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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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어떤 책인가

성경은 구약과 신약 66권을 모은 책이지만, 창조에서 새 창조까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한 이야기입니다. 이 과정은 66권을 한 과에 한 권씩 소개합니다.

두 단으로 쓴 헬라어 대문자 본문과, 누가복음이 끝나는 자리를 꾸민 작은 붉은 장식이 있는 낡은 양피지 면.
〈알렉산드리아 사본〉의 누가복음 끝 면, 5세기 · 출처

여러 책, 한 이야기

성경은 한 권으로 묶여 있지만 여러 책을 모은 것입니다. 개신교 성경에는 예수께서 오시기 전에 쓰인 구약 39권과 그 뒤에 쓰인 신약 27권, 모두 66권이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의 ‘약’은 하나님이 백성과 맺으신 약속, 곧 언약을 뜻합니다. 모세에서 사도들까지 천수백 년에 걸쳐 목자와 왕, 제사장과 어부, 세리와 의사 같은 여러 사람이 히브리어와 아람어와 헬라어로 이 책들을 썼습니다.

그런데도 성경은 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로 시작한 이야기는 (창 1:1) 사람의 타락과 하나님의 약속,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지나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하노라"는 말씀에 이릅니다 (계 21:5). 창조와 타락, 그리스도 안의 구속, 새 창조입니다. 그 중심에는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길을 걸으시며 이렇게 하셨습니다.

모세와 모든 대언자들의 글에서 시작하여 모든 성경 기록들에서 자기에 관한 것들을 그들에게 풀어 설명해 주시니라.

눅 24:27

예수께서는 성경 기록들을 두고 "그것들은 곧 나에 대하여 증언하는 것들이니라"라고도 하셨습니다 (요 5:39). 여러 사람이 썼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딤후 3:16

베드로도 예언은 "사람의 뜻으로 말미암아 나오지 아니하였고"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 "성령님께서 자기들을 움직이시는 대로 말하였느니라"라고 합니다 (벧후 1:21). 이 영감은 교리 과정의 ‘성경의 영감과 권위’ 과에서 배웁니다.

어떤 책이 성경인가

금빛 바탕에 아치 두 개가 서 있고, 그 아래 후광을 두른 두 주교가 저마다 책을 들고 서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우스와 키릴루스〉, 바실리오스 2세의 메놀로기온, 985년 무렵 (바티칸 도서관) · 출처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책들의 목록을 정경이라고 합니다. 교회는 이 목록을 지어내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받으신 구약과 사도들의 글을 오래 읽고 분별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오늘의 신약 27권을 그대로 적은 목록 가운데 남아 있는 가장 이른 것은 367년 알렉산드리아의 감독 아타나시우스가 쓴 부활절 서신이고 아타나시우스, 제39 부활절 서신, 이 27권은 거의 모든 교회가 함께 받습니다. 장로교회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66권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장 2항, 유럽 대륙 개혁교회의 벨직 신앙고백도 같은 책들을 꼽습니다 벨직 신앙고백 4조.

구약에서는 교회들이 다릅니다. 가톨릭 교회(천주교)와 동방의 오랜 교회인 정교회는 토빗기, 유딧기, 지혜서, 집회서, 바룩서, 마카베오기 상·하권과 에스더서·다니엘서의 추가 부분도 구약 성경으로 받습니다. 초대 교회가 널리 쓰던 헬라어 구약에 이 책들이 들어 있었고 교회가 일찍부터 성경으로 읽어 왔다는 것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이 책들을 ‘제2경전’이라 부르는데, 정경으로 받기까지 논의가 있었다는 뜻이지 권위가 낮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교회는 몇 권을 더 받습니다.

개신교회는 예수와 사도들이 받으신 구약이 유대인이 맡았던 히브리어 성경이었다고 보아 (롬 3:2) 이 책들을 외경이라 부르고, 성경으로 받지 않되 유익한 책으로 읽기도 합니다. 잉글랜드 교회에서 자란 성공회의 39개 신조는 이렇게 말합니다.

다른 책들은 … 교회가 생활의 본보기와 행실의 교훈을 위하여 읽지만, 어떤 교리를 세우는 데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39개 신조 6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더 엄격하여, 이 책들을 사람이 쓴 여느 글 이상으로 여기거나 쓰지 말라고 합니다 1장 3항. 자세한 이야기는 교리 과정의 ‘정경’ 과와 성경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있습니다.

순서와 종류

유대인의 히브리어 성경은 같은 책들을 스물네 권으로 세어 율법서(토라)와 선지서와 성문서로 묶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모세의 율법과 대언자들의 글과 시편"도 (눅 24:44) 이 세 부분을 가리킨다고 보는 이가 많습니다. 우리 성경은 대체로 옛 헬라어 성경과 라틴어 성경의 순서를 이어받아 구약을 율법서, 역사서, 시가서, 대선지서, 소선지서로, 신약을 복음서, 사도행전, 바울서신, 일반서신, 요한계시록으로 놓습니다. 이 과정의 단원도 이 묶음을 따릅니다.

글의 종류도 여럿입니다. 율법, 역사, 시가, 예언, 복음서, 서신, 묵시가 있고, 예수 탭의 지도는 책마다 그 종류를 색으로 보여 줍니다. 종류를 알아야 바르게 읽습니다. 시편은 기도와 노래로, 서신은 한 교회나 사람에게 보낸 편지로 읽고, 요한계시록 같은 묵시는 그림 같은 상징으로 말한다는 것을 알고 읽습니다. 해석하는 길은 신학 과정의 ‘성경을 해석하는 길’ 과에서 배웁니다.

장과 절은 저자들이 붙인 것이 아닙니다. 찾아 읽기 쉽도록 훨씬 뒤에 붙인 것으로, 지금의 장 구분은 흔히 13세기에, 신약의 절 번호는 16세기에 생겼다고 봅니다. 한 구절은 그 책 안에서 뜻을 얻으니, 책은 통째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을 읽는 길

밀라노의 정원 무화과나무 아래 분홍 옷을 입은 아우구스티누스가 두 손에 얼굴을 묻고 앉아 있고, 왼쪽 분홍빛 집 곁에 붉은 두건을 쓴 벗이 서서 이마를 짚고 있습니다.
프라 안젤리코와 공방,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회심〉, 1430–1435년 무렵 · 출처

이 과정은 한 과에 한 권씩 66권을 소개합니다. 과마다 그 책을 누가 언제 썼는지, 어떻게 짜였는지, 핵심 말씀은 무엇인지, 그 책이 그리스도를 어떻게 가리키는지,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를 봅니다. 저자와 연대는 교회가 받아 온 전통 견해를 기본으로 하고, 다르게 보는 학자들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예수 탭의 지도에서 책을 누르면 나오는 ‘알아보기’로 그 책의 과가 열리고, 과 안의 구절을 누르면 성경 본문이 열립니다. 성경을 처음 읽는다면 새가족 과정의 ‘성경 읽기 시작하기’ 과를 먼저 보십시오. 번역은 어떤 성경 번역을 읽어야 하는가?에서, 성경의 신뢰성은 성경은 믿을 만한가?에서 다룹니다.

이 과정의 표어는 4–5세기 북아프리카의 교회 지도자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에서 왔습니다. 386년 밀라노의 한 정원에서 그는 마음이 무너져 울고 있었습니다.

이웃집에서 소년인지 소녀인지 모를 목소리가 노래하듯 자꾸 되풀이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집어서 읽어라, 집어서 읽어라.” … 저는 그 책을 집어 펼쳐서, 처음 눈에 들어온 대목을 잠잠히 읽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8.12.29

그 책은 바울의 편지였고, 그가 읽은 대목은 로마서 13장의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육신의 정욕을 채우기 위해 육신에게 기회를 주지 말라"였습니다 (롬 13:14). 그 말씀으로 그는 주님께 돌아섰습니다. 라틴어로 ‘톨레 레게’(Tolle lege), 집어서 읽으라는 이 말이 이 과정의 표어입니다. 창세기부터 집어서 읽으십시오.

연습

  1. 연습 1 / 6

    성경 전체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큰 흐름으로 알맞은 것은 무엇입니까?

  2. 연습 2 / 6

    요한복음 5:39에서 예수께서는 성경이 무엇을 증언한다고 하셨습니까?

  3. 연습 3 / 6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가 토빗기, 지혜서, 마카베오기 같은 책을 구약 성경으로 받는 까닭으로 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4. 연습 4 / 6

    성경의 글의 종류를 알고 읽어야 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5. 연습 5 / 6

    성경의 장과 절에 대해 바르게 말한 것은 무엇입니까?

  6. 연습 6 / 6

    이 과정의 표어 ‘집어서 읽어라’는 어디에서 왔습니까?

끝까지 읽으면 읽음이 됩니다. 눌러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출처

  1. 아타나시우스, 제39 부활절 서신 367 — 오늘의 신약 27권을 정경으로 열거한 가장 이른 목록.
  2.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읽기

성경과 교회의 신경,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각 책의 저자와 기록 연대는 교회가 받아 온 전통 견해를 기본으로 설명하고, 다르게 보는 학자들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예수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