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과 신조와 감독
사도들이 떠난 뒤 2세기 교회는 그들에게서 받은 신앙을 어떻게 지킬지 물어야 했습니다. 110년 무렵 이그나티우스는 감독을 중심으로 하나 되라고 썼고, 144년 마르키온이 로마 교회와 갈라선 뒤 교회는 함께 읽어 온 책들을 더 분명히 가렸으며, 180년 무렵 이레나이우스는 성경과 신앙의 규칙과 감독들의 계승으로 사도의 신앙을 변호했습니다.
맡겨진 것을 지키라
바울은 디모데후서에서 디모데에게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또 네가 많은 증인들 가운데서 내게 들은 것들 바로 그것들을 신실한 사람들에게 맡기라. 그들이 또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딤후 2:2
바울에게서 디모데에게로, 디모데에게서 신실한 사람들에게로, 그들에게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로, 이 한 구절에 네 세대가 들어 있습니다. 바울은 "네게 맡겨진 그 선한 것을 지키라"고 했고 (딤후 1:14), 유다는 "성도들에게 단 한 번 전달된 믿음을 위해 너희가 힘써 싸우라"고 권했습니다 (유 1:3). 사도들이 세상을 떠난 2세기의 교회는 맡겨진 것을 어떻게 지킬지 물어야 했고, 사도들의 글을 모은 성경, 신앙을 요약한 신조, 그 신앙을 가르치고 지킬 감독으로 답했습니다. 그 시대의 생각은 신학 과정의 사도 이후의 교회: 변증가와 이레나이우스 과에서 다루었고, 이 과는 그 일을 한 사람들과 사건을 따라갑니다.
이그나티우스와 감독
110년 무렵 시리아 안디옥의 감독 이그나티우스는 사슬에 묶여 로마로 끌려가는 길에 소아시아의 교회들과 로마 교회, 서머나의 감독 폴리캅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가 편지한 소아시아의 교회들에서는 한 감독이 장로들과 집사들과 함께 회중을 섬겼고, 그는 감독과 떨어져서는 교회의 일을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서머나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는 감독이 있는 곳에 회중이 있어야 하듯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곳에 보편 교회가 있다고 썼습니다 이그나티우스, 서머나 교회에 보낸 편지 8장. 갈라진 무리와 거짓 가르침 앞에서 그가 구한 것은 한 감독과 한 성찬 아래의 하나 됨이었습니다.
교회의 직분이 처음부터 어디서나 같은 모양은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각 도시에서 장로들을 임명하라고 하고 곧이어 그들을 감독이라 부르며 (딛 1:5-7), 웨슬리는 "이들이 바울이 인정한 장로 곧 감독이었으니"라고 풉니다 웨슬리. 100년 무렵의 『디다케』도 ‘주께 합당한 감독들과 집사들을 너희를 위하여 세우되’라고만 말합니다 디다케 15.1. 한 도시에 한 감독이 서는 모습이 언제 어디서나 자리 잡았는지는 역사가들 사이에 의견이 갈립니다. 어느 쪽이든 바울이 감독에게 바란 것은 높은 자리가 아니라 책망 받을 것이 없는 삶이었고, 감독은 "신실한 말씀을 굳게 붙들어야" 했습니다 (딛 1:9).
마르키온과 이레나이우스
로마에서는 흑해 연안 시노페 출신의 마르키온이 다른 길을 냈습니다. 바울의 은혜의 복음에 사로잡혔던 그는 구약의 하나님과 예수의 아버지를 서로 다른 신으로 보았고, 144년 로마 교회와 갈라섰습니다. 그를 반박한 이들의 글로 알려진 그의 성경은 구약을 빼고, 다듬은 누가복음 하나와 바울의 편지 열 편만 담았습니다. 그의 교회들은 여러 지역에 퍼져 오래 이어졌습니다. 마르키온의 목록이 교회가 자기 목록을 분명히 하도록 재촉했다고 보는 학자도 있고, 교회는 이미 같은 책들을 모아 읽고 있었다고 보는 학자도 있습니다.
교회들이 함께 읽던 책의 이른 목록 가운데 하나가 18세기 밀라노에서 발견된 무라토리 단편입니다. 많은 학자는 2세기 말의 것으로 보지만, 4세기의 것으로 보는 학자도 있습니다 무라토리 단편. 신약의 책들이 정경으로 자리 잡은 길은 교리 과정의 정경: 어떤 책이 성경인가 과와 성경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서 다룹니다.
어린 시절 서머나에서 폴리캅을 보았던 이레나이우스는 갈리아의 리옹 교회에서 섬기다 177년의 박해 뒤에 그 교회의 감독이 되었고, 180년 무렵 『이단 반박』을 썼습니다. 그가 맞선 이들은 마르키온과, 사도들이 소수에게만 비밀한 지식을 전했다고 가르친 영지주의 교사들이었고, 그의 대답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성경입니다. 사도들은 복음을 ‘한때는 공개적으로 선포하였고, 그 후에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경으로 우리에게 전해 주어 우리 신앙의 터와 기둥이 되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단 반박 3.1.1. 이어 그는 마태와 마가와 누가와 요한이 복음서를 쓴 내력을 전합니다 3.1.1.
둘째는 온 교회가 함께 고백하는 신앙의 규칙입니다. 교회는 땅끝까지 흩어져 있어도 사도들에게서 받은 한 신앙, 곧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아버지, 우리 구원을 위해 성육신하신 아들 그리스도 예수,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성령을 믿는 신앙을 지킨다는 것입니다 이단 반박 1.10.1. 게르마니아와 히스파니아와 갈리아, 동방과 이집트와 리비아의 교회가 같은 것을 믿는 것은 ‘세상의 언어들은 서로 다르지만 전승의 뜻은 하나이며 동일하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씁니다 1.10.2.
셋째는 감독들의 계승입니다. 사도들에게 감추어 둔 가르침이 있었다면 교회를 맡긴 이들에게 먼저 전했을 것이고, 사도들이 교회마다 감독으로 세운 이들과 그 계승을 오늘까지 헤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3.3.1. 그는 그 본보기로 베드로와 바울이 세운 로마 교회의 감독들을 리노부터 사도들에게서 열두째인 당시의 엘레우테리우스까지 차례로 적었습니다 3.3.3. 사도들이 글을 남기지 않았더라도 그 전승을 따랐을 것이라며, 그는 글로 된 성경이 없는 민족들도 ‘종이나 먹 없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자기 마음에 구원을 기록하고’ 같은 신앙을 지킨다고 했습니다 3.4.2.
신조와 오늘의 교회
2세기 말과 3세기 초의 로마 교회는 세례를 받는 이에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을 차례로 믿느냐고 물었고, 이 고백에서 학자들이 옛 로마 신경이라 부르는 신조가 자랐습니다. 그것이 여러 세기에 걸쳐 다듬어져 서방 교회가 함께 고백하는 사도신경이 되었고, 열두 사도가 한 구절씩 지었다는 이야기는 뒷날의 전설입니다. 이레나이우스의 신앙의 규칙과 사도신경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세 부분으로 된 같은 뼈대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통마다 이 시대를 읽는 강조점이 다릅니다. 가톨릭 교회(천주교)는 사도들의 직무가 감독, 곧 주교들에게 이어졌고 베드로의 후계자인 로마의 주교가 그 일치를 지킨다고 가르치며, 이레나이우스가 로마 교회의 ‘탁월한 권위’를 말한 대목을 그 이른 증언으로 읽습니다 3.3.2.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는 사도들에게서 이어진 감독들이 저마다 한 성찬의 회중을 이끌며 함께 한 신앙을 지킨다고 보고, 그 대목을 사도들이 세운 오랜 교회가 첫 자리의 존경을 받았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이 책은 라틴어 번역으로만 온전히 남아 있어 그 구절의 본래 뜻을 두고도 의견이 갈립니다.
개신교회는 대개 참된 사도 계승을 성경에 기록된 사도들의 가르침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며, 이레나이우스가 감독들을 증인으로 내세운 것도 그들이 공개적으로 같은 신앙을 가르쳤기 때문이라는 데 주목합니다. 종교개혁에서 나온 교회 가운데 잉글랜드 교회에서 자란 성공회와, 마르틴 루터의 가르침을 따르는 루터교회의 일부(스웨덴 교회 등)는 감독의 역사적 계승을 지켜 왔습니다. 교회의 직제를 두고 오늘 교회들이 어떻게 다르게 이해하는지는 교리 과정의 교회란 무엇인가 과에서 봅니다.
2세기 교회는 거짓 가르침에 편지와 책과 설교로 맞섰습니다. 그러나 뒷날 힘을 얻은 교회는 이단으로 여긴 이들을 칼과 불로 벌하기도 했고, 그 이야기는 종교재판과 이단 과에서 회개하며 기억합니다. 웨슬리는 믿음을 위해 힘써 싸우라는 유다의 말에 "그러나 겸손하고 온유하며 사랑으로 하십시오"라고 덧붙였습니다 웨슬리. 사도의 신앙은 비밀이 아니라 온 교회에 열린 신앙이며, 우리는 그 신앙을 받아 다음 세대에 맡길 차례입니다. 다음 과 콘스탄티누스: 박해에서 공인으로에서는 박해받던 교회가 황제의 보호를 받게 된 이야기를 봅니다.
연습
- 연습 1 / 7
디모데후서 2:2에서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당부는 무엇입니까?
- 연습 2 / 7
다음 사건을 일어난 차례대로 바르게 놓은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3 / 7
이그나티우스가 서머나 교회에 보낸 편지 8장에서 한 말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4 / 7
144년 로마 교회와 갈라선 마르키온이 자기 교회의 성경으로 삼은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5 / 7
무라토리 단편에 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6 / 7
이레나이우스가 사도의 신앙을 변호하며 든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
- 연습 7 / 7
사도 계승에 대한 전통들의 이해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관련 주제
출처
-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 서머나 교회에 보낸 편지 — 110년경. ‘보편 교회’(가톨릭 교회)라는 말이 처음 나오는 문헌. 8장: 감독 없이는 교회의 일을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며, 감독이 있는 곳에 회중이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곳에 보편 교회가 있다고 한다.
- 초대 교회, 디다케(열두 사도의 가르침) — 100년경. 7장은 삼위의 이름으로 주는 세례를, 9–10장은 성찬의 기도를 전한다. 읽기
- 초대 교회, 무라토리 단편 — 대개 2세기 말로 보는(4세기로 보는 학자도 있는) 신약 책들의 초기 목록. 밀라노에서 발견되어 1740년 무라토리가 펴냈다.
- 이레나이우스, 이단 반박 — 180년경. 영지주의에 맞서 창조주 하나님과 성육신을 변호하고,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새롭게 하신다(총괄갱신)고 가르친다. 5권은 의인들이 새로워진 창조 안에서 다스린다는 소망을 말한다. 읽기
- 이레나이우스, 이단 반박 3.1.1 — 180년경.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복음서를 쓴 내력을 전한다(요한은 에베소에서).
- 아타나시우스, 제39 부활절 서신 367 — 오늘의 신약 27권을 정경으로 열거한 가장 이른 목록.
성경과 교회의 신경, 교회 역사의 사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교회의 이야기를 각 전통이 기억하는 대로 공정하게 전하며, 교회가 지은 죄의 역사도 숨기지 않습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