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 45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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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하게 성찬에 참여함

소요리문답 97문은 성찬에 합당하게 참여하려는 이들이 주의 몸을 분별하는 지식과 그분을 먹는 믿음과 회개와 사랑과 새로운 순종에 대하여 자신을 살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 살핌은 완전한 사람만 남기려는 것이 아니라, 연약한 이를 그리스도께로 다시 이끌려는 것입니다.

저녁 빛이 드는 텅 빈 흰 벽 교회에서 한 사람이 흰 보를 덮은 성찬상 앞 나무 의자에 무릎 꿇고 고개를 숙여 기도합니다.
저녁 빈 교회에서 성찬상 앞에 무릎 꿇고 자신을 살피는 사람

이번 주 문답

성찬을 합당하게 받으려면 무엇이 요구됩니까? 성찬에 합당하게 참여하려는 자들에게는, 주의 몸을 분별하는 지식과, 그분을 먹는 믿음과, 회개와 사랑과 새로운 순종에 대하여 자신을 살필 것이 요구됩니다. 합당하지 않게 나아와 먹고 마시면 자기를 위하여 정죄를 먹고 마시게 되기 때문입니다.

97문

지난주의 96문이 성찬이 무엇인지 말했다면, 97문은 그 식탁에 어떻게 나아올지 말합니다. 말씀과 성례에 관한 문답은 여기서 끝나고, 다음 주부터 세 번째 수단인 기도를 배웁니다.

자기를 살피는 다섯 가지

히브리어 글이 위아래에 적힌 사본 한 면에, 위 칸에서는 집주인이 무교병을 나누어 주고, 아래 칸에서는 여인들이 집을 쓸며 아버지와 아들이 등불을 들고 누룩을 찾아 그릇에 거둔다.
작자 미상, 〈'자매 하가다'의 유월절 준비〉, 14세기 중엽(영국 도서관) · 출처

첫 증거 구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씁니다.

오직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뒤에 그 빵을 먹고 그 잔을 마실지니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자기를 위하여 정죄를 먹고 마시느니라.

고전 11:28-29

다음 증거 구절에서도 바울은 믿음 안에 있는지 자신을 살펴보라고 합니다 (고후 13:5). 97문은 살필 것을 다섯으로 꼽습니다.

지식은 주의 몸을 분별하는 것, 곧 이 떡과 잔이 나를 위해 내어 주신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표임을 아는 것입니다. 믿음은 그분을 먹는 것, 빈손을 내밀어 그리스도를 받는 것입니다. 회개는 죄를 슬퍼하고 미워하며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사랑은 한 떡을 나누는 이들을 향합니다. "우리가 많아도 한 빵이요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그 한 빵에 참여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라" (고전 10:17). 주님은 예물을 드리다가 형제가 자기를 대적할 일이 있음을 기억하면 먼저 가서 화해하라고 하셨고 (마 5:23-24), 대요리문답은 살필 것 가운데 ‘자기에게 해를 끼친 사람들을 용서함’을 꼽습니다 대요리문답 171문. 다만 용서는 해를 끼친 사람에게 혼자 다시 찾아가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학대를 겪은 이는 그 짐을 혼자 지지 말고, 믿을 만한 이와 훈련된 도움을 구하십시오.

새로운 순종은 넷째 증거 구절이 그리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누룩 없는 자들인즉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제거하라. 우리의 유월절 어린양 곧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희생물이 되셨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그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의와 사악함의 누룩으로도 말며 오직 순수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빵으로 하자.

고전 5:7-8

완전함이 아니라 필요

‘합당하지 않게’라는 말은 그 자리의 형편에서 읽어야 합니다. 고린도 교회는 모일 때마다 분쟁이 있었고 (고전 11:18), 어떤 이는 먼저 먹고 마셔 가난한 이들이 부끄러움을 당했습니다 (고전 11:21-22). 바울은 서로 기다리라고 권합니다 (고전 11:33-34). 그래서 주의 몸을 분별한다는 말을 주석가들은 우리를 위해 내어 주신 그리스도의 몸으로 읽기도 하고, 그분의 몸인 교회로 읽기도 하며, 둘을 함께 읽기도 합니다.

합당함은 흠이 없음이 아닙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1문은 죄 때문에 자기를 못마땅히 여기며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이들을 상에 부르고, 정죄를 먹고 마시는 이들은 ‘회개하지 않는 자들과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81문. 자기 연약함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은 물러설 사람이 아니라 부름받은 사람입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은 아직 확신이 없어도 그리스도께 참으로 속한 사람이 있다고 말하며, 의심하는 이에게 이렇게 권합니다.

그는 자기의 불신을 슬퍼하고 자기의 의심이 풀리도록 힘써야 하며, 그렇게 한다면 더욱 강건해지기 위하여 성찬에 나아올 수 있고 또 나아와야 합니다.

대요리문답 172문

잉글랜드의 목사 매튜 헨리도 이 단락에서 "성령께서는 진지한 그리스도인들을 그들의 의무에서 막으려고 이 성경이 기록되게 하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대요리문답은 성찬을 받는 동안 할 여러 일 가운데 주의 몸을 분별하고 믿음으로 그분을 먹는 일을 꼽고 174문, 받은 뒤에 당장의 유익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때가 되어 그 열매가 맺히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위로합니다 175문. 한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고백과 삶으로 믿지 않음과 경건하지 않음을 드러내는 이들을 교회가 열쇠의 직무로 상에서 물리되 그들이 삶을 고칠 때까지라고 말하고 82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도 무지하고 경건하지 않은 이들은 그런 상태에 있는 동안 상에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29장 8항.

누가 상에 나아오는지도 교회마다 다릅니다. 많은 개혁교회는 세례를 받고 믿음을 고백한 이들을 초대하고, 옛 스코틀랜드 교회에서는 성찬 전 며칠에 걸친 준비 예배와 장로들이 나누어 준 성찬 표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 일부 개혁교회에서는 소수이지만 세례 받은 어린이도 상에 받아들이자는 견해가 있습니다.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는 세례 받은 아기에게도 성찬을 주고, 가톨릭 교회(천주교)는 대개 분별할 나이 무렵에 첫영성체를 합니다. 마르틴 루터의 가르침을 따르는 루터교회의 소교리문답은 ‘죄들의 사면을 얻게 하려고 너희를 위하여 주고 흘린’이라는 말씀을 믿는 사람이 참으로 합당하다고 가르칩니다 소교리문답, 제단의 성례. 어느 교회에서든 그 교회가 정한 길을 따르면 됩니다. 식탁에 나아오는 길은 새가족 과정의 ‘성찬’ 과와 개혁주의 과정의 ‘성찬’ 과, 세례와 성찬은 무엇인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의 물음

야자나무 아래 들판에서 에서와 야곱이 서로 끌어안고, 한쪽에는 무장한 사람들이, 다른 쪽에는 야곱의 처자식과 가축 떼가 지켜본다.
카스파르 라위컨, 〈야곱과 에서의 화해〉, 1712년 · 출처

이번 주 성찬상 앞에서, 나는 무엇을 알고, 누구를 의지하며, 무엇에서 돌이키고, 누구를 용서해야 합니까? 네 물음에 다 시원하게 답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성찬은 연약한 이를 굳세게 하려고 주신 식탁입니다. 한 가지씩 주님께 말씀드리고, 나를 위해 내어 주신 몸과 피를 믿음으로 받으십시오. 이번 주에 성찬이 없다면 이 네 물음을 기도 제목으로 삼아 보십시오.

연습

  1. 연습 1 / 6

    소요리문답 97문은 성찬에 합당하게 참여하려는 이들이 무엇에 대하여 자신을 살피라고 합니까?

  2. 연습 2 / 6

    우리가 많아도 한 빵이요 한 몸이라고 말하여, 97문이 말하는 사랑과 이어지는 증거 구절은 어디입니까?

  3. 연습 3 / 6

    고린도 교회에서 바울이 ‘합당하지 않게’ 먹는다고 꾸짖은 형편은 무엇이었습니까?

  4. 연습 4 / 6

    대요리문답 172문은 자기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 의심하는 사람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5. 연습 5 / 6

    고린도전서 5:7-8에서 바울이 우리의 유월절 어린양이 희생물이 되셨으니 제거하라고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6. 연습 6 / 6

    성찬에 누가 나아오는지에 관하여, 교회와 그 실천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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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