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 42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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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의 의미

소요리문답 93문은 신약의 성례가 세례와 성찬이라고 답하고, 94문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물로 씻는 세례가 그리스도께 접붙임을 받는 것과 은혜 언약의 유익에 참여하는 것과 주님의 사람이 되겠다는 우리의 서약을 나타내고 인 친다고 가르칩니다.

암스테르담 개혁교회의 강단 계단 아래에서 목사가 회중 앞에 안겨 온 아기에게 세례를 베풀고, 곁의 받침대에 물 대야가 놓여 있습니다.
베르나르 피카르, 〈개혁교회의 세례〉, 1732년 · 출처

이번 주 문답

신약의 성례는 무엇입니까? 신약의 성례는 세례와 성찬입니다.

93문

세례가 무엇입니까? 세례는 성례로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물로 씻는 것이 우리가 그리스도께 접붙임을 받는 것과 은혜 언약의 유익에 참여하는 것과 주님의 사람이 되겠다는 우리의 서약을 나타내고 인 칩니다.

94문

지난주에 성례가 무엇인지 배운 데 이어, 93문은 신약의 성례가 둘이라고 말하고 94문은 그 첫째인 세례를 풉니다. 세례를 누구에게 베푸는지는 다음 주에, 성찬은 그다음 두 주에 봅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두 성례

큰 교회 안에서 오른쪽 설교단의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왼쪽에서는 목사가 아이에게 세례를 베풀며, 가운데 상 앞에서는 두 목사가 무릎 꿇은 사람들에게 성찬을 나누고, 상 위 벽에는 펼친 책과 두 돌판이 걸려 있다.
로베르트 더 바우두스, 〈옛 사도적 교회의 참모습〉(설교와 세례와 성찬이 베풀어지는 교회), 1600–1625년 무렵 · 출처

신약의 성례가 둘인 까닭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제정하신 것이 둘이기 때문입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권능을 받으신 주님은 (마 28:18) 제자들에게 이렇게 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치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침례를 주며

마 28:19

그리고 잡히시던 밤에는 떡과 잔을 주셨습니다 (마 26:26-28).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벨직 신앙고백(1561)은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례의 수에 만족한다며 그것이 ‘오직 둘뿐’이라고 고백합니다 33조.

가톨릭 교회(천주교)는 일곱 성사를 가르칩니다. 세례와 성체 외에 견진, 고해, 병자, 성품, 혼인 성사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13항.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도 흔히 일곱 성사를 꼽으며, 견진에 해당하는 도유를 세례 때 함께 베풉니다. 서방에서 이 일곱의 목록은 1150년대 페트루스 롬바르두스의 『명제집』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롬바르두스, 명제집 4권. 1520년 마르틴 루터는 이 체계를 비판하며 성경이 세운 성례는 세례와 성찬이라고 했고, 그때는 고해도 한동안 그 곁에 두었습니다 루터, 교회의 바빌론 포로. 개신교회도 혼인과 임직을 귀하게 여기지만 성례로 꼽지는 않습니다.

세례가 나타내고 인 치는 것

삼위의 한 이름으로 베푸는 물 씻음이 나타내고 인 치는 것을 94문은 셋으로 말합니다.

첫째는 그리스도께 접붙임을 받는 것입니다. 가지가 포도나무 안에 거해야 열매를 맺듯 (요 15:5), 세례는 우리가 그리스도께 붙은 사람이라는 표입니다. 다음 증거 구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씁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침례를 받은 우리가 다 그분의 죽음 안으로 침례를 받은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죽음 안으로 침례를 받아 그분과 함께 묻혔나니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힘입어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켜진 것 같이 우리도 생명의 새로움 속에서 걷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분의 죽음과 같은 모양으로 함께 심겼으면 또한 그분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되리라.

롬 6:3-5

둘째는 은혜 언약의 유익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세례와 함께 죄 사함과 성령의 선물을 약속했고 (행 2:38), 바울은 하나님이 거듭나게 하는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다고 말합니다 (딛 3:5). 벨직 신앙고백은 세례의 물이 가리키는 그리스도를 ‘우리의 홍해’라 부르며, 우리가 그분을 지나 파라오, 곧 마귀의 폭정에서 벗어나 영적인 가나안 땅에 들어간다고 고백합니다 34조.

셋째는 주님의 사람이 되겠다는 우리의 서약입니다. 세례는 하나님의 약속일 뿐 아니라 우리의 응답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세례를 말한 뒤 우리 자신을 죽은 자들로부터 살아난 자로서 하나님께 드리라고 권합니다 (롬 6:11-13).

세례는 평생 한 번 받지만, 그 은혜는 평생 살아 내는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은 이를 ‘세례를 선용’하는 의무라 부르며 평생, 특히 시험을 당할 때 힘쓰라고 하고, 그 길 가운데 하나를 로마서 6장을 증거로 들어 이렇게 말합니다.

죄를 죽이고 은혜를 소생시키기 위하여 우리가 그분 안으로 세례받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서 힘을 얻는 것

대요리문답 167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구원을 세례의 물에, 세례의 은혜를 그 시각에 묶지 않습니다. 세례를 소홀히 하는 것은 큰 죄이지만 세례 없이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는 것은 아니며 28장 5항, 세례가 약속하는 은혜는 그 은혜가 속한 사람들에게 ‘하나님 자신이 뜻하신 계획에 따라 그분이 정하신 때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실제로 주어집니다 6항.

세례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도 교회마다 달리 말합니다.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 그리고 마르틴 루터의 가르침을 따르는 루터교회는 세례를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시고 새 생명을 주시는 씻음으로 가르칩니다. 루터교회의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1530)은 세례가 구원에 필요하며 세례로 하나님의 은혜가 제공된다고 고백하고 9조, 루터의 소교리문답은 세례가 주는 죄 사함과 죽음과 마귀에게서 건짐과 영원한 구원이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이 선언하는 대로’ 이것을 믿는 모든 사람의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세례 둘째. 잉글랜드 교회에서 자란 성공회의 39개 신조는 세례를 바르게 받는 이가 세례를 ‘도구로 삼아’ 교회에 접붙여지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힘으로 믿음이 확증되고 은혜가 더해진다’고 말합니다 27조. 개혁교회는 세례를 은혜 언약의 표와 인으로 고백하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8장 1항, 개혁파 침례교회의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1689)은 세례를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서 그분과 교제하는 표로 고백합니다 29장 1항.

방식도 다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물에 잠그는 것이 필요하지 않고 물을 붓거나 뿌려 바르게 베풀 수 있다고 하고 28장 3항, 1689년 고백은 물에 잠그는 방식이 이 규례에 필요하다고 고백하며 29장 4항, 정교회는 아기도 물에 세 번 잠가 세례를 베풉니다. 『디다케』(1세기 말–2세기 초)는 생수에서 베푸는 세례를 앞세우면서도 물이 모자랄 때는 머리에 세 번 붓는 길을 열어 두어, 방식의 차이가 아주 이른 때부터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디다케 7장. 세례의 첫걸음은 새가족 과정의 ‘세례’ 과에서, 언약의 표로서의 세례는 개혁주의 과정의 ‘언약의 표’ 과에서, 여러 교회의 이해는 교리 과정의 ‘세례와 성찬’ 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의 물음

붉고 푸른 튤립과 꽃송이, 부채꼴 장식이 둘레를 꾸민 종이 한가운데에, 한 아이의 출생과 세례를 적은 독일어 글이 테두리 안에 쓰여 있다.
작자 미상, 〈출생·세례 증서〉, 1822년(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출처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은 이번 주의 평범한 날들에 무엇을 뜻합니까?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았다면, 무엇이 나를 망설이게 합니까? 유혹 앞에 설 때,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묻히고 생명의 새로움 속에서 걷도록 일으켜진 사람이라는 로마서 6장의 말씀을 떠올려 보십시오.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았다면 그 망설임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목사님께 털어놓아 보십시오.

연습

  1. 연습 1 / 6

    소요리문답 93문에 따르면 신약의 성례는 무엇입니까?

  2. 연습 2 / 6

    94문은 세례의 물 씻음이 무엇을 나타내고 인 친다고 말합니까?

  3. 연습 3 / 6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세례를 받은 우리가 다 그분의 죽음 안으로 세례를 받았다고 말하는 94문의 증거 구절은 어디입니까?

  4. 연습 4 / 6

    성례의 수에 관하여, 교회와 그 가르침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5. 연습 5 / 6

    세례를 베푸는 방식에 관하여, 고백과 그 가르침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6. 연습 6 / 6

    대요리문답 167문은 세례를 선용하는 길 가운데 하나로 무엇을 꼽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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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가톨릭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13, 1127–1128 — 1992년. 교회의 성사는 세례, 견진, 성체, 고해, 병자, 성품, 혼인의 일곱이다(1113항). 성사 안에서 일하시는 이는 그리스도 자신이시므로, 합당하게 거행된 성사는 집전하는 이의 의로움이 아니라 행해진 일 자체로(ex opere operato) 효력을 내지만, 그 열매는 받는 이가 어떤 마음으로 나아오느냐에도 달려 있다고 한다(1127–1128항).
  2. 페트루스 롬바르두스, 명제집 4권 제2구분 / book 4, distinction 2 — 1150년대. 성례와 마지막 일을 다루는 4권에서 새 법의 성례를 세례, 견진, 축복의 떡(성찬), 고해, 종부, 성품, 혼인의 일곱으로 꼽는다. 이 목록이 뒤에 서방 교회의 일곱 성례가 되었다.
  3. 마르틴 루터, 교회의 바빌론 포로 1520 — 1520년. 로마 교회의 일곱 성례 체계를 비판하며, 성경이 세운 성례는 세례와 성찬(그리고 한때 고해)뿐이라고 논한다.
  4. 초대 교회, 디다케(열두 사도의 가르침) — 100년경. 7장은 삼위의 이름으로 주는 세례를, 9–10장은 성찬의 기도를 전한다. 읽기

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