난의 동산에서 복종하셨습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복종은 체념이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먼저 이 잔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솔직하게 구하셨습니다. 북아프리카 히포의 감독 아우구스티누스는 그 기도에서 주님이 우리에게 "사람아, 나 안에서 너 자신을 보라, 너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어떤 것을 따로 원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뜻이 다르더라도 이것이 인간의 연약함에는 허락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시편 13편의 기자도 어느 때까지냐고 거듭 묻다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의지하며 노래합니다 (시 13편). 슬픔을 숨기지 않고 아뢰면서 그분께 맡기는 것이 이 간구입니다. 고난 가운데 드리는 기도는 새가족 과정의 ‘시험과 고난을 지날 때’ 과에서 이어집니다.

103문의 ‘하늘의 천사들처럼’은 시편이 노래하는 천사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들은 능력이 뛰어나고, 하나님의 말씀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그분의 명령들을 행합니다 (시 103:20-21). 대요리문답은 천사들처럼 ‘겸손과, 즐거움과, 신실함과, 부지런함과, 열심과, 진실함과, 한결같음으로’ 그 뜻을 행하게 해 달라고 구하고 192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그 순종을 우리의 날마다의 일로 가져옵니다.

우리와 모든 사람이 자기 뜻을 버리고, 오직 홀로 선한 아버지의 뜻에 아무 이의 없이 순종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늘에서 천사들이 하는 것처럼 기꺼이 그리고 진실하게 자기의 직분과 소명을 다하게 하소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24문

부엌과 일터와 교실이 그 뜻을 행하는 자리라는 것은 개혁주의 과정의 ‘소명’ 과에서 더 볼 수 있습니다. 마르틴 루터의 가르침을 따르는 루터교회의 소교리문답은 하나님의 선하고 은혜로운 뜻은 우리의 기도 없이도 이루어지지만 ‘그 뜻이 우리 가운데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고 가르칩니다 소교리문답, 셋째 간구. 하나님께서 성경 밖에서도 마음의 인도나 예언으로 뜻을 알려 주시는지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생각이 다르며, 하나님의 뜻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에서 다룹니다.

이번 주의 물음

저녁 무렵 갓 씨 뿌린 밭 가장자리에서 한 농부가 모자를 손에 든 채 뒷모습으로 서서 언덕 위로 몰려드는 비구름을 올려다보고, 발치에 빈 씨앗 자루와 써레가 놓여 있다.
씨 뿌린 밭 가장자리에서 비구름을 올려다보는 농부

이번 주 내 뜻대로 되게 해 달라고만 기도하고 있는 자리는 어디입니까? 그 자리에서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구하신 예수의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까? 바라는 것을 숨기지 말고 먼저 솔직하게 아뢰십시오. 그런 다음 그 일을 아버지의 손에 맡기는 한 문장을 덧붙여 날마다 기도해 보십시오.

연습

  1. 연습 1 / 6

    소요리문답 103문에 따르면 셋째 간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구합니까?

  2. 연습 2 / 6

    103문이 우리를 ‘할 수 있게’ 하실 뿐 아니라 ‘기꺼이’ 그렇게 하게 해 달라고 구하는 까닭으로 대요리문답이 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3. 연습 3 / 6

    예수께서 겟세마네에서 자기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구하신 103문의 증거 구절은 어디입니까?

  4. 연습 4 / 6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24문은 셋째 간구에서 무엇을 구합니까?

  5. 연습 5 / 6

    하나님의 뜻에 복종한다는 것에 대한 설명으로 이 과에 가장 가까운 것은 무엇입니까?

  6. 연습 6 / 6

    신명기 29:29가 하나님의 뜻에 관하여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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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