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사랑의 노래
아가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 그리워하고 만나고 엇갈렸다가 다시 하나 되는 사랑을 노래한 시입니다. 교회는 이 노래를 하나님이 주신 혼인의 사랑으로도,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으로도 읽어 왔습니다.
이 책은
아가는 "노래 중의 노래 곧 솔로몬의 노래라"로 시작합니다 (아 1:1). 히브리어 이름은 ‘노래 중의 노래’입니다. 가장 거룩한 곳을 지성소라 하듯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이고, 우리말 이름 아가도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입니다.
유대교와 교회는 표제를 따라 오래 솔로몬을 지은이로 보아 왔습니다. 솔로몬은 노래를 천다섯 편 지었다고 하고 (왕상 4:32), 아가에는 그의 이름이 여러 번 나옵니다. 많은 학자는 표제의 ‘솔로몬의’가 ‘솔로몬에게 바친’이나 ‘솔로몬에 관한’으로도 읽힐 수 있다고 보고, 그 언어를 들어 아가를 더 뒤에 엮인 사랑 노래의 모음으로 읽습니다. 한편 노래 속의 지명들이 북쪽과 남쪽을 아울러 나라가 하나였던 솔로몬 시대와 잘 맞는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예수 탭의 지도는 아가를 솔로몬의 ‘통일 왕국’ 시대(주전 1050–930년경)에 둡니다.
흐름
짜임새를 두고는 견해가 여럿이지만, 노래는 대체로 이렇게 흘러갑니다.
| 장 | 내용 |
|---|---|
| 1–2 | 그리움과 만남 |
| 3–5:1 | 밤에 찾아 헤맴, 솔로몬의 혼인 행렬, 혼인 날 |
| 5:2–6:3 | 엇갈림과 다시 찾음 |
| 6:4–8:14 | 하나 됨과 사랑의 고백 |
술람미 여인이라 불리는 여자와 (아 6:13) 그가 사랑하는 남자가 번갈아 노래하고, 예루살렘 여자들이 그 사이에 끼어듭니다. 여자는 그들에게 "나의 사랑하는 이가 기뻐하기 전에는 그분을 흔들지도 말고 깨우지도 말지니라"고 거듭 당부합니다 (아 2:7). 사랑에도 알맞은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핵심 말씀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속했다고 노래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이는 내 것이며 나는 그분의 것이라. 그분은 백합 가운데서 양 떼를 먹이시는도다.
아 2:16
엇갈림을 지난 6장에서 여자는 이 고백을 "나는 나의 사랑하는 이의 것이요, 나의 사랑하는 이는 내 것이라"로 뒤집어 되풀이합니다 (아 6:3). 그리고 노래는 사랑이 얼마나 강한지 고백하며 끝을 향합니다.
나를 도장같이 네 마음에 새기고 도장같이 네 팔에 새기라.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 많은 물도 사랑을 끄지 못하며 홍수라도 그것을 잠기게 하지 못하나니
아 8:6-7
이 사랑은 온 재산을 주고도 살 수 없습니다. 어느 읽기를 따르든, 아가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그 말로 삼아 노래합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남자와 여자를 지으시고 "그들이 한 육체가 될지니라" 하셨으니 (창 2:24), 부부가 나누는 사랑과 몸의 기쁨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이 주제는 성과 결혼에 대해 성경은 무엇을 말하는가?에서 더 다룹니다.
그리스도와 이 책
아가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의 말하지 않아서, 어떻게 읽을지를 두고 오래 여러 길이 있었습니다. 유대교의 옛 해석자들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사랑으로 읽었습니다. 3세기의 오리게네스와 아가를 두고 여든여섯 편의 설교를 남긴 12세기 클레르보의 베르나르를 비롯한 많은 교부와 중세 교회는 그리스도와 교회, 또는 그리스도와 한 영혼의 사랑으로 읽었습니다. 베르나르는 아가의 신부를,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사랑으로 병이 난 교회로 읽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에 대하여 3.1. 이렇게 한 가지를 말하며 다른 것을 뜻하는 읽기를 알레고리라고 합니다.
오늘 많은 해석자는 아가를 먼저 하나님이 지으신 남편과 아내의 사랑을 기리는 노래로 읽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는 두 읽기를 함께 붙들어, 혼인의 사랑을 노래하는 이 시가 그보다 큰 사랑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이런 읽기의 길은 신학 과정의 ‘성경을 해석하는 길’ 과에서 다룹니다.
신약은 아가를 인용하지 않지만,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교회를 그 신부로 부릅니다. 바울은 남편들에게 "너희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사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신 것 같이 하라"고 하고 (엡 5:25), 혼인을 두고 "이것은 큰 신비니라. 그러나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고 합니다 (엡 5:32). 마지막 날에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가 이르렀고"라는 외침이 들립니다 (계 19:7). 어떤 읽기를 따르든, 성경은 혼인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하나로 묶습니다.
읽는 길
여덟 장이니 한자리에서, 할 수 있다면 소리 내어 읽으십시오. 삼십 분이면 넉넉합니다. 아가 1장부터 시작하십시오. 누가 말하는지 따라가며 읽고, 노루와 동산과 포도원 같은 옛 사랑 노래의 그림말은 그림으로 받아들이십시오. 다 읽은 뒤에는 이사야 과로 넘어가십시오.
연습
- 연습 1 / 5
아가의 히브리어 이름 ‘노래 중의 노래’는 무슨 뜻입니까?
- 연습 2 / 5
아가를 읽어 온 방식과 그 해석자를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3 / 5
아가 8:6은 사랑을 무엇에 견줍니까?
- 연습 4 / 5
에베소서 5:32에서 바울은 남편과 아내가 한 몸이 되는 일을 두고 "이것은 큰 신비니라"라며 누구에 대하여 말한다고 합니까?
- 연습 5 / 5
아가의 저자에 대해 바르게 말한 것은 무엇입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관련 주제
성경과 교회의 신경,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각 책의 저자와 기록 연대는 교회가 받아 온 전통 견해를 기본으로 설명하고, 다르게 보는 학자들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