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6
부끄럽지 않은 복음
바울이 편지를 보낸 로마는 제국의 수도였습니다. 그곳에 그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려 합니다. 그 자신이 유대인에게는 걸림돌이요 헬라인에게는 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한 소식입니다(고전 1:23). 로마 세계에서 십자가는 가장 수치스러운 죽음이었고, 히브리서는 예수께서 십자가를 견디시며 "그 수치를 멸시하시더니"라고 말합니다(히 12:2).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그 복음이 믿는 모든 자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권능이기 때문이라
로마서 1:16는 어떤 것과 엮이는 것을 남들 앞에서 수치로 여긴다는 말입니다. 바울은 부끄러워하지 않는 까닭을 자기 용기가 아니라 복음 자체에서 찾습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권능(뒤나미스)입니다. 흠정역의 ‘그리스도의 복음’과 개역한글의 ‘복음’은 이 절의 사본 차이를 따릅니다. 웨슬리는 이 권능을 "하나님 자신의 방식으로 구원을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크고 영광스럽게 능력 있는 수단"이라고 풉니다 웨슬리.
빌립보서를 쓸 때 바울은 갇힌 몸이었습니다. 걱정하는 교회에 그는 "내게 일어난 일들이 도리어 복음을 진전시키는 기회가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내가 원하노라"라고 씁니다(빌 1:12). 그가 그리스도 때문에 갇혔다는 것이 궁궐 안에 알려졌고, 형제들은 오히려 담대해졌습니다(13–14절). 시기로 전하는 이들이 있어도(15–17절) 그는 "모든 방법으로 그리스도께서 선포되시나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라고 말합니다(빌 1:18). 매튜 헨리는 그 고난이 "그가 달리는 결코 알려지지 못했을 곳에 그를 알렸고"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교회가 바울의 마지막 편지로 여겨 온 디모데후서에서, 갇힌 바울은 디모데에게 같은 말을 건넵니다.
그러므로 너는 우리 주의 증언과 그분의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권능에 따라 복음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되라
디모데후서 1:8이어지는 9절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부르신 것이 "우리의 행위에 따른 것이 아니요" 자신의 목적과 은혜에 따른 것이라고 말합니다(딤후 1:9). 부끄러워하지 않을 까닭은 10절에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과 죽지 아니함을 밝히 드러내셨느니라"(딤후 1:10). 그래서 그는 "나는 내가 믿어 온 분을 알며"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12절). 웨슬리는 갇힌 바울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말에 "하나님의 종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일은 하나님 자신의 일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라고 답니다 웨슬리.
반론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늘 큰 소리로 말해야 한다는 뜻인가요?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소망의 이유를 묻는 사람에게 "온유함과 두려움으로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며" 살라고 권합니다(벧전 3:15). 바울도 무엇보다 "너희 행실을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하라"고 했습니다(빌 1:27). 부끄러워하지 않음은 목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복음을 숨기거나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갇힌 바울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결박당한 일과 복음을 변호하고 확증하는 일에 함께한 빌립보 사람들을 "나의 은혜에 참여한 자들"이라고 불렀습니다(빌 1:7).
이 단계의 구절
구절마다 원어와 여러 번역, 주석과 해설을 나란히 놓고 읽습니다.
- 로마서 1:16부끄럽지 않은 복음εὐαγγέλιον
- 빌립보서 1:12갇힘이 복음의 진보가 되다εὐαγγέλιον
- 빌립보서 1:17복음을 변호하기 위해 세워진 사람εὐαγγέλιον
- 디모데후서 1:8복음의 고난에 참여하라εὐαγγέλιον
- 디모데후서 1:10사망을 폐하고 생명을 밝히신 복음εὐαγγέλιο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