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 16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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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께서 구속을 적용하심

소요리문답 29–30문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이 어떻게 우리 것이 되는지 묻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사신 구속을 그분의 성령께서 우리에게 효과적으로 적용하시니,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 믿음을 일으키시고 그 믿음으로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시키십니다.

젊은 농부가 사다리에 올라 늙은 사과나무의 잘린 가지에 새 가지를 접붙이고 있고, 뒤로 건초 더미와 거위가 보입니다.
윈슬로 호머, 〈봄 농사: 접붙이기〉, 1870년 · 출처

이번 주 문답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사신 구속에 어떻게 참여하게 됩니까? 우리는 그분의 성령께서 그 구속을 우리에게 효과적으로 적용하심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사신 구속에 참여하게 됩니다.

29문

성령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사신 구속을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하십니까?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 믿음을 일으키시고, 그로써 우리의 효과적 부르심 가운데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시키심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사신 구속을 우리에게 적용하십니다.

30문

구속자에 관한 소요리문답의 가르침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20–28문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을 말했고, 지난주에는 그분을 따라 하나님 우편까지 갔습니다. 29–38문은 그 구속이 어떻게 오늘 한 사람에게 이르는지, 곧 구속의 적용을 말합니다. 이번 주의 두 문답이 그 문을 엽니다.

그리스도께서 사시고 성령께서 적용하심

굵은 빗줄기가 비스듬히 쏟아지는 가운데 담장으로 둘린 푸른 밀밭이 펼쳐지고, 멀리 산자락에 집 몇 채가 보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 〈비〉, 1889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 출처

구속에는 값이 치러졌습니다.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로 사신 교회라고 부르고 (행 20:28), 베드로는 우리가 은이나 금으로 구속된 것이 아니라고 하며 이렇게 씁니다. "오직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어린양의 피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벧전 1:19). 그러나 값을 치르고 산 선물도 받지 않으면 아직 내 것이 아닙니다. 29문의 첫 증거 구절이 그 두 면을 보여 줍니다.

그분께서 자기 백성에게 오시매 그분의 백성이 그분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였으나 그분을 받아들인 자들 곧 그분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권능을 그분께서 주셨으니

요 1:11-12

다음 증거 구절은 누가 그 선물을 우리에게 가져다주시는지 말합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의로운 행위로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자신의 긍휼에 따라 다시 태어남의 씻음과 성령님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고

딛 3:5

잉글랜드의 목사 매튜 헨리는 이 구절에서 삼위 하나님의 일을 함께 읽습니다. "우리가 비참한 처지에서 건져지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값없는 은혜, 그리스도의 공로와 고난, 그분의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습니다" 매튜 헨리. 29문이 ‘그분의 성령’이라고 부르는 것은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성령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분께서 나를 영화롭게 하시리니 이는 그분께서 내게서 받아 그것을 너희에게 보이실 것이기 때문이라" (요 16:14). 성령께서는 그리스도께 받으신 것 말고 다른 것을 보이지 않으십니다. 같은 총회의 대요리문답은 구속의 적용을 ‘특히 성령 하나님의 사역’이라 하고 대요리문답 58문, ‘효과적으로’라는 말대로 이 구속이 ‘그리스도께서 값 주고 사신 모든 사람에게 확실히 적용되고 효과적으로 전달됩니다’라고 가르칩니다 59문. 제안만 해 놓고 마는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믿음,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연합

30문은 그 방법을 말합니다. 성령께서는 먼저 우리 안에 믿음을 일으키십니다. "너희가 믿음을 통해 은혜로 구원을 받았나니 그것은 너희 자신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니라" (엡 2:8). 30문의 첫 증거 구절은 복음을 듣고 믿은 이들이 약속의 성령을 받았고, 그 성령께서 우리가 장차 받을 몫의 보증이 되신다고 말합니다 (엡 1:13-14). 그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속에 거하시게 되고 (엡 3:17), 우리는 그리스도와 사귀는 자리로 부르심을 받습니다. "너희를 부르사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신실하시도다" (고전 1:9).

이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모든 것의 중심입니다. 장 칼뱅은 『기독교 강요』 3권을 바로 여기서 시작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밖에 머물러 계시다면 그분이 겪으시고 행하신 일이 아무리 커도 우리에게 유익이 없고, 성령께서 우리를 그분께 묶으시는 띠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칼뱅, 기독교 강요 3.1.1. 대요리문답은 이 연합으로 신자들이 ‘영적이고 신비로우면서도 실제적이며 끊을 수 없게 그들의 머리와 남편이신 그리스도께 결합됩니다’라고 말합니다 66문. 유럽 대륙의 개혁교회가 배워 온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도 성령께서 ‘참된 믿음으로 나를 그리스도와 그분의 모든 유익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라고 고백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53문. 다음 주부터 배울 부르심과 칭의와 양자 됨과 성화와 그 열매(31–38문)는 모두 이 연합에서 구원의 순서를 따라 흘러나옵니다.

모든 교회는 성령께서 생명을 주시는 주님으로서 우리를 그리스도께 이끄신다고 고백하지만, 그 길은 달리 설명합니다. 개혁교회는 성령께서 말씀으로 믿음을 일으키시고 그 믿음으로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시키신다고 가르칩니다. 마르틴 루터의 가르침을 따르는 루터교회는 말씀과 성례를 도구로 삼아 성령이 주어지며, 성령께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곳에서 기뻐하시는 때에, 복음을 듣는 자들 안에 믿음을 일으키신다’고 고백하고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 5조, 디도서 3:5이 말하는 씻음을 세례로 읽습니다. 웨슬리를 따르는 교회들은 사람이 무엇을 택하기 전에 먼저 오는 선행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미쳐 복음을 듣는 이마다 응답할 수 있게 한다고 가르칩니다 웨슬리, 성경적 구원의 길. 가톨릭 교회(천주교)는 아무 공로 없이 은총이 먼저 일을 시작하고, 그 은총에 움직여진 의지가 자유로이 동의하여 함께 일하며, 세례에서 의화가 속사람을 새롭게 한다고 가르칩니다 트리엔트 공의회, 의화에 관한 교령 5장 7장.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는 구원을 하나님과의 연합, 곧 ‘신화’(테오시스)로 말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람의 의지가 함께 일한다고 가르칩니다. 성령의 일은 성령은 누구신가, 거듭남과 성령의 내주, 성령께서 하시는 일 과와 성령은 누구신가?, 구원이란 무엇인가?에서 더 다룹니다.

이번 주의 물음

해 질 녘 거두어들인 밭가에서 세 대의 농가 식구가 곡식 단을 실은 수레 곁에 서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뒷모습이며, 멀리 마을 지붕 위로 저녁 별이 떴습니다.
해 질 녘 거둔 밭가에서 고개 숙여 감사하는 농가 식구들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이 나에게 적용되었습니까? 나는 그분의 성령께서 주시는 믿음으로 그분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이 물음은 내 기분을 재는 시험이 아닙니다. 나 자신에게서 눈을 들어 30문의 둘째 증거 구절에 담긴 약속을 보십시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모든 자는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요 6:37). 그리고 성령께서 나를 그리스도께 더 굳게 묶어 주시기를 구하십시오. 이번 주 저녁마다 내 것이 된 그리스도의 선물 하나를 두고 감사해 보아도 좋습니다.

연습

  1. 연습 1 / 6

    소요리문답 29문에 따르면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사신 구속에 어떻게 참여하게 됩니까?

  2. 연습 2 / 6

    30문에 따르면 성령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사신 구속을 어떻게 적용하십니까?

  3. 연습 3 / 6

    믿음으로 받는 구원이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하는 증거 구절은 어디입니까?

  4. 연습 4 / 6

    대요리문답은 신자들과 그리스도의 연합을 어떻게 말합니까?

  5. 연습 5 / 6

    칼뱅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밖에 머물러 계신다면 어떻게 된다고 말했습니까?

  6. 연습 6 / 6

    은혜가 우리에게 어떻게 이르는지에 관하여, 교회와 그 가르침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출처

  1. 장 칼뱅, 기독교 강요 3.1.1 — 1559년. 그리스도께서 우리 밖에 계셔서 우리가 그분과 떨어져 있는 동안에는 그분이 사람의 구원을 위해 고난받고 행하신 모든 것이 우리에게 쓸모없으니, 성령께서 그리스도와 우리를 묶으시는 띠라고 한다.
  2. 존 웨슬리, 성경적 구원의 길 설교 43 / Sermon 43 (1765) — 선행 은총, 믿음으로 받는 칭의와 성화를 설명하는 설교. 구원은 앞서 오는 은총에서 시작하니, 흔히 양심이라 불리는 것, 아버지께서 이끄시는 모든 손길, 따르면 자라나는 하나님을 향한 갈망, 세상에 오는 모든 사람을 비추는 빛,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첫 소원과 처음 깨닫는 죄가 다 그 은총이라고 한다. 믿음은 칭의의, 또한 성화의 조건이요 유일한 조건이다. 읽기
  3. 트리엔트 공의회, 의화에 관한 교령 5장, 법규 4 / ch. 5, canon 4 — 1547년. 어른이 의롭게 되는 시작은 공로 없이 부르시는 하나님의 앞서 오는 은총이며, 사람은 그 은총에 자유로이 동의하고 협력하여 의화를 향해 돌아서고 그 은총을 거절할 수도 있다(5장). 하나님께 움직여진 자유의지는 동의함으로 협력하며, 원하면 거절할 수 있다(법규 4).
  4. 트리엔트 공의회, 의화에 관한 교령 7–8장 / chs 7–8 — 1547년. 칭의는 죄 사함만이 아니라 은총과 선물을 기꺼이 받아들임으로 속사람이 거룩해지고 새로워지는 것이며, 믿음의 성사인 세례가 그 도구가 되고 죄 사함과 함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부어지니, 소망과 사랑이 없는 믿음은 사람을 그리스도와 온전히 하나 되게 하지 못한다(7장). 믿음은 사람의 구원의 시작이요 모든 칭의의 기초이며 뿌리다(8장).

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