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1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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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대의 교회: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

30년 무렵 오순절에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교회는 한 세대 만에 사마리아와 안디옥을 지나 로마에 이르렀습니다. 64년 네로의 박해와 70년 예루살렘 함락을 지나며, 유대인 제자들의 작은 무리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예루살렘 성이 불길과 연기에 휩싸여 있고, 앞쪽 비탈에 로마 군대의 진영이 펼쳐진 넓은 풍경화.
데이비드 로버츠, 〈티투스가 이끄는 로마군의 예루살렘 포위와 파괴, 70년〉, 1850년 · 출처

연표에서 보기

큰 구름을 이룬 증인들

교회사는 연대를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우리가 속한 가족의 이야기를 듣는 일입니다. 히브리서는 믿음으로 산 사람들의 이름을 길게 부른 뒤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증인들이 이렇게 큰 구름을 이루며 또한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너무 쉽게 우리를 얽어매는 죄를 우리가 떨쳐 버리고 인내로 우리 앞에 놓인 경주를 달리며

히 12:1

이 과정의 표어 ‘Nubes testium’은 라틴어 불가타 성경이 이 구절을 옮긴 말로, ‘증인들의 구름’이라는 뜻입니다. 존 웨슬리는 이 구름을 "거룩한 속도로 위를 향해 나아가는 큰 무리"라고 풀었습니다 웨슬리. 같은 편지는 "너희를 다스리는 자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깊이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따르라"고 하고 (히 13:7), 모세는 "옛날을 기억하라. 많은 세대의 햇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신 32:7). 앞서 간 이들을 기억하는 것은 그들의 믿음을 따르고, 그들이 넘어진 곳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 과정은 하나의 교회의 이야기를 합니다. 가톨릭 교회(천주교),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 칼케돈 공의회를 받지 않은 오리엔트 정교회, 동방 교회(경교), 그리고 여러 개신교회는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모두 오순절의 예루살렘에서 시작한 한 가족입니다. 각 전통의 이야기는 그 전통의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전하고, 교회가 잘한 일과 함께 유대인에게, 이단으로 몰린 이들에게, 서로에게 지은 죄도 숨기지 않습니다. 성경도 다윗과 베드로의 허물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각 과는 오순절에서 오늘까지 이어지는 연표의 한 장을 사건과 사람으로 이야기하며, 첫 장은 30년 무렵에서 70년까지 사도들의 세대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안디옥까지

산기슭 아래 강가를 따라 성벽과 첨탑이 늘어선 도시가 펼쳐지고, 아치 다리가 강을 건너며, 구름 낀 하늘 아래 산등성이를 따라 성곽이 이어집니다.
루이프랑수아 카사스, 〈안디옥 전경〉, 1799년 · 출처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하신 것은 30년 무렵입니다(33년으로 보는 학자도 있습니다). 그 뒤 유대인의 절기 오순절에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오순절 날이 충만히 임하였을 때에 그들이 다 한마음이 되어 한 곳에 있더라. 갑자기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소리 같은 소리가 나고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안에 그것이 가득하며 또 불의 혀같이 갈라진 것들이 그들에게 나타나 그들 각 사람 위에 앉더라. 그들이 다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성령께서 그들에게 말하게 하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더라.

행 2:1-4

그날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세례를 받은 사람이 삼천이나 되었습니다 (행 2:41). 누가가 그리는 첫 교회는 "사도들의 교리와 교제 안에 머물고 빵을 떼며" 기도하는 공동체였고 (행 2:42), 재산을 팔아 필요한 이에게 나누며 성전에 모이고 집에서 떡을 뗐습니다. 첫 신자들은 모두 유대인이었고, 자기들을 새 종교가 아니라 메시아를 만난 이스라엘로 여겼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하는 가장 이른 기록은 사도행전이며, 책의 흐름은 성경 개관 과정의 사도행전: 땅의 맨 끝 지역까지 과에서 봅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고 박해가 일어나자 흩어진 신자들은 가는 곳마다 말씀을 전했습니다. 빌립은 유대인이 멀리하던 사마리아에 가서 그리스도를 전했고 (행 8:5),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왔다 돌아가던 에티오피아 여왕의 내시에게 예수를 전하고 세례를 주었습니다 (행 8:35-38). 많은 학자는 성경의 에티오피아를 오늘의 수단 땅에 있던 왕국으로 보지만, 오리엔트 정교회의 한 가족인 에티오피아 교회는 그를 자기 땅에 복음을 처음 가져간 이로 기억합니다. 베드로는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의 집에서 이방인에게도 성령이 임하시는 것을 보고 "하나님은 사람들의 외모를 중시하지 아니하시고"라고 고백했습니다 (행 10:34).

시리아의 안디옥에서는 키프로스와 구레네 사람 몇이 처음으로 헬라인에게도 주 예수를 전했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이 그곳에서 한 해 동안 가르쳤고, 사도행전은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니라"고 전합니다 (행 11:26). 웨슬리는 그전에는 그들이 "나사렛 사람, 갈릴리 사람이라 불렸습니다"라고 덧붙입니다 웨슬리. 오늘 안디옥의 정교회와 시리아 정교회는 자기 교회의 시작을 이곳에서 찾습니다. 이방인 신자가 늘자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얻는다는 이들이 나타났고, 49년 무렵 사도와 장로들이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베드로는 "오직 우리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을 줄을 믿노라"고 말했고 (행 15:11), 회의는 이방인에게 할례의 짐을 지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로마에서, 64년과 70년

바울은 소아시아와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에 교회를 세웠고, 예루살렘에서 체포된 뒤 황제에게 상소하여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갔습니다. 사도행전은 60년대 초의 로마에서 끝납니다.

바울이 자기 셋집에서 만 이 년을 거하며 자기에게 오는 모든 사람을 받아들이고 전적으로 확신 있게 하나님의 왕국을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그것들을 가르치되 아무도 그를 막지 못하더라.

행 28:30-31

64년 여름 로마에 큰불이 났습니다. 116년 무렵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네로 황제가 자기가 불을 냈다는 소문을 덮으려고 그리스도인들에게 죄를 씌웠다고 기록하면서, 이 이름이 티베리우스 황제 때 총독 본디오 빌라도에게 처형된 그리스도에게서 왔다고 적습니다 타키투스, 연대기 15.44. 그에 따르면 붙잡힌 이들은 짐승 가죽을 쓴 채 개에게 찢기거나 십자가에 달리거나 밤을 밝히는 횃불로 태워졌습니다. 그리스도인을 좋게 보지 않은 그조차, 이들이 나라의 유익이 아니라 한 사람의 잔인함 때문에 죽어 간다며 사람들이 동정했다고 씁니다.

베드로와 바울은 이 무렵 로마에서 순교했다고 교회는 전해 왔습니다. 96년 무렵 로마 교회가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클레멘스1서)는 두 사도가 시기 때문에 고난을 받고 증언한 뒤 세상을 떠났다고 말합니다 클레멘스1서 5장. 325년 무렵 에우세비우스는 네로 때 바울이 로마에서 목 베임을 당하고 베드로가 십자가에 달렸다는 전승을 전하며, 200년 무렵 로마의 가이우스가 두 사도의 기념비가 바티칸 언덕과 오스티아 길에 있다고 한 말을 인용합니다 에우세비우스, 교회사 2.25. 가톨릭 교회는 베드로를 로마의 첫 감독으로, 교황을 그의 후계자로 기억하고, 정교회와 개신교회는 두 사도를 함께 기리면서도 그 계승을 달리 이해합니다. 이 물음은 정경과 신조와 감독 과에서 봅니다.

예루살렘 교회를 이끌던 주의 형제 야고보도 62년 무렵 죽임을 당했습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대제사장이 그리스도라 불린 예수의 형제 야고보를 돌로 쳐 죽이게 했고, 도성에서 가장 공정하다는 이들이 이에 항의해 그가 대제사장 자리를 잃었다고 적습니다 요세푸스, 유대 고대사 20.200.

66년 유대 땅에서 로마에 맞선 전쟁이 일어났고, 70년 티투스가 이끈 로마군이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성전을 불태웠습니다. 성전이 무너진 뒤 유대교는 회당과 율법 교사들을 중심으로 새로 섰고, 이방인이 많아진 교회는 차츰 회당과 다른 길을 갔습니다. 이 갈라짐은 곳에 따라 다르게 여러 세대에 걸쳐 일어났고, 언제 굳어졌는지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갈립니다. 뒷날 많은 그리스도인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유대 민족 전체에 대한 벌로 읽고 그리스도의 죽음을 그들에게 돌렸으며, 그 생각은 오랜 박해로 이어졌습니다. 2000년 3월 ‘용서의 날’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유대인에게 지은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기억과 화해. 바울은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버리셨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고 말하고 (롬 11:1), 이방인 신자들에게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지탱하지 아니하며 뿌리가 너를 지탱하느니라.

롬 11:18

웨슬리는 이 말씀이 유대인을 멸시하는 이들을 향한 것이라고 풀었습니다 웨슬리.

오늘의 교회에게

노랗게 타오르는 하늘에 해가 떠 있고, 줄기가 비틀린 올리브 나무들이 붉은 흙과 푸른 그늘 위에 줄지어 서 있다.
빈센트 반 고흐, 〈올리브 나무들〉, 1889년 (미니애폴리스 미술관) · 출처

첫 세대의 교회는 작고 약했습니다. 건물도 법의 보호도 없었고, 지도자들은 차례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런데도 복음은 유대인에게서 사마리아 사람에게로, 아프리카의 내시에게로, 로마 군인의 집으로 경계를 넘어갔습니다. 다툼이 일어났을 때 그들은 함께 모여 말씀을 들었고, 박해를 받을 때 칼을 들지 않고 증언했습니다. 그리고 이방인 신자인 우리 대부분은 남의 뿌리에 접붙여진 가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매튜 헨리는 안디옥에서 처음 불린 이름을 두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여,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이름과 구별들을 잊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마땅히 해야 하듯이 서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매튜 헨리.

사도들이 떠난 뒤의 교회가 사도의 신앙을 어떻게 지켰는지는 신학 과정의 사도 이후의 교회: 변증가와 이레나이우스 과에서 다룹니다. 다음 과 박해와 순교자들에서는 네로 뒤로 두 세기 반 동안 이어진 박해와, 그 속에서 믿음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봅니다.

연습

  1. 연습 1 / 7

    이 과정의 표어 ‘Nubes testium’은 어디에서 온 말입니까?

  2. 연습 2 / 7

    다음 사건을 일어난 차례대로 바르게 놓은 것은 무엇입니까?

  3. 연습 3 / 7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린 곳은 어디입니까?

  4. 연습 4 / 7

    49년 무렵 예루살렘 회의가 내린 결정은 무엇입니까?

  5. 연습 5 / 7

    타키투스는 64년의 일을 어떻게 기록합니까?

  6. 연습 6 / 7

    베드로와 바울이 로마에서 순교했다는 이야기에 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7. 연습 7 / 7

    로마서 11:18에서 바울이 이방인 신자들에게 한 말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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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타키투스, 연대기 15.44 — 116년경. 64년 로마의 큰불 뒤 네로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죄를 씌워 잔혹하게 처형했다고 전하며, 짐승 가죽을 씌워 개에게 찢기게 하거나 십자가에 달거나 불태워 밤의 횃불로 삼았으며, 그 잔혹함에 사람들이 오히려 그들을 불쌍히 여겼다고 쓴다. 그들의 이름이 빌라도 치하에서 처형된 그리스도에게서 왔다고 기록한다.
  2. 로마의 클레멘스, 클레멘스의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클레멘스1서) 5 — 96년경. 로마 교회가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로, 시기와 다툼 때문에 베드로와 바울이 고난을 받고 증언하다가 죽었다고 전한다(5장).
  3. 에우세비우스, 교회사 2.25 — 325년경. 네로 치하에서 바울이 로마에서 목 베임을 당하고 베드로가 십자가에 달렸다는 전승을 전하고, 바티칸 언덕과 오스티아 길에 두 사도의 기념비가 있다는 가이우스의 말을 인용한다.
  4. 요세푸스, 유대 고대사 20.200–203 — 그리스도라 불린 예수의 형제 야고보가 대제사장 아나누스의 산헤드린에서 돌에 맞아 죽은 일과, 이에 항의한 예루살렘의 공정한 이들 때문에 아나누스가 대제사장직에서 물러난 일을 전한다(20.200–203).
  5. 국제신학위원회·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기억과 화해: 교회와 과거의 잘못, 그리고 용서의 날 2000 — 2000년. 3월에 발표된 국제신학위원회의 문서는 교회가 지난날 그 자녀들이 지은 죄를 고백하는 근거를 밝히고, 같은 해 3월 12일 ‘용서의 날’에 요한 바오로 2세는 진리를 섬긴다며 쓴 폭력,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해친 죄, 유대인에게 지은 죄 등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한다.

성경과 교회의 신경, 교회 역사의 사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교회의 이야기를 각 전통이 기억하는 대로 공정하게 전하며, 교회가 지은 죄의 역사도 숨기지 않습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