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소요리문답 86문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구원하는 은혜, 곧 하나님의 선물이며, 이로써 우리가 복음 안에서 주어지는 그리스도를 구원을 위하여 오직 그분만 받아들이고 의지한다고 가르칩니다. 믿음은 그 자체의 값어치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받기 때문에 구원합니다.
이번 주 문답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구원하는 은혜로서, 이로써 우리는 복음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그리스도를 구원을 위하여 오직 그분만 받아들이고 의지합니다.
86문
지난주의 85문이 진노를 피하는 길로 든 세 가지 가운데 첫째가 믿음입니다. 다음 주에는 둘째인 회개를 배웁니다.
받아들이고 의지함
86문은 믿음을 먼저 ‘구원하는 은혜’라고 부릅니다. 믿음은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믿는 것도 너희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말합니다 (빌 1:29). 첫 증거 구절은 그 믿음으로 혼의 구원에 이른다고 말합니다 (히 10:39).
답에는 동사가 둘 있습니다. 첫째는 받아들임입니다.
그분을 받아들인 자들 곧 그분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권능을 그분께서 주셨으니
요 1:12
믿음은 손님을 집에 맞아들이듯 그리스도를 맞아들입니다. 잉글랜드의 목사 매튜 헨리는 이 대목에서 "하나님의 모든 자녀는 거듭난 사람들입니다"라고 쓰고, 이 새로운 출생이 하나님의 말씀을 수단으로, 하나님의 성령을 창시자로 하여 이루어진다고 풉니다 매튜 헨리. 받아들이는 믿음도 위에서 옵니다.
둘째는 의지함입니다. 다음 증거 구절은 생각을 주께 고정시키고 그분을 신뢰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주께서는 생각을 주께 고정시킨 자를 완전한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하기 때문이니이다. 너희는 영원토록 주를 신뢰하라. 주 여호와 안에 영존하는 능력이 있도다.
사 26:3-4
의지한다는 것은 자기 무게를 다 그분께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이 의지하는 분은 ‘오직 그분’, 그리스도뿐입니다. 바울은 자기 자신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믿음을 통한 의를 소유한 채 그분 안에서 발견되기를 바랐습니다 (빌 3:9). "다른 사람 안에는 구원이 없나니 하늘 아래에서 우리를 구원할 다른 이름을 사람들 가운데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행 4:12).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도 구원하는 믿음의 주된 행위를 ‘오직 그리스도만을 영접하고 받아들이며 그분께 의지하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14장 2항.
‘복음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이라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값없이 우리 앞에 내밀어지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내가 받을 만하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모든 자들아, 너희는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마 11:28). 성경의 마지막 장도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취하라고 부릅니다 (계 22:17).
무엇을 알고, 누구를 신뢰하는가
개혁교회는 믿음을 흔히 지식과 동의와 신뢰로 설명해 왔습니다. 대요리문답은 의롭다 하는 믿음으로 죄인이 ‘복음의 약속의 진리에 동의할 뿐 아니라, 거기에 제시된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를 받아들이고 그 위에 의지합니다’라고 답합니다 대요리문답 72문. 장 칼뱅은 『기독교 강요』에서 지성과 마음을 함께 담아 믿음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믿음이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호의에 대한 확고하고 확실한 지식으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주어진 약속의 진리에 기초를 두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지성에 계시되고 우리 마음에 인쳐진 지식" 칼뱅, 기독교 강요 3.2.7.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도 참된 믿음을 지식이자 신뢰라고 말합니다 21문.
믿음이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은 믿음이 훌륭한 덕이어서가 아닙니다. 대요리문답은 그것이 믿음에 따르는 다른 은혜나 선행 때문이 아니라 ‘오직 믿음이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를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합니다 73문. 마르틴 루터는 믿음이 신부가 신랑과 하나 되듯 영혼을 그리스도와 하나 되게 하여, 그리스도의 은혜와 생명과 구원은 영혼의 것이 되고 영혼의 죄와 죽음과 정죄는 그리스도의 것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루터, 그리스도인의 자유. 오직 믿음의 가르침은 개혁주의 과정의 ‘오직 은혜, 오직 믿음’ 과와 교리 과정의 ‘믿음과 칭의’ 과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약한 믿음도 참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종으로 오신 그리스도는 연기 나는 심지 같은 믿음을 끄지 않으시고, 믿지 못함을 도와 달라고 부르짖은 아버지도 물리치지 않으셨습니다 (막 9:24).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판단의 공의를 보내어 승리에 이르게 할 때까지 하리니" (마 12:20). 의심과 씨름하는 이에게는 의심해도 괜찮은가?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참 믿음은 삶에서 드러납니다. 행위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고 (약 2:26), 그리스도 안에서는 사랑으로 일하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갈 5:6).
다른 전통들도 믿음을 하나님의 선물로 고백하되 그 자리를 달리 설명합니다. 가톨릭 교회(천주교)는 트리엔트 공의회(1547)를 따라 믿음을 구원의 시작이요 모든 칭의의 기초와 뿌리라고 하면서, 소망과 사랑이 함께 부어지지 않으면 믿음이 사람을 그리스도와 온전히 하나 되게 하지 못한다고 가르칩니다 트리엔트 공의회, 의화에 관한 교령 7–8장.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는 사랑으로 일하는 믿음을 하나님과 연합해 가는 길로 말합니다. 존 웨슬리는 구원이 앞서 오는 은총, 곧 선행 은총에서 시작되며 믿음이 칭의의 유일한 조건이라고 가르쳤고 웨슬리, 성경적 구원의 길, 웨슬리 전통은 사람이 그 은총을 거스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루터의 가르침을 따르는 루터교회는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는 데서 개혁교회와 함께 섭니다. 믿음에 대한 물음은 믿음이란 무엇인가?와 새가족 과정의 ‘복음을 믿는다는 것’ 과에서도 이어집니다.
이번 주의 물음
이번 주에 나는 어디에 기대어 쉬고 있습니까? 오직 그리스도입니까, 아니면 그리스도와 내 무엇입니까? 내 성실함이나 오늘의 기분, 신앙의 경력에 기대고 있다면, 그것을 내려놓고 복음 안에서 주어지는 그리스도를 다시 받아들이십시오. 이사야 26:3-4를 읽고 짧게 기도해 보십시오. 86문을 외워 보십시오.
연습
- 연습 1 / 6
소요리문답 86문에서 믿음이 그리스도께 하는 일을 나타내는 두 동사는 무엇입니까?
- 연습 2 / 6
주를 신뢰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평강으로 지키신다고 한 86문의 증거 구절은 어디입니까?
- 연습 3 / 6
86문의 ‘복음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이라는 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4 / 6
대요리문답 73문에 따르면 믿음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을 의롭다 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 연습 5 / 6
마태복음 12:20이 상한 갈대와 심지를 들어 약한 믿음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6 / 6
믿음에 관하여 교회나 사람과 그 가르침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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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주제
출처
- 장 칼뱅, 기독교 강요 1559 — 개혁파 신학의 대표 저작. 첫 판은 1536년 바젤에서 나온 작은 책이었고, 1559년의 마지막 판까지 고쳐 쓰며 늘어났다. 1권 7–8장은 성경의 권위가 성령의 내적 증언으로 확증된다고 하고, 성경의 신빙성을 보이는 증거들(8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돕는 이차적인 도움이라고 한다. 읽기
- 마르틴 루터, 그리스도인의 자유 1520 — 그리스도인은 믿음으로 모든 것에 자유로운 주인이며, 사랑으로 모든 이를 섬기는 종이라고 말한다. 믿음은 신부가 신랑과 하나 되듯 영혼을 그리스도와 하나 되게 하니, 둘은 모든 것을 함께 가져 그리스도의 은혜와 생명과 구원은 영혼의 것이 되고 영혼의 죄와 죽음과 정죄는 그리스도의 것이 된다고 한다. 읽기
- 트리엔트 공의회, 의화에 관한 교령 7–8장 / chs 7–8 — 1547년. 칭의는 죄 사함만이 아니라 은총과 선물을 기꺼이 받아들임으로 속사람이 거룩해지고 새로워지는 것이며, 믿음의 성사인 세례가 그 도구가 되고 죄 사함과 함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부어지니, 소망과 사랑이 없는 믿음은 사람을 그리스도와 온전히 하나 되게 하지 못한다(7장). 믿음은 사람의 구원의 시작이요 모든 칭의의 기초이며 뿌리다(8장).
- 존 웨슬리, 성경적 구원의 길 설교 43 / Sermon 43 (1765) — 선행 은총, 믿음으로 받는 칭의와 성화를 설명하는 설교. 구원은 앞서 오는 은총에서 시작하니, 흔히 양심이라 불리는 것, 아버지께서 이끄시는 모든 손길, 따르면 자라나는 하나님을 향한 갈망, 세상에 오는 모든 사람을 비추는 빛,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첫 소원과 처음 깨닫는 죄가 다 그 은총이라고 한다. 믿음은 칭의의, 또한 성화의 조건이요 유일한 조건이다. 읽기
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