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6–17
하나님의 의
로마서의 주제는 두 절에 담겨 있습니다. 복음이 왜 구원의 권능인지, 바울은 그 안에 나타난 것을 가리킵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그 복음이 믿는 모든 자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권능이기 때문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그리스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믿음에서 믿음까지 계시되어 있나니 이것은 기록된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 1:16–17복음 안에 나타난 의
‘의’는 , 하나님 앞에서 바르다고 인정받는 상태이자 하나님 자신의 바르심입니다. 흠정역의 ‘믿음에서 믿음까지’를 개역한글은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로, BSB는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으로라고 풀어 옮깁니다. 매튜 헨리도 “그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는 것이며”라고 읽습니다 매튜 헨리. 바울은 이것을 하박국의 “오직 의인은 자기 믿음으로 살리라”로 확인합니다 (합 2:4).
이 절은 교회사의 한 문을 열었습니다. 루터는 노년에, 자신이 ‘하나님의 의’를 죄인을 벌하시는 의로만 알아 미워했으나 이 절을 붙들고 씨름하다가 그것이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의임을 깨달았고, 그때 다시 태어나 열린 문으로 낙원에 들어간 것 같았다고 돌아봅니다 루터, 라틴어 저작 전집 서문.
율법 밖에 드러난 의
바울은 3장에서 이 의를 다시 펼칩니다. 그것은 “율법 밖에 있는 하나님의 의”이고(롬 3:21),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거기에는 차별이 없느니라”(롬 3:22).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구속(救贖)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게 되었느니라.
롬 3:23–24웨슬리는 ‘값없이’를 “자기의 어떤 공로도 없이”라고 풉니다 웨슬리. 22절에서 흠정역은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개역한글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입니다. 헬라어 소유격은 그리스도의 신실하심으로도,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도 읽힐 수 있어 학자들 사이에 논의가 이어지지만, 같은 절은 이 의가 믿는 모든 자 위에 임한다고 말합니다. 25절의 ‘화해 헌물’(개역한글 ‘화목제물’)은 헬라어 힐라스테리온(ἱλαστήριον)으로, 칠십인역에서 언약궤를 덮는 긍휼의 자리를 가리키던 말입니다(화목). 이렇게 하나님은 죄를 가볍게 넘기지 않으시면서도 “자신이 의롭게 되며 또 예수님을 믿는 자를 의롭게 만드는 이”가 되십니다 (롬 3:26).
교회가 읽어 온 길
종교개혁의 교회들은 칭의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때문에 죄인을 의롭다고 선언하시고 그리스도의 의를 믿음으로 그에게 돌리시는 일로 가르치며, 새로워지는 삶이 반드시 뒤따른다고 말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칭의(가톨릭 교회의 말로 ‘의화’)는 죄 사함만이 아니라 은총을 받아 속사람이 거룩해지고 새로워지는 것이며 믿음은 그 시작이요 기초이며 뿌리라고 가르쳤습니다 트리엔트 공의회. 1999년 루터교 세계연맹과 가톨릭 교회는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오직 은혜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믿는 이를 받아 주신다는 데 함께 동의하고, 남은 차이도 밝혔습니다 의화 교리에 관한 공동 선언.
반론값없이 의롭게 된다면 어떻게 살아도 되나요?
바울이 먼저 이 물음을 던지고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고 답합니다 (롬 6:2). 매튜 헨리의 말로, 바울은 “복음의 값없는 은혜를 얼버무려 설명해 버리지 않고, 칭의와 거룩함의 연관이 분리될 수 없음을 보입니다” 매튜 헨리. 죄에 대하여 죽은 사람이 그 죄 가운데 계속 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 단계의 본문 가운데 복음이라는 헬라어 낱말이 있는 롬 1:16은 구절 사전에 따로 실려 있습니다.
이 단계의 구절
구절마다 원어와 여러 번역, 주석과 해설을 나란히 놓고 읽습니다.
구절 사전 →출처
- 마르틴 루터, 라틴어 저작 전집 서문 1545 — 로마서 1:17의 ‘하나님의 의’를 믿음으로 주시는 의로 깨달은 일을 돌아본다.
-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 번역자들, 칠십인역 (구약의 그리스어 번역) — 기원전 3–1세기. 히브리어 성경을 그리스어로 옮긴 번역으로, 신약의 저자들이 자주 인용한다. בָּשַׂר(바사르)를 대개 εὐαγγελίζομαι(에우앙겔리조마이)로 옮겼고(사무엘하 18장, 시편 40:9, 68:11, 96:2, 이사야 40:9, 52:7, 61:1), 사무엘하 4:10에서는 소식의 상을 εὐαγγέλια라 했다. 영역: 브렌턴(1844).
- 트리엔트 공의회, 의화에 관한 교령 7–8장 / chs 7–8 — 1547년. 칭의는 죄 사함만이 아니라 은총과 선물을 기꺼이 받아들임으로 속사람이 거룩해지고 새로워지는 것이며, 믿음의 성사인 세례가 그 도구가 되고 죄 사함과 함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부어지니, 소망과 사랑이 없는 믿음은 사람을 그리스도와 온전히 하나 되게 하지 못한다(7장). 믿음은 사람의 구원의 시작이요 모든 칭의의 기초이며 뿌리다(8장).
- 루터교 세계연맹·가톨릭교회, 의화 교리에 관한 공동 선언 1999 — 칭의에 대한 기본 진리에 함께 동의한 문서로, 1999년 10월 31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서명되었다. 우리가 쌓은 공로 때문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려고 이루신 일을 믿을 때 하나님께 받아들여진다고 함께 고백하고, 여기 설명된 가르침에는 16세기에 서로 내린 정죄가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며, 남은 차이도 밝힌다. 세계감리교협의회가 2006년에,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이 2017년에 이 선언에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