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 43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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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세례를 베푸는가

소요리문답 95문은 보이는 교회 밖의 사람에게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순종을 고백하기까지 세례를 베풀지 않지만, 보이는 교회 회원의 자녀는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답합니다. 개혁교회 안에서도 이해가 갈리는 자리여서, 이 과는 유아세례와 신자의 세례를 둘 다 개혁교회의 이해로 살핍니다.

한밤중 로마식 집 뜰의 등불 아래, 물 대야 곁에 무릎 꿇은 간수 주위로 아내와 자녀와 종들이 모이고, 두 나그네가 그들에게 말합니다.
한밤중 등불 아래 세례를 받으려 모인 빌립보 간수의 온 집안

이번 주 문답

세례는 누구에게 베풀어야 합니까? 세례는 보이는 교회 밖에 있는 사람에게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그분께 대한 순종을 고백하기까지는 베풀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보이는 교회의 회원인 사람들의 자녀들은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95문

지난주의 94문이 세례가 무엇을 나타내고 인 치는지 말했다면, 95문은 그 세례를 누구에게 베푸는지 답합니다. 이번 주는 개혁교회 안에서도 이해가 갈리는 자리입니다. 장로교회와 유럽 대륙의 개혁교회는 이 답대로 가르치고, 같은 신앙을 고백하는 개혁파 침례교회는 이 물음에서 달리 답합니다. 이 과는 두 이해를 모두 개혁교회의 이해로 살핍니다.

답의 두 부분

눈 덮인 마을 길에서 흰 레이스 보에 싼 아기를 안은 젊은 대모가 앞장서고, 가족과 아이들이 그 뒤를 따라 교회로 향하며, 노인이 벤치에 앉아 바라본다.
알베르트 앙커, 〈세례〉, 1864년 · 출처

첫 부분에서는 두 이해가 같습니다. 교회 밖에서 복음을 듣고 나아오는 사람은 믿음과 순종을 고백한 뒤에 세례를 받습니다. 오순절에 말씀을 받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고 (행 2:41), 사마리아 사람들도 빌립이 선포하는 것을 믿고 남자들과 여자들이 다 세례를 받았습니다 (행 8:12). 에티오피아 내시도 길에서 물을 보고 세례를 청했습니다 (행 8:36-38). 흠정역에는 그 사이에 내시가 믿음을 고백하는 37절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본에 없는 절이어서 개역한글에는 없습니다. 그 절이 없어도 이야기는 복음을 믿은 사람이 세례를 받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둘째 부분은 교회 회원의 자녀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믿는 부모의 한쪽 또는 양쪽의 유아들도’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고백합니다 28장 4항. 이 이해의 바탕은 신구약에 걸친 하나의 은혜 언약입니다 (11주의 20문, 개혁주의 과정의 ‘하나의 은혜 언약’ 과).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언약의 표로 할례를 주셨고 (창 17:10), 오순절에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회개하고 너희 각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아 죄들의 사면을 얻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성령님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손과 멀리 떨어져 있는 모든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께서 부르실 모든 사람을 향한 것이니라, 하고

행 2:38-39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할례를 세례와 나란히 놓습니다.

또한 그분 안에서 그리스도의 할례로 말미암아 육신의 죄들에 속한 몸을 벗어 버림으로 손으로 하지 않은 할례로 할례를 받았느니라. 너희가 침례 안에서 그분과 함께 묻혔고 그분을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하나님의 활동에 대한 믿음을 통해 침례 안에서 또한 그분과 함께 일어났느니라.

골 2:11-12

유럽 대륙의 개혁교회가 배워 온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1563)은 구약에서 할례로 하던 일을 신약에서는 할례 대신 세례로 한다고 답하고 74문, 바울은 믿는 이의 자녀를 거룩하다고 부릅니다 (고전 7:14). 루디아와 빌립보 간수는 온 집이 세례를 받았고 (행 16:15, 행 16:33), 예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안고 축복하셨습니다 (막 10:13-16). 대요리문답은 그런 유아가 ‘그 점에서 언약 안에 있으므로’ 세례를 받는다고 말합니다 대요리문답 166문. 이 아이는 자라서 그 언약을 자기 믿음으로 붙들도록 부름받습니다. 대요리문답은 평생 자기 세례를 선용하라고 권하고 167문, 교회마다 공적으로 믿음을 고백하는 길을 두는데 장로교회에서는 이를 입교라 부릅니다.

개혁파 침례교회의 고백

개혁파 침례교회의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1689)은 세례를 받을 사람을 달리 고백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주 예수께 대한 믿음과 순종을 실제로 고백하는 사람들만이 세례의 합당한 대상이며 29장 2항, 세례는 물에 잠그는 방식으로 베풉니다 29장 4항. 흔히 벤저민 키치의 이름으로 불리는 1693년의 침례교 요리문답도 소요리문답의 말을 거의 그대로 따르다가 이 물음에서 갈라져, 신자의 어린 자녀에게는 성경에 명령도 본보기도 없으므로 세례를 베풀지 않는다고 답합니다 침례교 요리문답.

그들의 근거도 성경이고, 앞에서 본 구절들을 그들은 이렇게 읽습니다. 하나님은 새 언약에서 자기 법을 백성의 마음에 기록하시고 그들이 다 하나님을 알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으니 (렘 31:33-34, 히 8:10-11), 새 언약의 백성은 거듭나 주님을 아는 이들이고 그 표도 그들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약속은 주께서 부르시는 이들에게 이르고, 그의 말은 회개하라는 부름으로 시작합니다 (행 2:38-39). 손으로 하지 않은 할례는 마음의 할례이며, 빌립보 간수의 집 사람들도 말씀을 듣고 함께 믿었다고 봅니다 (행 16:32-34). 그리고 신약에서 세례가 나오는 곳마다 회개와 믿음이 먼저 있다고 말합니다. 두 이해는 같은 구절을 읽고 같은 은혜의 복음을 고백하며, 1689년 고백은 대부분의 장에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말을 그대로 따릅니다.

다른 교회들도 이 둘로 나뉩니다.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와 가톨릭 교회(천주교), 마르틴 루터의 가르침을 따르는 루터교회, 잉글랜드 교회에서 자란 성공회, 감리교회는 저마다의 이해로 아기에게 세례를 줍니다. 재세례파의 슐라이트하임 신앙고백(1527)은 회개하고 믿는 이들에게 세례를 주라고 하고 슐라이트하임 신앙고백 1조, 침례교회와 많은 오순절 교회와 자유 교회도 믿음을 고백한 이에게 세례를 줍니다. 믿음을 고백한 이에게 세례를 주는 교회들은 흔히 아기를 하나님께 드리며 기도하는 헌아식을 합니다. 개혁교회의 도르트 신경(1619)은 어려서 세상을 떠난 신자의 자녀를 두고, 은혜 언약을 근거로 경건한 부모가 그 아이의 선택과 구원을 의심할 까닭이 없다고 말합니다 첫째 교리 17항. 그런 슬픔을 지나는 이는 혼자 견디지 말고 목사님과 믿을 만한 이들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두 이해는 소요리문답 해설과 개혁주의 과정의 ‘언약의 표’ 과, 새가족 과정의 ‘세례’ 과에서, 재세례파의 이야기는 신학 과정의 ‘재세례파와 급진 종교개혁’ 과에서 더 볼 수 있습니다 (유아세례, 신자의 세례).

이번 주의 물음

먹구름 낀 하늘 아래 강물에 허리까지 들어선 목사가 흰 옷 입은 사람을 물에 잠그고, 강가의 나무 둑 위와 물가에서 많은 사람이 지켜본다.
파벨 스비닌, 〈폭풍우 속 필라델피아 재세례파의 세례〉, 1811–1813년 무렵(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출처

어려서 세례를 받았다면 이번 주에 그 언약을 어떻게 내 것으로 붙들겠습니까? 믿음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았다면 그 고백을 어떻게 살겠습니까? 그리고 세례를 달리 베푸는 그리스도인들을 어떻게 존중하겠습니까? 내 세례가 가리키는 약속을 이번 주 기도 가운데 내 입으로 고백해 보십시오. 다른 방식으로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인 친구가 있다면, 그가 세례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들어 보십시오. 같은 주님께 속한 형제자매로서 배울 것이 있습니다.

연습

  1. 연습 1 / 6

    소요리문답 95문은 보이는 교회 밖에 있는 사람에게 언제 세례를 베풀라고 답합니까?

  2. 연습 2 / 6

    사도행전 8:37에 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3. 연습 3 / 6

    대요리문답 166문은 믿음을 고백하는 부모에게서 난 유아가 세례를 받는 까닭을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4. 연습 4 / 6

    그리스도의 할례와 세례를 나란히 놓는 95문의 증거 구절은 어디입니까?

  5. 연습 5 / 6

    세례를 받을 사람에 관하여, 고백과 그 가르침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6. 연습 6 / 6

    1693년의 침례교 요리문답에 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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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잉글랜드 특수침례교회, 침례교 요리문답 1693 — 1693년. 1689년에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을 자기들의 고백으로 받은 잉글랜드 특수침례교회의 요리문답으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차례와 말을 대부분 그대로 따른다. 흔히 벤저민 키치의 이름으로 불리지만 누가 엮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세례에 관한 문답에서 소요리문답과 갈라져, 세례는 하나님을 향한 회개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과 순종을 실제로 고백하는 이들에게만 주고, 신자의 어린 자녀에게는 성경에 명령도 본보기도 없으므로 주지 않으며, 온몸을 물에 잠그는 방식으로 바르게 베푼다고 답한다.
  2. 스위스 형제단, 슐라이트하임 신앙고백 1527 — 재세례파의 첫 신앙고백. 회개하고 믿는 이에게 주는 세례(1조), 세상과의 구별, 칼을 쓰지 않음(6조), 맹세하지 않음(7조) 등 일곱 조항.

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