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42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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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섬기러 오신 아들

마가복음은 네 복음서 가운데 가장 짧고 빠른 책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섬기러 오셔서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신 일을 전합니다. 갈릴리의 이적에서 시작하여 예루살렘의 십자가와 빈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잔잔한 호수 위 돛대를 세운 나무 고깃배에 어부들이 타고 있고, 한 사람은 배 곁 물속에 서 있는 채색 사진.
작자 미상, 〈갈릴리 바다의 고깃배〉, 1890–1905년 무렵 · 출처

이 책은

복음서가 무엇이고 왜 넷인지는 마태복음 과에서 보았습니다. 마가복음은 그 가운데 가장 짧은 책입니다. 이 책도 저자를 밝히지 않지만, 교회는 처음부터 이 책을 마가의 글로 받아 왔습니다. 2세기 초 히에라폴리스의 감독 파피아스는 마가가 베드로의 통역자로서 베드로가 가르친 주님의 말씀과 일을 기억나는 대로 정확하게, 다만 차례대로는 아니게 적었다고 전하고 에우세비우스, 교회사 3.39, 180년경 이레나이우스도 베드로의 제자이자 통역자인 마가가 베드로가 전한 것을 글로 남겼다고 씁니다 이레나이우스, 이단 반박 3.1.1.

이 마가는 사도행전의 "마가라 하는 요한"으로 여겨집니다 (행 12:12). 그는 바울과 바나바의 전도 여행에 따라나섰다가 도중에 돌아가 둘이 갈라서는 일까지 있었지만 (행 15:37-39), 뒤에 바울은 그를 두고 "그가 사역을 위해 내게 유익하니라"고 썼고 (딤후 4:11), 베드로는 "내 아들 마가"라고 부릅니다 (벧전 5:13). 교회는 그가 60년대에 로마에서, 베드로가 전한 복음을 그곳 신자들에게 남기려고 이 책을 썼다고 보아 왔습니다.

교회는 오래 마태복음을 먼저 쓰인 책으로 여겼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는 마가복음이 가장 먼저 쓰였다고 봅니다. 마가복음의 거의 모든 이야기가 마태복음이나 누가복음에, 대개 마가의 순서대로, 흔히 더 다듬어진 문장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저자에 대해서도 사도가 아닌 사람의 이름을 지어 붙일 까닭이 적어서, 마가라는 사람이 썼다고 보는 학자가 많습니다. 다만 그가 베드로와 얼마나 가까웠는지, 성전이 무너진 70년 앞인지 뒤인지, 로마에서인지 시리아나 갈릴리에서인지는 의견이 갈리며, 많은 학자는 70년 무렵으로 봅니다.

이야기는 예수 탭 지도의 ‘예수’ 시대(주전 4–주후 30년경)에 놓입니다. 마가는 유대인의 씻는 풍습을 풀어 주고 (막 7:3-4) 아람어 "달리다굼"을 옮겨 주어 (막 5:41) 유대 밖의 독자를 생각하며 썼음을 보여 줍니다.

흐름

닳은 양피지 한 면에 그리스어 대문자가 빽빽이 적혀 있고, 아래쪽 줄들에 '온 세상에 가서 모든 창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말씀이 들어 있다.
〈워싱턴 사본〉의 마가복음 16장 12–17절, 5세기 (1912년 영인본) · 출처

마가복음은 예수께서 누구신지 묻는 갈릴리의 이야기에서, 그분이 가시는 길을 지나, 그 길이 이르는 십자가로 나아갑니다. 8장의 베드로의 고백이 책의 허리입니다.

장내용
1:1–8:26세례와 시험, 갈릴리의 이적과 가르침: 이분은 누구신가
8:27–10:52길에서: 베드로의 고백, 세 번의 수난 예고
11–13예루살렘에서: 입성, 성전, 마지막 일
14–16마지막 만찬과 십자가, 빈 무덤

마가복음의 끝에는 알아 둘 것이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사본들은 여자들이 "두려워서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는 데서 끝납니다 (막 16:8). 9–20절은 낱말과 문체가 앞과 달라서 대부분의 학자는 뒤에 덧붙여진 것으로 보고, 현대의 여러 번역 성경은 이 부분을 대괄호로 묶어 둡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2세기에 이미 알려져 대부분의 사본에 들어 있고, 그 내용은 다른 복음서와 사도행전이 전하는 부활하신 주의 나타나심과 맞습니다. 마가가 16:8에서 일부러 멈추었는지 본래의 끝이 사라졌는지는 의견이 갈리며, 이 부분을 마가의 본래 끝으로 보는 학자도 있습니다.

핵심 말씀

첫 줄이 제목처럼 이 책을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께서는 이렇게 외치며 일을 시작하십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왕국이 가까이 왔으니 너희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막 1:15

그리고 이야기는 빠르게 움직입니다. 흔히 ‘곧’으로 옮기는 헬라어 가 마흔 번 넘게 나와, 예수께서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병자에게서 귀신 들린 이에게로 쉬지 않고 가시는 모습을 그립니다. 바람과 바다를 잠잠하게 하신 그분을 보고 제자들은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심지어 바람과 바다도 그분께 순종하는가"라고 묻습니다 (막 4:41).

책의 한가운데에서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답하고 (막 8:29), 예수께서는 그때부터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막 8:31). 그분은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아니하고 도리어 섬기며 자기 생명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왔느니라, 하시니라.

막 10:45

대속물은 붙잡힌 사람을 풀어 주려고 대신 치르는 값입니다. 11세기 동방 교회의 주석가 테오필락투스는 이 말씀을 두고 "이 섬김과 겸손의 낮추심이 그분과 모든 사람의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씁니다 테오필락투스. 그분을 따르는 사람도 그 길을 갑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지니라" (막 8:34).

그리스도와 이 책

바위를 깎은 무덤 앞 열린 돌무덤에 흰옷 입은 천사가 앉아 손을 들어 말하고, 향유 그릇을 든 세 여인이 놀라며 귀를 기울입니다.
페터 폰 코르넬리우스, 〈무덤에 온 세 마리아〉, 1815–1822년 · 출처

마가복음은 "대언자들의 글에 기록된바" (막 1:2)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가 온다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오래된 사본들은 ‘이사야의 글에’라고 적었고, 그 인용은 말라기 3:1과 이사야 40:3을 함께 엮은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에서 자기에 관한 것들을 풀어 설명하셨듯이 (눅 24:27), 이 책은 선지자들이 기다린 주가 오셨다고 전합니다.

그분이 누구신지는 이적보다 십자가에서 가장 분명히 드러납니다. 세례 때 하늘에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소리가 났고 (막 1:11), 그분이 숨을 거두실 때 이렇게 고백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분을 마주보며 서 있던 백부장이 그분께서 이같이 외치시고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 이르되, 진실로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막 15:39

이 책에서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첫 사람은 제자가 아니라 십자가 앞에 선 로마의 백부장입니다. 빈 무덤의 청년은 "그분은 일어나셨고"라고 전하며 (막 16:6) 이 소식을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알리라고 합니다 (막 16:7). 주님을 모른다고 했던 베드로까지 다시 부르시는 것입니다.

읽는 길

하루 두 장씩 읽으면 여드레가 걸리고, 한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도 좋습니다. 마가복음 1장부터 시작하십시오. 새가족 과정의 ‘복음을 믿는다는 것’ 과가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보라고 권하는 것도, 짧고 힘 있게 예수를 보여 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의 수난 예고와 (8:31, 9:31, 10:33-34) 그때마다 엇나가는 제자들, 그리고 섬김을 가르치시는 예수를 눈여겨보십시오. 다 읽은 뒤에는 누가복음 과로 넘어가십시오.

연습

  1. 연습 1 / 6

    마가복음 1:1은 이 책을 무엇의 시작이라고 부릅니까?

  2. 연습 2 / 6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고백한 뒤 예수께서 비로소 가르치신 것은 무엇입니까?

  3. 연습 3 / 6

    마가복음 10:45에 따르면 인자는 무엇을 하러 오셨습니까?

  4. 연습 4 / 6

    십자가 앞에서 "진실로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말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5. 연습 5 / 6

    파피아스는 마가에 대해 무엇이라고 전합니까?

  6. 연습 6 / 6

    마가복음의 끝에 대해 바르게 말한 것은 무엇입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출처

  1. 에우세비우스, 교회사 3.39 — 325년경. 파피아스의 말을 전한다: 마가는 베드로의 통역자로서 그가 가르친 것을 기록했고, 마태는 주님의 말씀을 히브리 말로 엮었다. 파피아스가 사도 요한과 ‘장로 요한’을 따로 말한다고 읽으며, 그가 요한일서와 베드로전서를 인용했다고 전한다.
  2. 이레나이우스, 이단 반박 3.1.1 — 180년경.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복음서를 쓴 내력을 전한다(요한은 에베소에서).

성경과 교회의 신경,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각 책의 저자와 기록 연대는 교회가 받아 온 전통 견해를 기본으로 설명하고, 다르게 보는 학자들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