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 23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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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의 요약과 서언

소요리문답 42문은 십계명의 요약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답하고, 43–44문은 계명 앞에 놓인 서언에서 하나님께서 주님이시며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구속자이시므로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킬 의무가 있음을 배운다고 답합니다. 계명은 구속받은 이에게 주어집니다.

거대한 이집트 신전과 궁전 사이로 사람과 짐승의 긴 행렬이 멀리 피라미드 쪽으로 빠져나가고, 하늘에 빛이 비칩니다.
데이비드 로버츠, 〈이집트를 떠나는 이스라엘 백성〉, 1829년 · 출처

이번 주 문답

십계명의 요약은 무엇입니까? 십계명의 요약은,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 이웃을 우리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42문

십계명의 서언은 무엇입니까? 십계명의 서언은 이 말씀입니다. “나는 너를 이집트 땅 곧 속박의 집에서 데리고 나온 주 네 하나님이니라.”

43문

십계명의 서언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칩니까? 십계명의 서언은 하나님께서 주님이시며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구속자이시므로 우리가 그분의 모든 계명을 지킬 의무가 있음을 가르칩니다.

44문

지난주에 도덕법이 십계명에 요약되어 있다고 배웠습니다. 이번 주는 그 열 계명을 다시 두 마디로 모은 요약과, 계명 앞에 놓인 서언을 배웁니다. 다음 주부터 계명을 하나씩 읽습니다.

두 사랑에 달린 열 계명

모세가 히브리어 계명이 새겨진 두 돌판을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리고 있다.
렘브란트, 〈십계명 돌판을 든 모세〉, 1659년 · 출처

42문의 답은 주님께서 친히 주신 요약을 따릅니다. 율법 교사가 가장 큰 계명을 묻자, 주님은 신명기의 하나님 사랑 (신 6:5)과 레위기의 이웃 사랑 (레 19:18)을 한데 묶어 답하시고 이렇게 맺으셨습니다. "모든 율법과 대언자들의 글이 이 두 명령에 매달려 있느니라" (마 22:40). 대요리문답은 이 두 사랑을 두 돌판에 나누어,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담은 네 계명의 요약이 하나님 사랑이고 102문, 사람에 대한 의무를 담은 여섯 계명의 요약이 우리 이웃을 우리 자신과 같이 사랑하고 남이 우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을 남에게 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122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도 네 계명의 첫째 돌판은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여섯 계명의 둘째 돌판은 이웃에 대한 의무를 가르친다고 답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93문. 지난주에 본 셈을 따라 가톨릭 교회와 루터교회는 같은 두 돌판을 셋과 일곱으로 나눕니다.

요약이라고 해서 계명이 쓸모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요약은 열 계명을 지우는 지우개가 아니라 한데 묶는 끈입니다. 바울은 간음과 살인과 도둑질을 금하는 계명들을 들고 나서, 그 밖의 계명까지 다 이웃 사랑 안에 들었다고 말하고 "사랑은 자기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라고 맺습니다 (롬 13:10). 사랑은 계명이 무엇을 바라는지 알려 주고, 계명은 사랑이 어떤 모양인지 알려 줍니다. 잉글랜드의 목사 매튜 헨리는 이 본문에서 "이 두 계명으로 우리의 마음이 틀에 찍어 내듯 형성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두 사랑의 순서도 중요합니다. 12세기 클레르보의 베르나르는 "하나님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하나님 안에서 이웃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베르나르, 하나님을 사랑함에 대하여 8. 북아프리카 히포의 감독 아우구스티누스는 사랑이 사람의 길을 정한다고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멸시하기까지 하는 자기 사랑이 지상의 도성을, 자기를 멸시하기까지 하는 하나님 사랑이 하늘의 도성을 이루었다" 하나님의 도성 14.28. 한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같은 요약을 먼저 우리의 비참을 깨닫는 자리에 둡니다 4문. 이 사랑을 온전히 해낸 사람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고, 그래서 요약은 우리를 그분께로 보냅니다.

서언: 구속하신 분의 계명

43문의 서언은 계명보다 먼저 옵니다. 은혜가 율법보다, 구속이 명령보다 앞섭니다. 대요리문답은 이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스스로 계시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으시고 전능하신 여호와로서 주권을 나타내시고, 옛 이스라엘과 같이 자기의 모든 백성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이시며,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그들을 건지셨듯 우리를 영적 속박에서 건져 내신다고 풉니다 대요리문답 101문. 44문의 세 이름, 곧 주님과 우리의 하나님과 구속자가 거기 다 있습니다. 이 서언의 뜻은 소요리문답 해설도 짚으니, 여기서는 44문에 붙은 두 증거 구절을 펴 봅니다.

첫째는 세례 요한이 태어났을 때 그 아버지 사가랴가 부른 노래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구원을 일으키신 목적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또한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우리를 건져 내사 우리가 평생토록 자신 앞에서 거룩함과 의로움으로 두려움 없이 자신을 섬기도록 허락하려 하심이라.

눅 1:74-75

건지심이 먼저이고, 섬김은 그 뒤에 두려움 없이 따라옵니다. 둘째로 베드로는 "오직 너희를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 같이 너희도 온갖 종류의 행실에서 거룩할지니라"고 권하고 (벧전 1:15), 그 까닭을 이렇게 댑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들로부터 전통으로 물려받은 너희의 헛된 행실에서 너희가 구속받은 것은 은이나 금같이 썩을 것들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어린양의 피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벧전 1:18-19

이스라엘이 유월절 어린양의 피 아래에서 이집트를 나왔듯, 그리스도인의 출애굽은 십자가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 선을 행하는 첫째 까닭을, 우리가 온 삶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나타내기 위해서라고 답하는 것도 같은 순서입니다 86문. 감사로 드리는 순종은 개혁주의 과정의 ‘죄, 은혜, 감사’ 과에서 자세히 다루고, 사랑이란 무엇인가?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도 함께 읽을 만합니다.

이번 주의 물음

양피지 한 면에 히브리어가 세 단으로 적혀 있고, 그 안에 '나는 너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온 주 네 하나님이니라'로 시작하는 십계명이 담겨 있습니다.
〈레닌그라드 사본〉, 출애굽기 19:13–20:15, 1008–1011년 (러시아 국립 도서관) · 출처

이번 주 나는 사랑받으려고 순종합니까, 이미 사랑받고 구속받았기에 순종합니까? 둘이 섞여 있어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계명 하나를 지키려 할 때마다 서언을 먼저 소리 내어 읽어 보십시오. 나를 건지신 하나님이 이 말씀을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면, 같은 계명이 다르게 들립니다.

연습

  1. 연습 1 / 6

    소요리문답 42문에 따르면 십계명의 요약은 무엇입니까?

  2. 연습 2 / 6

    예수께서 율법의 요약으로 하나로 묶으신 두 구약 말씀은 어디에 있습니까?

  3. 연습 3 / 6

    소요리문답 44문은 우리가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지킬 의무가 있는 까닭을 무엇이라고 가르칩니까?

  4. 연습 4 / 6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내사 평생토록 주 앞에서 두려움 없이 섬기게 하신다는 사가랴의 노래는 어디에 있습니까?

  5. 연습 5 / 6

    베드로에 따르면 우리는 무엇으로 구속되었습니까?

  6. 연습 6 / 6

    개혁교회는 십계명의 두 돌판을 넷과 여섯으로 나눕니다. 가톨릭 교회와 루터교회는 어떻게 나눕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출처

  1. 아우구스티누스, 하나님의 도성 — 413–426년. 410년 로마가 약탈당한 뒤 그리스도인 탓을 하는 이교도들에게 답하여 쓰기 시작했다. 두 사랑이 두 도성을 이루었으니, 자기를 사랑하여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사랑이 땅의 도성을, 하나님을 사랑하여 자기를 업신여기는 사랑이 하늘의 도성을 이루었다(14.28). 두 도성, 곧 하나님의 도성과 땅의 도성의 역사를 창조에서 종말까지 다룬다. 20권은 요한계시록 20장의 천 년을 교회의 시대로 읽고, 21권은 영원한 형벌을 다룬다. 읽기

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