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 41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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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례란 무엇인가

소요리문답 91문은 성례를 구원의 수단이 되게 하는 힘이 성례 자체나 집례자의 덕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과 성령의 역사에서 온다고 답하고, 92문은 성례를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규례로서 눈에 보이는 표로 그리스도와 새 언약의 유익을 신자들에게 나타내고 인 치고 적용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창으로 든 아침 빛 속 참나무 탁자 위에 물병과 백랍 세례 대야, 쪼갠 둥근 떡, 포도주를 담은 은잔이 놓여 있습니다.
물을 담은 세례 대야와 떡과 잔

이번 주 문답

성례는 어떻게 구원의 효과적인 수단이 됩니까? 성례가 구원의 효과적인 수단이 되는 것은 성례 자체나 그것을 집행하는 사람 안에 있는 어떤 덕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복과, 믿음으로 성례를 받는 자들 안에서 일하시는 그분의 영의 역사 때문입니다.

91문

성례가 무엇입니까? 성례는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규례로서, 눈에 보이는 표로써 그리스도와 새 언약의 유익이 신자들에게 나타내어지고 인 쳐지고 적용됩니다.

92문

지난주까지 말씀을 배웠고, 91문부터 97문까지는 성례를 배웁니다. 91문은 성례가 어떻게 효력을 내는지, 92문은 성례가 무엇인지 묻고, 다음 주의 93문이 신약의 두 성례를 이름 짓습니다.

성례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강가 장미 덤불 사이에 선 시골 아가씨가 두 손에 든 물뿌리개로 꽃에 물을 준다.
대니얼 리지웨이 나이트, 〈정원에 물 주기〉, 1912년 · 출처

91문은 두 가지를 아니라고 하고 하나를 그렇다고 합니다. 효력은 성례 자체 안의 어떤 덕에서도, 집례하는 사람 안의 덕에서도 오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복과 성령의 역사에서 옵니다.

물이나 떡 자체에 힘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첫 증거 구절에서 베드로는 구원하는 세례가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응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벧전 3:21). 세례 요한은 자기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뒤에 오시는 분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 3:11). 표는 사람의 손으로 주어지지만, 그 표가 가리키는 은혜를 주시는 분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집례하는 사람의 경건에 달려 있지도 않습니다. 4세기 북아프리카의 도나투스파는 박해 때 무너진 성직자가 베푼 성례는 효력이 없다고 보았지만, 교회는 북아프리카 히포의 감독 아우구스티누스와 함께 성례가 집례자의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도나투스주의). 셋째 증거 구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이와 같이 심는 자나 물 주는 자는 아무것도 아니며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시니라.

고전 3:6-7

잉글랜드의 목사 매튜 헨리의 말대로 "우리는 사역자들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어서는 안 됩니다" 매튜 헨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성례의 효력이 집례자의 경건이나 의도가 아니라 ‘성령의 역사와 제정의 말씀에’ 달려 있다고 고백하고 27장 3항, 잉글랜드 교회에서 자란 성공회의 39개 신조도 악한 사역자가 베풀어도 그리스도의 제정과 약속 때문에 성례에 효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26조. 그러니 세례를 베푼 사람의 됨됨이 때문에 내가 받은 세례를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성령께서는 믿음으로 받는 이들 안에서 일하십니다. 바울은 우리가 모두 한 성령에 의해 세례를 받아 한 몸 안으로 들어왔다고 말합니다 (고전 12:13). 아우구스티누스는 요소에 말씀이 더해져 성례가 되니 성례는 이를테면 보이는 말씀이라 하고, 물이 깨끗하게 하는 것은 말씀이 말해지기 때문이 아니라 믿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요한복음 강해 80.3.

보이는 표로 나타내고 인 치고 적용함

92문은 성례가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규례라고 말합니다. 교회가 만든 예식이 아닙니다. 바울은 성찬을 전하며 그것을 주께 받았다고 말합니다 (고전 11:23). 성례의 표는 보고 만지고 맛볼 수 있는 표입니다. 대요리문답은 성례의 두 부분을 이렇게 풉니다.

성례의 부분은 둘입니다. 하나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정하신 대로 사용하는 외적이고 감각할 수 있는 표이며, 다른 하나는 그것으로 나타내는 내적이고 영적인 은혜입니다.

대요리문답 163문

92문의 세 동사는 성례가 하는 일을 차례로 말합니다. 성례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유익을 그림처럼 눈앞에 나타내고, 왕이 약속의 문서에 도장을 찍듯 그 약속이 참되다고 인 치며, 믿음으로 받는 이에게 그것을 참으로 적용합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이 받은 할례를 그가 소유한 믿음의 의를 봉인한 표적이라고 부릅니다 (롬 4:11). 이런 표는 구약에도 있었습니다. 92문의 증거 구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세우시며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뒤를 이을 네 씨 사이에 대대로 세워 영존하는 언약으로 삼고 너와 네 뒤를 이을 네 씨의 하나님이 되리라.

창 17:7

그리고 할례를 그 언약의 표로 주셨습니다 (창 17:10). 유월절의 피도 표였고 (출 12:13), 하나님은 자녀들이 그 예식의 뜻을 물을 때 구원의 일을 들려주라고 하셨습니다 (출 12:26-27). 성찬도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보여 줍니다 (고전 11:26).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벨직 신앙고백(1561)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표들이 나타내는 ‘참된 대상’이시며 그분이 없으면 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고백합니다 33조.

다른 교회들은 성례의 효력을 달리 설명합니다. 가톨릭 교회(천주교)는 성사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일하시므로, 성사가 바르게 거행되면 집전하는 이의 의로움이 아니라 행해진 일 자체로(ex opere operato) 효력을 낸다고 가르치면서, 그 열매가 받는 이가 어떤 마음으로 나아오느냐에도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27–1128항. 집례자의 됨됨이에 효력이 달려 있지 않다는 데서는 개혁교회도 같은 말을 하되, 그 효력을 그리스도의 복과 믿음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에게 둡니다. 마르틴 루터의 가르침을 따르는 루터교회의 소교리문답은 물이 그 큰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 안에 그리고 물과 함께 있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신뢰하는 믿음이 한다고 가르칩니다 소교리문답, 세례 셋째. 많은 침례교회와 자유 교회는 세례와 성찬을 주님이 명하신 규례라 부르며 순종과 기념에 무게를 둡니다. 개혁파 침례교회의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1689)도 둘을 ‘규례’라 부르지만 28장 1항, 성찬에서 합당하게 받는 이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적으로 받고 그분으로 양육된다고 고백합니다 30장 7항. 성례가 몇 가지인지는 다음 주에 봅니다. 이 차이들은 교리 과정의 ‘세례와 성찬’ 과와 세례와 성찬은 무엇인가?에서 나란히 살핍니다.

이번 주의 물음

회색 바탕 위에 높은 받침이 달린 단정한 은 성찬 잔 두 개가 나란히 서 있다.
런던 은세공인 I T, 〈성찬 잔 한 쌍〉, 1631–1632년(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출처

다음에 세례를 보거나 성찬상 앞에 설 때, 나는 하나님의 어떤 약속을 보고 있으며, 그 약속이 내게 어떻게 인 쳐지고 있습니까? 세례의 물은 죄 씻음의 약속을, 떡과 잔은 우리를 위해 내어 주신 몸과 피의 약속을 보여 줍니다. 그 자리에서는 성례를 베푸는 사람보다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믿음으로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다니는 교회가 언제 성례를 행하는지 알아 두는 것도 좋습니다.

연습

  1. 연습 1 / 6

    소요리문답 91문에 따르면 성례가 구원의 효과적인 수단이 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2. 연습 2 / 6

    4세기 도나투스파의 주장에 맞서 교회가 내린 판단으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3. 연습 3 / 6

    92문에 따르면 성례에서 그리스도와 새 언약의 유익은 신자들에게 어떻게 됩니까?

  4. 연습 4 / 6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씨의 하나님이 되시겠다고 영존하는 언약을 세우신 92문의 증거 구절은 어디입니까?

  5. 연습 5 / 6

    대요리문답 163문은 성례의 두 부분을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6. 연습 6 / 6

    성례의 효력에 관하여, 교회와 그 가르침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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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아우구스티누스, 요한복음 강해 80.3 — 406–420년경. 요한복음 15:3을 풀며, 말씀을 빼면 물은 물일 뿐이지만 말씀이 물질에 더해지면 성례가 되니 성례는 이를테면 보이는 말씀이라고 한다. 물이 깨끗하게 하는 힘은 말씀이 말해지기 때문이 아니라 믿어지기 때문에 나온다고 덧붙인다.
  2. 가톨릭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13, 1127–1128 — 1992년. 교회의 성사는 세례, 견진, 성체, 고해, 병자, 성품, 혼인의 일곱이다(1113항). 성사 안에서 일하시는 이는 그리스도 자신이시므로, 합당하게 거행된 성사는 집전하는 이의 의로움이 아니라 행해진 일 자체로(ex opere operato) 효력을 내지만, 그 열매는 받는 이가 어떤 마음으로 나아오느냐에도 달려 있다고 한다(1127–1128항).

성경과 교회의 신경,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소요리문답을 개혁교회의 고백으로 한 주에 한 걸음씩 가르치고, 개혁교회 안에서 갈리는 곳은 양쪽을,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