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 44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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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 그리스도께 참여함

소요리문답 96문은 성찬에서 그리스도의 제정을 따라 떡과 포도주를 주고받음으로 그분의 죽으심을 나타내며, 합당하게 받는 이들은 육체적인 방식이 아니라 믿음으로 그분의 몸과 피와 모든 유익에 참여하여 영적인 양식을 얻고 은혜 안에서 자란다고 가르칩니다.

흰 벽과 나무 천장의 교회 안, 샹들리에 아래 긴 상에 성도들이 둘러앉아 성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 보스봄, 〈성찬 중인 위트레흐트 헤이르테 교회〉, 1849년 · 출처

이번 주 문답

성찬이 무엇입니까? 성찬은 성례로서, 그리스도의 제정을 따라 떡과 포도주를 주고받음으로 그분의 죽으심을 나타내며, 합당하게 받는 자들은 육체적이고 육적인 방식이 아니라 믿음으로 그분의 몸과 피와 그분의 모든 유익에 참여하여 영적인 양식을 얻고 은혜 안에서 자라게 됩니다.

96문

지난주까지 세례를 배웠고, 이번 주와 다음 주는 성찬을 배웁니다. 96문은 성찬이 무엇인지 말하고, 97문은 성찬에 합당하게 나아오는 길을 말합니다.

주고받으며 보여 주는 죽으심

뚜껑과 굽은 손잡이가 달린 키 큰 원통형 은 주전자로, 몸통에 문장과 글귀가 새겨져 있다.
존 웨버, 〈성찬 포도주 주전자〉, 1737–1738년(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출처

96문은 성찬을 먼저 하나의 행위로 그립니다. 떡과 포도주를 주고받는 일입니다. 그 일은 우리가 지어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정을 따라’ 합니다. 첫 증거 구절에서 바울은 그 제정의 말씀을 전합니다.

내가 너희에게도 전해 준 것은 내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님께서 배반당하신 바로 그 밤에 빵을 집으사 감사를 드리신 뒤에 그것을 떼시고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찢긴 내 몸이니 나를 기억하여 이것을 행하라, 하시고 저녁 식사 뒤에 또 그와 같은 방식으로 잔을 집으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상속 언약이니 너희가 그것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것을 행하라, 하셨느니라. 이는 너희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분께서 오실 때까지 보이기 때문이니라.

고전 11:23-26

잉글랜드의 목사 매튜 헨리는 이 단락에서 두 편의 행위를 나란히 놓습니다. "우리 구주의 행위는 떡과 잔을 취하시고, 감사하시고, 떡을 떼시고, 둘 다를 주신 것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의 행위는 떡을 받아 먹고, 잔을 받아 마시며, 둘 다를 그리스도를 기념하여 하는 것이었습니다" 매튜 헨리. 주님이 주시고 우리는 받습니다. 그리고 그 식탁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그분의 죽으심을 보여 줍니다.

육체적인 방식이 아니라 믿음으로

96문은 받는 이들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여한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마지막 증거 구절에서 이렇게 묻습니다.

우리가 축복하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 우리가 떼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

고전 10:16

많은 이는 생명의 떡에 관한 주님의 말씀도 이 식탁의 빛으로 읽습니다 (요 6:53-56). 그 참여는 ‘육체적이고 육적인 방식이 아니라 믿음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다고 참여가 흐릿하다는 말이 아니라, 성령께서 그 참여를 이루신다는 말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그렇게 먹는 이들이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의 ‘살 중의 살이요 뼈 중의 뼈’가 되어 한 성령으로 산다고 고백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76문.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벨직 신앙고백은 그분의 참 몸과 피를 영혼에 받는 수단을 이렇게 부릅니다. ‘믿음은 우리 영혼의 손이요 입이다’ 35조. 그래서 성찬상 앞에서 우리의 눈은 떡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께로 올라갑니다. 1541년 칼뱅이 성찬에 관한 짧은 논고를 쓴 것도 칼뱅, 성찬에 관한 짧은 논고, 제네바 교회가 성찬 앞에서 마음을 하늘로 들어 올리라고 권한 것도 제네바 기도 형식 이 참여를 가르치려는 것이었습니다. 개혁파 침례교회의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도 같은 영적 먹음을 고백합니다 30장 7항.

그분의 ‘모든 유익’, 곧 죄 사함과 생명과 위로가 그 식탁에 함께 있습니다. 성찬은 강한 사람이 받는 상이 아니라 길 가는 사람이 먹는 양식이어서, 영적인 양식을 얻고 은혜 안에서 자라게 합니다.

교회들은 그리스도께서 성찬에 어떻게 계시는지 달리 고백합니다. 가톨릭 교회(천주교)는 축성으로 떡과 포도주의 실체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실체로 바뀐다고 가르치고, 이를 ‘실체 변화’, 흔히 화체설이라 부릅니다 트리엔트 공의회, 성체성사에 관한 교령. 13세기 가톨릭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그 현존을 "감각으로도 지성으로도 알아낼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권위에 근거하는 믿음으로만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신학대전 제3부 75문 1항. 가톨릭 교회는 또 미사가 참된 제사라고 가르칩니다. 십자가에서 자기를 드리신 분과 미사에서 사제들의 직무로 드려지는 제물이 하나요 같은 분이시고, 드리는 방식만 달라 미사에서는 피 흘림 없이 드려진다는 것입니다 트리엔트 공의회, 미사의 제사에 관한 교령.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는 성찬의 떡과 포도주에 참된 변화가 일어난다고 고백하되, 그 방식은 정의하지 않고 신비로 남겨 둡니다. 마르틴 루터의 가르침을 따르는 루터교회는 그리스도의 참 몸과 피가 떡과 포도주 아래 참으로 임재하여 받는 이들에게 나누어진다고 고백합니다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 10조, 소교리문답, 제단의 성례. 이를 흔히 공재설이라 부르지만 루터교회는 이 이름을 쓰지 않습니다. 츠빙글리를 잇는 이들과 많은 자유 교회는 성찬을 무엇보다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식탁으로 봅니다 (기념설).

1529년 마르부르크에서 루터파와 개혁파는 열네 조항에 뜻을 모으고도 그리스도의 몸의 임재에서 갈라졌고 마르부르크 조항, 1549년 취리히와 제네바는 성례의 이해에 합의했습니다 취리히 일치 신조. 개혁교회의 고백은 성례에서 표와 그 표가 가리키는 것을 구별하여 지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떡이 그리스도의 몸 자체가 되지 않고 성례의 본성을 따라 그렇게 불린다고 하면서도 78문, 우리가 몸의 입으로 거룩한 표를 받는 것만큼 실제로 성령의 역사로 그분의 참된 몸과 피에 참여한다고 고백합니다 79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도 화체설을 성경에 어긋나고 성례의 본성을 뒤엎는 교리로 여겨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29장 6항. 얼마나 자주 이 식탁을 차릴지는 개혁교회 안에서도 하나로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칼뱅과 파렐이 1537년 제네바에 낸 조항은 할 수만 있으면 주일마다 성찬을 거행하자고 청했으나 칼뱅과 파렐, 제네바 교회 조직에 관한 조항, 시의회는 한 해 네 번에 머물렀다고 전해집니다. 그 뒤로도 교회마다 이 식탁을 차리는 간격은 같지 않습니다. 개혁교회의 고백은 개혁주의 과정의 ‘성찬’ 과에서, 성찬의 첫걸음은 새가족 과정의 ‘성찬’ 과에서, 여러 교회의 이해는 교리 과정의 ‘세례와 성찬’ 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적 임재).

이번 주의 물음

어두운 벽 앞, 푸른 천을 덮은 탁자 위에 붉은 포도주를 담은 잔과 짚으로 감싼 병, 둥글게 만 과자를 담은 백랍 접시가 놓여 있다.
뤼뱅 보쟁, 〈와플 과자가 있는 정물〉, 1631년 무렵(루브르 박물관) · 출처

다음에 성찬상 앞에 설 때, 나는 어떻게 마음을 그리스도께 들어 올리고 믿음으로 그분을 받겠습니까? 떡을 받을 때는 나를 위해 내어 주신 몸을, 잔을 받을 때는 나를 위해 흘리신 피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주님께 짧게 기도하십시오. 주님, 이 떡과 잔으로 저를 먹이시고 은혜 안에서 자라게 해 주십시오. 이번 주에 성찬이 없다면 고린도전서 11:23-26을 천천히 읽어 보십시오.

연습

  1. 연습 1 / 6

    소요리문답 96문에 따르면 성찬에서 무엇을 함으로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나타냅니까?

  2. 연습 2 / 6

    96문은 합당하게 받는 이들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어떻게 참여한다고 말합니까?

  3. 연습 3 / 6

    우리가 떼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 96문의 증거 구절은 어디입니까?

  4. 연습 4 / 6

    벨직 신앙고백 35조는 믿음을 무엇이라고 부릅니까?

  5. 연습 5 / 6

    성찬에서 그리스도께서 계시는 방식에 관하여, 교회와 그 가르침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6. 연습 6 / 6

    96문이 성찬의 열매를 ‘영적인 양식’과 ‘은혜 안에서 자라게’ 됨이라고 말하는 데서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출처

  1. 장 칼뱅, 성찬에 관한 짧은 논고 1541 — 성찬에서 신자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으로 참여한다고 가르친다.
  2. 장 칼뱅, 제네바 기도 형식 1542 — 제네바 교회의 예배 순서와 기도, 시편 찬송. 성찬 앞에서 마음을 하늘로 들어 올리라고 권한다.
  3. 트리엔트 공의회, 성체성사에 관한 교령 1551 — 빵과 포도주의 실체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바뀐다(화체)는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4.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 1265–1274년. 중세 신학을 집대성한 저작. 하나님과 창조와 섭리, 인간과 은혜, 그리스도와 성례를 두루 다루며, 하나님은 이성으로도 알려지시나 구원의 진리는 계시로 주어진다고 가르친다. 세계에 시작이 있었다는 것은 이성으로 증명되지 않고 믿음으로 붙든다고 한다(제1부 46문 2항). 읽기
  5. 트리엔트 공의회, 미사의 제사에 관한 교령 1562 — 미사가 참된 제사라는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보이는 제사를 남기셔서, 십자가에서 한 번 피 흘려 드린 그 한 제사가 다시 드러나고 그 기억이 세상 끝까지 남으며 그 구원의 힘이 죄 사함에 베풀어지게 하셨다고 하고, 제물은 하나요 같은 분이시며 이제 사제들의 직무로 드려지니 드리는 방식만 다를 뿐, 미사에서는 피 흘림 없이 드려진다고 한다.
  6. 루터와 츠빙글리, 마르부르크 조항 1529 — 루터파와 개혁파가 열네 조항과 열다섯째 조항의 대부분에 합의했으나, 성찬에서 그리스도의 몸의 임재에 대해서는 갈라졌다.
  7. 칼뱅과 불링거, 취리히 일치 신조 1549 — 제네바와 취리히가 성례, 특히 성찬의 이해에 합의한 문서.
  8. 장 칼뱅과 기욤 파렐, 제네바 교회 조직에 관한 조항 1537 — 성찬을 자주, 적어도 매 주일 거행하기를 바라며 교회 권징을 제안한 문서.

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