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5:1–8
복음의 내용
복음이 소식이라면, 그 소식은 무엇을 알립니까?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내가 너희에게 선포한 복음을 너희에게 밝히 알리노니”라고 말을 꺼냅니다 (고전 15:1).
헬라어로는 ‘내가 너희에게 복음으로 전한 그 복음’, 명사 과 동사 가 나란히 섭니다. 고린도 사람들은 그 복음을 받았고 그 가운데 서 있으며 그것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2절의 ‘구원을 받다’를 흠정역은 ‘받았느니라’, 개역한글은 ‘얻으리라’로 옮기지만, 헬라어 현재형은 지금 구원받고 있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 내용을 적습니다.
내가 또한 받은 것을 무엇보다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그것은 곧 성경 기록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들로 인하여 죽으시고 묻히셨다가 성경 기록대로 셋째 날에 다시 살아나시고 게바에게 보이시고 다음에 열두 제자에게 보이셨다는 것이라.
고전 15:3–5받아서 전한 소식
‘받다’(παρέλαβον)와 ‘전하다’(παρέδωκα)는 전승을 넘겨받고 넘겨주는 말입니다. 웨슬리는 바울이 “그리스도께 직접 받은 것입니다”라고 읽고 웨슬리, 많은 학자는 3–5절에서 바울 이전부터 교회가 외우던 고백을 봅니다. 두 읽기는 서로를 막지 않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그리스도의 계시로 받았다고 하면서(갈 1:12) 그 말을 교회와 함께 고백합니다.
헬라어에서 이 요약은 ‘~라는 것’(ὅτι)으로 네 번 이어집니다. 죽으셨고, 묻히셨고, 살아나셨고, 보이셨다는 것입니다. 묻히심은 그 죽음이 참 죽음이었음을, 보이심은 그 부활에 증인이 있음을 말합니다. ‘살아나시고’는 완료형(ἐγήγερται)이어서, 살아나셔서 지금도 살아 계신다는 뜻을 담습니다. 흠정역의 ‘우리의 죄들로 인하여’와 개역한글의 ‘우리 죄를 위하여’는 헬라어 휘페르(ὑπέρ)가 지닌 두 뜻, 곧 ‘~때문에’와 ‘~을 위하여’를 각각 살립니다. 증인은 게바와 열두 제자, 오백여 형제, 야고보, 모든 사도, 그리고 바울입니다. 매튜 헨리는 “모든 사도가 이 증언에 일치하였으며, 이 믿음으로 살았고 이 믿음으로 죽었습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그분에 관한 소식
로마서의 첫머리는 선지자들을 통해 미리 약속하신 그 복음이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소식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에 관한 것이라. 그분께서는 육체로는 다윗의 씨에서 나셨고 거룩함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아들로 권능 있게 밝히 드러나셨느니라.
롬 1:3–4흠정역은 ‘밝히 드러나셨느니라’, 개역한글은 ‘인정되셨으니’로 옮깁니다. 교회는 이 말을 그분이 부활로 비로소 아들이 되셨다는 뜻이 아니라, 본래 아들이신 분이 권능 있게 드러나셨다는 뜻으로 읽어 왔습니다. 웨슬리는 “여기에 우리 구주의 두 본성이 모두 언급되어 있습니다”라고 풉니다 웨슬리. 매여 있던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것을 한 문장으로 줄여 줍니다. “다윗의 씨에서 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복음대로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켜지신 것을 기억하라” (딤후 2:8). 교회는 이 요약을 사도신경에 담아 고백해 왔습니다 사도신경.
반론복음은 예수의 가르침인가요, 예수에 관한 소식인가요?
복음서에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부활 뒤에 사도들은 예수 자신을 복음으로 전합니다. 두 복음이 아닙니다. 나라를 알리신 왕이 우리 죄로 인하여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으니, 나라의 소식이 곧 왕의 소식이 되었습니다. 이 물음은 복음이란 무엇인가?에서 더 다룹니다.
바울이 복음의 내용을 적은 고전 15:1, 롬 1:1, 딤후 2:8에는 구절 사전에 저마다 긴 해설이 있습니다.
이 단계의 구절
구절마다 원어와 여러 번역, 주석과 해설을 나란히 놓고 읽습니다.
- 로마서 1:1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구별되다εὐαγγέλιον
- 고린도전서 15:1받았고 그 안에 서 있는 복음εὐαγγελίζομαι · εὐαγγέλιον
- 고린도전서 15:2그 복음으로 구원을 받는다εὐαγγελίζομαι
- 디모데후서 2:8나의 복음대로 기억하라εὐαγγέλιον
출처
- 고대 교회, 사도신경 — 로마 교회의 세례 신앙고백에서 자란 서방 교회의 기본 신조. 읽기