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1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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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

잠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날마다의 삶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살지를 짧은 말들로 가르치는 책입니다. 지혜의 부름(1–9장)과 솔로몬을 비롯한 지혜자들의 짧은 잠언들(10–31장)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가는 사람들로 붐비는 성문 곁 돌 의자에 노인이 앉아, 귀 기울이는 소년을 가르치고 있다.
성문 곁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노인

이 책은

잠언은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로 시작합니다 (잠 1:1). 잠언으로 옮긴 히브리어 은 ‘견줌, 비유’라는 뜻도 지닌 말로, 짧고 기억하기 쉬운 지혜의 말을 가리킵니다. 열왕기는 솔로몬의 지혜가 "동쪽 지방 모든 자손의 지혜와 이집트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났더라"고 하고 (왕상 4:30), 그가 삼천 개의 잠언을 말하였다고 전합니다.

책은 자기가 여러 모음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10장과 25장은 솔로몬의 잠언을 새로 열고, 25장의 잠언은 "유다 왕 히스기야의 사람들이 베껴 쓴 것"이며 (잠 25:1), 22:17부터는 ‘지혜로운 자의 말씀들’이, 30장과 31장에는 아굴과 르무엘 왕의 말이 실려 있습니다. 교회는 오래 이 책의 대부분을 솔로몬에게서 나온 지혜로 받아 왔습니다. 성경의 권위와 복음 전도를 중시하는 복음주의 학자들을 비롯한 많은 학자도 솔로몬이 이 지혜의 샘이고, 히스기야 때(주전 700년 무렵) 다시 엮였으며, 아굴과 르무엘의 말이 더해져 책이 되었다고 봅니다.

다른 많은 학자는 여러 모음이 몇 세기에 걸쳐 모였고, 흔히 1–9장이 가장 늦게 쓰여 포로기 뒤에 책이 완성되었다고 봅니다. 22:17 이하의 한 대목이 이집트의 옛 지혜 문서와 닮았다는 데에는 어느 쪽 학자든 주목하며, 이스라엘의 지혜가 이웃 나라의 지혜와 이어져 있었다고 봅니다. 예수 탭의 지도는 잠언을 솔로몬이 다스린 ‘통일 왕국’ 시대(주전 1050–930년경)에 둡니다.

흐름

어둑한 방에서 흰 깃을 단 나이 든 여인이 물레 앞에 앉아 실을 잣고, 붉은 천을 덮은 탁자와 그릇을 얹은 선반이 곁에 있다.
니콜라스 마스, 〈실 잣는 여인〉, 1650–1660년 무렵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 출처
장내용
1–9지혜의 부름: 아버지가 아들에게, 지혜 여인과 어리석은 여자
10:1–22:16솔로몬의 잠언: 짧은 말들
22:17–24:34지혜로운 자들의 말씀
25–29히스기야의 사람들이 베껴 쓴 솔로몬의 잠언
30–31아굴과 르무엘의 말, 현숙한 여인

1–9장에서는 아버지가 "내 아들아, 네 아버지의 훈계를 듣고"라고 거듭 부르고 (잠 1:8), 지혜가 여인처럼 "밖에서 외치며" 사람들을 청합니다 (잠 1:20). 9장에서는 지혜가 집을 짓고 잔치를 베풀어 부르고 어리석은 여자도 자기 집으로 부르니, 두 길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는 것입니다. 10장부터는 대개 한두 줄짜리 잠언이 이어지는데, 많은 잠언이 앞줄과 뒷줄을 서로 맞세웁니다. 31장의 현숙한 여인을 노래한 시는 히브리어 자음의 차례를 따라 각 절을 시작합니다.

핵심 말씀

잠언의 표어는 첫머리에 있습니다.

주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식의 시작이거늘 어리석은 자들은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 1:7

흠정역이 ‘두려워하는 것’으로 옮긴 이 경외는 두려워 떠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며 그분 앞에서 사는 것입니다. 이 말은 1–9장의 끝에서 "주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요"로 다시 나오고 (잠 9:10), 책의 맨 끝에서는 "주를 두려워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으리라"로 (잠 31:30) 온 책을 감쌉니다. 잠언의 지혜는 처세술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삶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여 주를 신뢰하고 네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지어다. 네 모든 길에서 그분을 인정하라. 그리하면 그분께서 네 행로들을 지도하시리라.

잠 3:5-6

잠언은 말과 일, 돈과 친구, 부부와 자녀처럼 날마다의 삶을 다룹니다. 그런데 한 잠언은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이 대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말하는 지혜이지, 모든 경우에 이루어진다는 약속이 아닙니다. "아이가 마땅히 가야 할 길로 아이를 훈련시키라. 그리하면 그가 늙어서도 그 길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잠 22:6) 부모의 가르침이 대개 열매 맺는다는 말이고, 웨슬리도 ‘떠나지 아니하리라’를 "쉽게, 또 흔히는 떠나지 않습니다"라고 풉니다 웨슬리. "어리석은 자의 어리석은 것을 따라서 그에게 대답하지 말라"는 잠언 (잠 26:4) 바로 뒤에 "어리석은 자의 어리석은 것을 따라서 그에게 대답하라"가 (잠 26:5) 나란히 있는 것도, 언제 어느 말이 맞는지 아는 것이 지혜임을 보여 줍니다. 의인이 고난을 받는 욥기와, 해 아래의 헛됨을 말하는 전도서가 잠언과 균형을 이룹니다.

그리스도와 이 책

허물어진 옛 성문 아치 곁에 큰 나무가 자라고, 소가 끄는 짐수레와 사람들이 문 앞 길에 있다.
자크 기오, 〈니케아(이즈니크)의 콘스탄티노플 문〉, 『르 투르 뒤 몽드』, 1864년 · 출처

예수께서는 자신을 두고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마 12:42). 바울은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권능이시요 하나님의 지혜"라 부르고 (고전 1:24), 그분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고 말합니다 (골 2:3).

잠언 8장에서 지혜는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실 때 함께 있었다고 노래합니다. "내가 그분과 함께하며 자란 자로서 그분 곁에 있어 날마다 그분의 기쁨이 되었고" (잠 8:30). 신약이 이 장을 직접 인용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그리스도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신약의 말씀을 따라 (골 1:16) 교회는 오래 이 지혜를 그리스도로 읽어 왔습니다. 매튜 헨리도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자신이 세상의 창조에 참여하셨다고 선언하십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오늘 많은 해석자는 이 장을 하나님의 지혜를 사람처럼 그린 시로 읽으면서, 그 지혜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드러났다고 봅니다.

이 장은 한때 논쟁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흠정역이 "나를 소유하셨으며"로 옮긴 8:22를 (잠 8:22) 헬라어 구약은 ‘지으셨다’로 옮겼고, 4세기의 아리우스는 이 구절을 성자가 지음을 받은 증거로 들었습니다. 교회는 니케아에서 성자가 지음을 받지 않고 나셨다고 고백했습니다 (신학 과정의 ‘니케아’ 과).

읽는 길

잠언은 서른한 장이니 하루 한 장씩 읽으면 한 달에 다 읽습니다. 잠언 1장부터 시작하십시오. 1–9장은 이어지는 가르침이니 흐름을 따라 읽고, 10장부터는 한 장을 천천히 읽은 뒤 그날 마음에 붙들 잠언 하나를 고르십시오.

앞줄과 뒷줄이 서로 맞서는 것도 시편에서 본 평행법입니다. 두 줄을 견주어 읽으면 뜻이 또렷해집니다. 다 읽은 뒤에는 전도서 과로 넘어가십시오.

연습

  1. 연습 1 / 6

    잠언의 한 구절을 읽는 바른 방법은 무엇입니까?

  2. 연습 2 / 6

    잠언이 지식과 지혜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3. 연습 3 / 6

    잠언의 짜임새에 대해 바르게 말한 것은 무엇입니까?

  4. 연습 4 / 6

    고린도전서 1:24에서 바울이 "하나님의 권능이시요 하나님의 지혜"라고 부르는 분은 누구입니까?

  5. 연습 5 / 6

    잠언 8:22를 둘러싼 4세기의 논쟁에 대해 바르게 말한 것은 무엇입니까?

  6. 연습 6 / 6

    잠언의 저자에 대해 바르게 말한 것은 무엇입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성경과 교회의 신경,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각 책의 저자와 기록 연대는 교회가 받아 온 전통 견해를 기본으로 설명하고, 다르게 보는 학자들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