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 28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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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계명: 안식일을 거룩하게

소요리문답은 안식일을 온종일 거룩하게 쉬며 공적·사적 예배에 드리고, 필요와 긍휼의 일에는 그 시간을 쓰라고 가르칩니다. 그 날을 소홀히 하거나 게으름과 세상 일로 더럽히는 것을 금하며, 엿새를 우리에게 주시고 일곱째 날을 복 주신 하나님의 뜻을 그 이유로 듭니다.

주일 아침 강가 마을의 큰 예배당 앞으로 나들이옷을 입은 가족들이 아이 손을 잡고 예배하러 모여듭니다.
새뮤얼 콜먼, 〈주일 아침, 교회 가는 길〉, 1832년 · 출처

이번 주 문답

안식일은 어떻게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까? 안식일은 그 온 날 동안 거룩하게 쉬어서, 다른 날에는 합법적인 세상 일과 오락까지도 쉬고, 필요와 긍휼의 일에 쓰이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온 시간을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적이고 사적인 활동에 보냄으로써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60문

넷째 계명에서 금지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넷째 계명은 요구된 의무를 빠뜨리거나 소홀히 행하는 것과, 게으름이나 그 자체로 죄가 되는 일을 하거나 우리의 세상 일이나 오락에 관한 불필요한 생각과 말과 행위로 그 날을 모독하는 것을 금합니다.

61문

넷째 계명에 덧붙은 이유들은 무엇입니까? 넷째 계명에 덧붙은 이유들은 하나님께서 한 주 가운데 엿새를 우리 자신의 일을 위해 허락하신 것, 일곱째 날에 대한 특별한 소유권을 주장하신 것, 그분 자신의 본보기, 그리고 안식일에 복을 주신 것입니다.

62문

지난주에는 어느 날을 왜 지키는지 배웠습니다. 이번 주의 세 문은 그 날을 어떻게 지키는지 묻습니다. 60문은 할 일을, 61문은 하지 말 일을, 62문은 그 까닭을 말합니다.

쉼과 예배와 긍휼로 채운 하루

통나무집 앞마당에서 아버지가 성경을 소리 내어 읽고, 병색이 짙은 젊은 여인과 할머니와 아이들을 비롯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듣고 있다.
토머스 페드, 〈캐나다 오지의 일요일〉, 1859년 · 출처

60문의 쉼은 빈 하루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비워 둔 하루입니다. 다른 날에는 아무 잘못이 없는 일과 놀이도 이날은 내려놓습니다 (출 20:8, 20:10). 느헤미야가 안식일에 장사의 짐이 성문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듯이 (느 13:15-19), 세상 일이 그 하루를 차지하지 못하게 하고 그 시간을 공적인 예배와 사적인 예배로 채웁니다. 예수께서도 그렇게 사셨습니다. 60문의 증거 구절은 이렇게 전합니다.

그분께서 자기가 자라난 나사렛에 가사 자기의 관례대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읽으려고 서시니

눅 4:16

공적인 예배는 교회가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와 경배하며 (사 66:23, 행 20:7) 말씀을 듣고 성례에 참여하며 기도하는 것이고, 사적인 예배는 집과 홀로 있는 자리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공예배 지침은 예배 사이와 뒤의 시간을 성경 읽기와 묵상, 들은 설교를 가족과 되새기며 교리를 묻는 일, 기도와 시편 찬송, 병자를 찾아가고 가난한 이를 돕는 일에 쓰라고 권합니다 공예배 지침, 주일을 거룩히 지킴. 신앙고백은 그 전에 마음을 합당하게 준비하고 일상 일을 미리 정리해 두라고 덧붙입니다 21장 8항.

‘필요와 긍휼의 일’은 이 쉼이 사람을 해치지 않게 합니다.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며, 구덩이에 빠진 양도 건지는데 사람은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고 물으셨고 (마 12:11-12), 열여덟 해 동안 매여 있던 여인을 그날 풀어 주셨습니다 (눅 13:15-16). 대요리문답도 이 일들을 근거로 필요와 긍휼의 일을 이날의 몫으로 둡니다 117문. 잉글랜드 북부의 수도사 베다는 이렇게 씁니다.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일이 안식일을 지키는 일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베다.

짐이 아니라 즐거움

61문의 첫 증거 구절은 눈을 가려 하나님의 안식일을 보지 않은 제사장들을 꾸짖습니다 (겔 22:26). 61문은 몸만 쉬고 마음은 장터에 가 있는 안식일도 경계합니다. 다음 증거 구절인 아모스서는 안식일이 언제 끝나서 곡식을 팔고 저울을 속일지 기다리는 사람들을 그립니다 (암 8:5). 말라기서는 예배를 피곤한 일로 여겨 코웃음 치는 마음을 꾸짖고 (말 1:13), 대요리문답은 그 의무에 ‘싫증을 내는 것’까지 금합니다 119문. 게으름도 거룩한 쉼은 아닙니다. 잉글랜드의 목사 매튜 헨리의 말대로 "나태와 게으름은 육신적인 쉼일 수는 있어도 거룩한 쉼은 아닙니다" 매튜 헨리. 그러나 61문의 마지막 증거 구절은 이 날을 무거운 의무가 아니라 즐거움으로 부릅니다.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주의 거룩한 날이라, 존귀한 날이라 하고 그를 공경하며 네 자신의 길들을 행하지 아니하고 네 자신의 쾌락을 찾지 아니하며 네 자신의 말들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스스로 주 안에서 즐거워하리라

사 58:13-14

62문의 이유들도 같은 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엿새를 우리 일에 허락하시고 하루만 자기 것으로 삼으셨으니, 대요리문답은 이를 이 계명의 ‘공평함’이라 부릅니다 120문. 엿새는 쉼을 위한 기다림이 아니라 일하라는 부르심이기도 합니다 (출 20:9, ‘소명’ 과). 하나님은 일곱째 날을 자기의 안식일이라 부르시고 (출 20:10), 친히 쉬셨으며, 그 날을 복 주셨습니다 (20:11). 그 복은, 대요리문답의 말로, 우리가 그 날을 거룩하게 지킬 때 우리에게 복이 되는 방편입니다.

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와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 22장 8항은 세상의 오락까지 쉬는 엄격한 주일을 가르치고, 많은 청교도와 스코틀랜드 교회가 그렇게 지켜 왔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안식의 날의 말씀과 성례와 공적인 기도와 구제에 무게를 두고 103문, 이 요리문답을 따르는 유럽 대륙의 많은 개혁교회는 오락에는 덜 엄격했습니다. 루터교회는 주일을 그리스도인의 자유 안에서 지킵니다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 28조. 한국의 많은 교회는 주일에 사고팔지 않고 온종일 예배와 교제로 보내는 ‘주일 성수’를 귀히 여겨 왔습니다. 모두 부활의 날을 주님께 드리려는 마음입니다.

간호사와 군인, 어린아이를 돌보는 부모처럼 주일에도 일을 멈출 수 없는 이들이 있고, 주일이 평일인 나라에 사는 그리스도인도 있습니다. 그들의 일은 많은 경우 필요와 긍휼의 일입니다. 매튜 헨리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공예배에서 떨어진 신자도 성령의 감화로 묵상과 은밀한 본분에서 위로를 얻을 수 있다고 하며 이렇게 덧붙입니다. "어떤 구금이나 외적 형편도 그분의 은혜로운 말씀과 능력에서 그들을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매튜 헨리. 그런 형편이라면 목사님과 이야기하며, 그 자리에서 이 날을 지키는 길을 함께 찾으십시오. 주일의 첫걸음은 ‘예배와 주일’ 과에, 쉼의 뜻은 왜 쉬어야 하는가?에 있습니다.

이번 주의 물음

조용한 마을 길에서 덮개 씌운 바구니와 들꽃을 든 젊은 여인이 오두막 벽 곁 벤치에 홀로 앉은 노인에게 걸어가고, 멀리 들판 너머로 교회 탑이 보인다.
일요일 오후, 홀로 앉은 노인을 찾아가는 이웃

이번 주일에 쉼과 예배를 위해 무엇을 내려놓겠습니까? 그리고 그날 할 수 있는 긍휼의 일은 무엇입니까? 토요일에 미뤄 둔 일 하나를 미리 마치고, 주일에는 몸이 아프거나 홀로 지내는 이웃 한 사람을 찾아가거나 안부를 물어 보십시오. 주일에 일해야 한다면 일터로 가는 길에 짧게 기도하고, 쉬는 날에 말씀 한 장을 천천히 읽어도 좋습니다.

연습

  1. 연습 1 / 6

    소요리문답 60문에 따르면 안식일에는 무엇까지 쉬어야 합니까?

  2. 연습 2 / 6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며 가르치신 것은 무엇입니까?

  3. 연습 3 / 6

    61문의 증거 구절인 아모스 8:5가 그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4. 연습 4 / 6

    이사야 58:13-14는 안식일을 무엇이라 부르라고 합니까?

  5. 연습 5 / 6

    62문이 넷째 계명에 덧붙은 이유로 들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6. 연습 6 / 6

    주일을 지키는 방식에 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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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웨스트민스터 총회, 공예배 지침 주일을 거룩히 지킴 / Of the Sanctification of the Lord's Day — 1645년. 주일 성수에 관한 장으로, 일을 미리 정리하여 그날을 준비하고, 하루 전체를 거룩히 지키며 불필요한 일과 운동과 오락과 세상 일에 관한 말과 생각을 그치고, 공예배 사이와 뒤의 시간은 성경 읽기와 묵상, 들은 설교를 가족과 되새기며 교리를 묻는 일, 기도와 시편 찬송, 병자 심방과 가난한 이 구제 같은 경건과 사랑과 긍휼의 일에 쓰며 안식일을 즐거움으로 여기라고 한다.

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